▲ 2025년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경기 499명이 1위지만 인구·등록대수로 나누면 순위가 달라진다 ⓒ 카프리즘 제작(TAAS 자료)
"교통사고로 가장 많이 죽는 곳은 경기라는데, 정말 경기가 제일 위험한 걸까?"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순위를 보면 경기가 499명으로 1위지만, 같은 통계를 인구나 자동차 대수로 나누면 순위가 크게 흔들린다.
이 글은 도로교통공단 TAAS의 2025년 시도별 교통사고,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2025년 12월),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자료(2025년 12월)를 직접 내려받아 세 가지 기준으로 순위를 다시 계산했다. 무엇이 올라가고 무엇이 내려가는지, 그리고 이 숫자로 말할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없는 것을 함께 정리한다.
1.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순위 2025 — 경기 499명, 상위 5곳이 55.8%
2025년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경기 499명, 경북 250명, 경남 238명, 충남 218명, 전남 217명, 서울 212명 순으로 많았다. 가장 적은 곳은 세종 10명, 광주 45명, 울산 47명이다.
TAAS '교통사고 일반 > 시도별 교통사고'에서 2025년을 고르면 17개 시도의 사고·사망·부상이 나온다.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과 사망 비중은 이 표를 바탕으로 직접 계산했다.
여기서 '사망'은 TAAS 용어정리 기준으로 교통사고 발생 시점부터 30일 이내에 숨진 경우다(1999년까지는 72시간 기준). 교통사고는 도로교통법상 도로에서 차량 운행 중 인적 피해가 난 사고이고, 주차장·아파트단지 내 도로 사고와 자살로 인정되는 사고는 통계에서 빠진다. 집계는 경찰에 신고·처리된 경찰DB가 국가 공식통계다.
▲ 2025년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 경기가 499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이 10명으로 가장 적다. 카프리즘 제작
| 순위 | 시도 | 사고(건) | 사망(명) | 사망 비중 | 부상(명) | 사고 100건당 사망(명) |
|---|---|---|---|---|---|---|
| 1 | 경기 | 50,963 | 499 | 19.6% | 73,179 | 0.98 |
| 2 | 경북 | 9,509 | 250 | 9.8% | 13,309 | 2.63 |
| 3 | 경남 | 11,051 | 238 | 9.3% | 14,948 | 2.15 |
| 4 | 충남 | 8,946 | 218 | 8.6% | 12,822 | 2.44 |
| 5 | 전남 | 7,946 | 217 | 8.5% | 11,562 | 2.73 |
| 6 | 서울 | 34,309 | 212 | 8.3% | 45,446 | 0.62 |
| 7 | 전북 | 5,572 | 151 | 5.9% | 7,894 | 2.71 |
| 8 | 강원 | 5,880 | 143 | 5.6% | 9,059 | 2.43 |
| 9 | 충북 | 7,696 | 127 | 5.0% | 11,195 | 1.65 |
| 10 | 부산 | 10,667 | 111 | 4.4% | 14,322 | 1.04 |
| 11 | 인천 | 8,699 | 84 | 3.3% | 11,512 | 0.97 |
| 12 | 대구 | 10,281 | 76 | 3.0% | 14,334 | 0.74 |
| 13 | 대전 | 7,225 | 65 | 2.6% | 10,281 | 0.90 |
| 14 | 제주 | 3,929 | 56 | 2.2% | 5,720 | 1.43 |
| 15 | 울산 | 3,320 | 47 | 1.8% | 4,478 | 1.42 |
| 16 | 광주 | 6,778 | 45 | 1.8% | 10,118 | 0.66 |
| 17 | 세종 | 1,118 | 10 | 0.4% | 1,572 | 0.89 |
| 전국 | 193,889 | 2,549 | 100% | 271,751 | 1.31 |
사망자 수는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일수록 커지기 쉽다. 경기 한 곳이 전국 인구의 26.9%를 차지하니 사망자 수 1위는 자연스러운 결과일 수 있고, 이 표만으로는 어느 지역이 더 위험한지 말할 수 없다. 그래서 다음 두 절에서 분모를 바꿔 본다.
2024년과 견주면 사망자 상위권은 안정적이었다. TAAS 2024년 시도별 표(전국 2,521명)에서도 경기(472명)와 경북(264명)이 1·2위였고, 3·4위는 충남·경남(각 233명), 5위는 서울(212명)이었다. 2025년에는 전남(201명→217명)이 6위에서 5위로 올라 서울(212명 유지)을 앞섰다. 2024년 인구·등록대수는 이 글에서 다시 확인하지 않았으므로 인구당·등록대수당 비교는 2025년 한 해만 했다.
2.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 전남 12.20명이 1위, 경기는 11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전남 12.20명, 충남 10.20명, 경북 9.97명, 강원 9.48명, 전북 8.75명 순이고 가장 낮은 곳은 서울 2.28명이다. 전국 평균은 4.99명(사망 2,549명 ÷ 인구 51,117,378명, 카프리즘 계산)이다.
인구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의 2025년 12월 말 값이다. 이 통계는 '전체' 등록구분이라 거주자 외에 거주불명자·재외국민도 포함하며, 17개 시도 합계가 전국 51,117,378명과 정확히 일치했다.
▲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상위 3곳(전남·충남·경북)은 주황, 파선은 전국 4.99명. 카프리즘 제작
| 순위 | 시도 | 주민등록 인구(명) | 사망(명) | 10만 명당 사망(명) | 서울 대비 | 사망자 수 순위 |
|---|---|---|---|---|---|---|
| 1 | 전남 | 1,779,135 | 217 | 12.20 | 5.4배 | 5위 |
| 2 | 충남 | 2,136,753 | 218 | 10.20 | 4.5배 | 4위 |
| 3 | 경북 | 2,506,526 | 250 | 9.97 | 4.4배 | 2위 |
| 4 | 강원 | 1,508,500 | 143 | 9.48 | 4.2배 | 8위 |
| 5 | 전북 | 1,724,856 | 151 | 8.75 | 3.8배 | 7위 |
| 6 | 제주 | 664,792 | 56 | 8.42 | 3.7배 | 14위 |
| 7 | 충북 | 1,596,502 | 127 | 7.95 | 3.5배 | 9위 |
| 8 | 경남 | 3,207,383 | 238 | 7.42 | 3.3배 | 3위 |
| 9 | 대전 | 1,440,729 | 65 | 4.51 | 2.0배 | 13위 |
| 10 | 울산 | 1,091,948 | 47 | 4.30 | 1.9배 | 15위 |
| 11 | 경기 | 13,730,135 | 499 | 3.63 | 1.6배 | 1위 |
| 12 | 부산 | 3,241,600 | 111 | 3.42 | 1.5배 | 10위 |
| 13 | 광주 | 1,392,013 | 45 | 3.23 | 1.4배 | 16위 |
| 14 | 대구 | 2,353,032 | 76 | 3.23 | 1.4배 | 12위 |
| 15 | 인천 | 3,051,961 | 84 | 2.75 | 1.2배 | 11위 |
| 16 | 세종 | 391,965 | 10 | 2.55 | 1.1배 | 17위 |
| 17 | 서울 | 9,299,548 | 212 | 2.28 | 1.0배 | 6위 |
인구당으로 바꾸면 사망자 수 5위이던 전남이 1위로, 충남(4위)이 2위로 올라오고, 경기(1위)와 서울(6위)은 각각 11위와 17위로 내려간다. 인구가 많은 곳은 사망자 수가 많아도 분모가 더 크게 늘기 때문이다.
▲ 인구당 사망자를 가장 낮은 서울(2.28명)=1.0으로 놓은 배수. 전남 5.4배, 8개 도가 모두 3배를 넘는다. 카프리즘 제작
📍 카프리즘 계산 — 인구당 격차는 이만큼 벌어진다
- 전남 12.20명 ÷ 경기 3.63명 = 3.4배, 전남 12.20명 ÷ 서울 2.28명 = 5.4배
- 인구가 가장 많은 경기는 사망자 수 1위지만 인구당으로는 전국 평균(4.99명)보다 낮은 11위다
- 세종은 사망자가 10명이라 1명만 늘거나 줄어도 10만 명당 0.26명이 움직인다. 인구가 작은 시도는 한 해 값의 변동이 크다
3. 자동차 등록 1만 대당 사망자 — 충남 1.69명이 1위, 인천 0.48명이 최저
등록 1만 대당 사망자는 충남 1.69명, 전남 1.65명, 강원 1.63명, 경북 1.60명, 전북 1.50명 순이고 가장 낮은 곳은 인천 0.48명이다. 전국 평균은 0.96명(2,549명 ÷ 26,514,873대 × 10,000, 카프리즘 계산)이다.
등록대수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동차 등록자료 통계'의 2025년 12월 시도별 총계다. 시도 합계가 전국 26,514,873대와 일치했고, 이 값에는 관용·자가용·영업용이 모두 들어 있다.
▲ 자동차 등록 1만 대당 교통사고 사망자. 상위 3곳(충남·전남·강원)은 주황, 파선은 전국 0.96명. 카프리즘 제작
| 순위 | 시도 | 등록대수(대) | 사망(명) | 1만 대당 사망(명) | 1만 대당 사고(건) | 인구 100명당 등록(대) |
|---|---|---|---|---|---|---|
| 1 | 충남 | 1,290,341 | 218 | 1.69 | 69.3 | 60.4 |
| 2 | 전남 | 1,316,314 | 217 | 1.65 | 60.4 | 74.0 |
| 3 | 강원 | 879,336 | 143 | 1.63 | 66.9 | 58.3 |
| 4 | 경북 | 1,563,367 | 250 | 1.60 | 60.8 | 62.4 |
| 5 | 전북 | 1,006,211 | 151 | 1.50 | 55.4 | 58.3 |
| 6 | 충북 | 956,549 | 127 | 1.33 | 80.5 | 59.9 |
| 7 | 경남 | 2,013,229 | 238 | 1.18 | 54.9 | 62.8 |
| 8 | 대전 | 745,957 | 65 | 0.87 | 96.9 | 51.8 |
| 9 | 제주 | 725,487 | 56 | 0.77 | 54.2 | 109.1 |
| 10 | 울산 | 611,789 | 47 | 0.77 | 54.3 | 56.0 |
| 11 | 경기 | 6,715,138 | 499 | 0.74 | 75.9 | 48.9 |
| 12 | 부산 | 1,578,413 | 111 | 0.70 | 67.6 | 48.7 |
| 13 | 서울 | 3,158,598 | 212 | 0.67 | 108.6 | 34.0 |
| 14 | 광주 | 729,800 | 45 | 0.62 | 92.9 | 52.4 |
| 15 | 대구 | 1,261,127 | 76 | 0.60 | 81.5 | 53.6 |
| 16 | 세종 | 205,127 | 10 | 0.49 | 54.5 | 52.3 |
| 17 | 인천 | 1,758,090 | 84 | 0.48 | 49.5 | 57.6 |
인구 100명당 등록대수가 시도마다 크게 다르다는 점이 순위 변화의 한 이유다. 서울은 34.0대, 경기는 48.9대인데 전남은 74.0대, 제주는 109.1대여서 같은 사망자 수라도 분모가 달라진다. 제주가 인구당 6위에서 등록대수당 9위로 내려간 것도 이 때문이다.
자세한 시도별 등록 현황은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 연료별·지역별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자료는 통계누리에서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 통계누리 바로가기
4. 사망자 수·인구당·등록대수당 순위 한 표 비교 — 서울 6위가 17위로
세 기준을 나란히 놓으면 경기는 1위에서 11위·11위로, 서울은 6위에서 17위·13위로 내려가고 전남은 5위에서 1위·2위로 올라간다. 반대로 경북은 2위에서 3위·4위로 거의 그대로이고 충남은 4위에서 2위·1위로 올라 어느 기준에서도 상위권이다.
▲ 세 기준에서 시도 순위가 움직이는 모습. 경기·서울(주황)은 내려가고 전남(파랑)은 올라가며 제주(초록)는 14위에서 6위·9위로 오른다. 카프리즘 제작
| 시도 | 사망자 수 | 인구 10만 명당 | 등록 1만 대당 | 인구당 변동 | 등록대수당 변동 |
|---|---|---|---|---|---|
| 경기 | 1위 | 11위 | 11위 | ▼10 | ▼10 |
| 경북 | 2위 | 3위 | 4위 | ▼1 | ▼2 |
| 경남 | 3위 | 8위 | 7위 | ▼5 | ▼4 |
| 충남 | 4위 | 2위 | 1위 | ▲2 | ▲3 |
| 전남 | 5위 | 1위 | 2위 | ▲4 | ▲3 |
| 서울 | 6위 | 17위 | 13위 | ▼11 | ▼7 |
| 전북 | 7위 | 5위 | 5위 | ▲2 | ▲2 |
| 강원 | 8위 | 4위 | 3위 | ▲4 | ▲5 |
| 충북 | 9위 | 7위 | 6위 | ▲2 | ▲3 |
| 부산 | 10위 | 12위 | 12위 | ▼2 | ▼2 |
| 인천 | 11위 | 15위 | 17위 | ▼4 | ▼6 |
| 대구 | 12위 | 14위 | 15위 | ▼2 | ▼3 |
| 대전 | 13위 | 9위 | 8위 | ▲4 | ▲5 |
| 제주 | 14위 | 6위 | 9위 | ▲8 | ▲5 |
| 울산 | 15위 | 10위 | 10위 | ▲5 | ▲5 |
| 광주 | 16위 | 13위 | 14위 | ▲3 | ▲2 |
| 세종 | 17위 | 16위 | 16위 | ▲1 | ▲1 |
같은 사망자 수인데도 분모에 따라 순위가 바뀌는 이유는 시도마다 인구 대비 자동차 수와 사고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인구당과 등록대수당 순위는 서로 거의 비슷하다(순위상관계수 0.95, 카프리즘 계산). 반면 사망자 수 순위와는 인구당 0.47, 등록대수당 0.57로 차이가 크다.
▲ 시도를 3개 묶음으로 나눈 인구·사고·사망 비중. 수도권은 인구 51.0%에 사망 31.2%, 8개 도는 인구 29.6%에 사망 54.9%. 카프리즘 제작
📍 카프리즘 계산 — 3개 묶음으로 보면
-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인구 51.0%, 사고 48.5%, 사망 31.2%(795명). 인구 10만 명당 3.05명, 사고 100건당 0.85명
- 6개 광역시·세종: 인구 19.4%, 사고 20.3%, 사망 13.9%
- 경기 제외 8개 도(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 인구 29.6%, 사고 31.2%, 사망 54.9%(1,400명). 인구 10만 명당 9.26명, 사고 100건당 2.31명
8개 도는 사고 건수 비중(31.2%)이 인구 비중(29.6%)과 비슷한데 사망 비중은 54.9%로 훨씬 크다. 사고가 많아서가 아니라 사고 한 건의 결과가 무거운 지역이 많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묶음은 카프리즘이 임의로 나눈 것이라 공식 분류가 아니다.
5. 사고는 서울이 많고 사망은 전남이 많다 — 치사율과 사고 건수의 역설
서울은 등록 1만 대당 사고가 108.6건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데 사고 100건당 사망은 0.62명으로 가장 낮고, 전남은 사고 60.4건에 치사율 2.73명으로 가장 높다. 사고가 많은 곳과 사망이 많은 곳은 같지 않다.
치사율이 높은 상위 5곳은 전남 2.73명, 전북 2.71명, 경북 2.63명, 충남 2.44명, 강원 2.43명이고, 낮은 곳은 서울 0.62명, 광주 0.66명, 대구 0.74명이다(카프리즘 계산). 전국 평균은 1.31명이다.
▲ 가로는 등록 1만 대당 사고 건수, 세로는 치사율. 서울(오른쪽 아래)과 전남(왼쪽 위)이 대조적이다. 카프리즘 제작
| 시도 | 사고 건수 순위 | 사망자 수 순위 | 치사율 | 치사율 순위 |
|---|---|---|---|---|
| 서울 | 2위 (34,309건) | 6위 (212명) | 0.62 | 17위 |
| 경기 | 1위 (50,963건) | 1위 (499명) | 0.98 | 11위 |
| 경남 | 3위 (11,051건) | 3위 (238명) | 2.15 | 6위 |
| 경북 | 6위 (9,509건) | 2위 (250명) | 2.63 | 3위 |
| 전남 | 9위 (7,946건) | 5위 (217명) | 2.73 | 1위 |
| 전북 | 14위 (5,572건) | 7위 (151명) | 2.71 | 2위 |
| 대구 | 5위 (10,281건) | 12위 (76명) | 0.74 | 15위 |
| 광주 | 12위 (6,778건) | 16위 (45명) | 0.66 | 16위 |
서울은 사고 건수가 많아도 사망이 적고, 전남은 사고 건수가 중하위(9위)인데 사망은 5위다. 이 차이는 도시·농촌의 도로 구조나 사고 유형, 응급 의료 접근성 같은 요인이 얽혀 있을 수 있지만, 시도별 TAAS 표에는 이런 요인이 들어 있지 않아 이 글에서는 원인을 단정하지 않는다.
카프리즘 시선
사망자 수 1위(경기)와 인구당 1위(전남)가 다르고, 사고 건수 1위 권(서울)과 치사율 1위(전남)가 다르다는 점은 "어디가 위험한가"라는 질문이 사실은 세 가지 다른 질문이라는 뜻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사망자 수), 주민 한 명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인구당), 사고가 났을 때 얼마나 치명적인지(치사율)는 서로 다른 순위를 낳는다.
경기 제외 8개 도는 인구의 29.6%인데 사망의 54.9%를 차지했다. 다만 이 비교는 주행거리와 사고 장소를 반영하지 않으므로, 그 지역 주민의 운전 습관 때문인지 통과 차량 때문인지는 이 통계로 나눌 수 없다.
6. 영업용 등록대수를 빼면 순위가 달라질까 — 전남·제주 확인
등록대수에서 영업용을 빼면 전남은 1만 대당 1.65명(2위)에서 2.07명(1위)으로 올라 인구당과 같은 1위가 되고, 제주는 0.77명(9위)에서 1.29명(8위)이 된다. 전국 영업용 비중은 7.6%인데 제주는 40.1%, 전남은 20.3%, 인천은 15.4%, 부산은 12.4%였다.
등록대수당 비교에서 영업용 차량 수가 시도마다 크게 다르면 분모가 영향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파일의 '영업용' 열을 빼고 다시 계산해 변화를 확인했다. 영업용 차량이 그 지역 도로에서 실제로 얼마나 달리는지는 이 파일로는 알 수 없다.
▲ 영업용을 뺀 등록 1만 대당 사망자(주황)와 전체 등록 기준(파랑). 전남 1.65에서 2.07, 제주 0.77에서 1.29로 오른다. 카프리즘 제작
| 시도 | 영업용 등록(대) | 영업용 비중 | 전체 등록 기준(순위) | 영업용 제외(순위) |
|---|---|---|---|---|
| 전남 | 266,580 | 20.3% | 1.65 (2위) | 2.07 (1위) |
| 제주 | 290,705 | 40.1% | 0.77 (9위) | 1.29 (8위) |
| 인천 | 271,241 | 15.4% | 0.48 (17위) | 0.56 (16위) |
| 부산 | 196,061 | 12.4% | 0.70 (12위) | 0.80 (10위) |
| 경남 | 175,801 | 8.7% | 1.18 (7위) | 1.30 (7위) |
| 서울 | 187,158 | 5.9% | 0.67 (13위) | 0.71 (13위) |
| 경기 | 272,794 | 4.1% | 0.74 (11위) | 0.77 (12위) |
| 충남 | 42,796 | 3.3% | 1.69 (1위) | 1.75 (2위) |
영업용 비중이 큰 곳일수록 값이 크게 달라진다. 제주는 영업용이 40.1%라서 이 값을 빼면 1만 대당 사망이 0.77명에서 1.29명으로 뛴다. 영업용 등록이 많은 이유(차량 유형·등록 방식)는 이 파일로 확인하지 못했고, 어느 쪽 분모가 옳다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분모 선택에 따라 순위가 움직일 수 있다는 점만 확인한 것이다.
7.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 순위, 이렇게 읽어야 한다 — 한계와 단정 금지
이 순위는 "어느 시도가 더 위험한가"의 답이 아니라 "사망이 어디에 어떻게 분포했는가"의 기록이다. 인구당·등록대수당 비교는 사망자 수보다 낫지만 주행거리 대비 비교가 아니므로 한계가 분명하다.
| 질문 | 이 자료로 확인되는 것 | 확인되지 않는 것 |
|---|---|---|
| 어디에서 가장 많이 죽었나 | 경기 499명, 경북 250명, 경남 238명 | 사고 장소의 도로 종류, 가해·피해 운전자의 거주지 |
| 주민 한 명당 사망 위험은 | 인구 10만 명당 전남 12.20명, 서울 2.28명 | 외지인·통과 차량이 낸 사고와 주민이 낸 사고의 구분 |
| 자동차 한 대당은 | 등록 1만 대당 충남 1.69명, 인천 0.48명 | 실제 주행거리(도시는 짧고 농촌은 길 수 있음) |
| 사고가 얼마나 치명적인가 | 치사율 전남 2.73명, 서울 0.62명 | 도로 구조·속도·응급 의료 접근성의 영향 |
| 고령자·보행자가 많아서인가 | 이 시도별 표에는 없음 | 시도별 연령·보행자 분포(별도 TAAS 표에서 확인 필요) |
시도마다 도로 구성(고속도로·국도 비중, 시가지 도로 비율)과 인구 구조(고령 인구 비중)가 다르다. 이런 차이가 순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는 들어 있지 않아, 특정 요인이 원인이라고 단정하지 않는다.
고령자와 보행자 사고 분포는 연령·성별 교통사고 통계에서, 겨울철 월별·시간대별 사망은 겨울철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에서 다뤘다. 시간대별 위험은 일몰·퇴근길 사고 시간대 기사가 이어진다.
✅ 내 지역을 직접 비교하는 3단계 (카프리즘 계산법)
· 1단계: TAAS 시도별 교통사고에서 해당 연도의 시도별 사고·사망을 확인한다
· 2단계: 주민등록 인구(연말)나 자동차 등록대수(연말)로 사망자를 나눈다 — 인구 10만 명당은 ×100,000, 등록 1만 대당은 ×10,000이다
· 3단계: 소규모 시도(세종 10명 등)는 1명 차이가 값을 크게 흔들므로 한 해 순위만 보지 말고 여러 해를 함께 본다
TAAS 시도별 교통사고 바로가기 · 주민등록 인구 주민등록 인구통계 바로가기 · 등록대수 통계누리 바로가기
8. 확인하지 못한 것과 계산 방법 — 기준월·합계 검증
세 자료는 모두 2025년 말 기준이지만 집계 방식이 같지 않다. 사고는 1~12월 연간 누적이고, 인구와 등록대수는 12월 말 시점의 값이다.
▲ 세 원자료의 기준월과 계산식. 모든 계산은 카프리즘이 node로 재검산했다
📍 확인한 것과 확인하지 못한 것
- 합계 일치 확인: 17개 시도 합계가 사고 193,889건·사망 2,549명·부상 271,751명, 인구 51,117,378명, 등록 26,514,873대로 전국 값과 모두 같았다. 2024년 시도별 사망 합계(2,521명)도 전국 값과 일치했다
- 기준월 차이: 사고는 연간 누적, 인구·등록은 12월 말 시점이다. 연중 인구 이동과 등록 증감은 반영되지 않았다
- 인구 정의: 주민등록 인구 '전체'(거주자·거주불명자·재외국민 포함)를 썼다. 2025년 12월 말 기준 거주자는 50,894,254명, 거주불명자 133,843명, 재외국민 89,281명이다. 거주자만으로 나눠도 시도별 값은 0.02~0.05명 정도만 커지고 10만 명당 순위는 그대로였다(전남 12.22명, 서울 2.30명)
- 등록 정의: 관용·자가용·영업용 총계를 썼다. 영업용 제외는 비교용이며 실제 주행 차량 수가 아니다
- 행정구역: 2025년 12월 자료에서는 광주와 전남이 별도 시도로 집계됐다.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 조회 화면의 2026년 행정구역 목록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따로 올라 있으나, 이 글은 2025년 12월 기준 17개 시도로 계산했고 통합 이후 값은 반영하지 않았다
- 확인하지 못한 것: 시도별 주행거리 대비 사고율, 사고 장소와 거주지의 구분, 시도별 도로 구성·인구 구조의 영향, 시도별 연령·보행자 사망 분포, 2026년 확정 통계
9. 요약
도로교통공단 TAAS 2025년 통계로 시도별 교통사고 사망자는 경기 499명, 경북 250명, 경남 238명, 충남 218명, 전남 217명, 서울 212명 순이었고 상위 5곳이 전국 2,549명의 55.8%였다. 인구 10만 명당으로 바꾸면 전남 12.20명, 충남 10.20명, 경북 9.97명 순이고 경기는 3.63명으로 11위, 서울은 2.28명으로 17위였다. 등록 1만 대당은 충남 1.69명, 전남 1.65명, 강원 1.63명 순이었다(카프리즘 계산).
서울은 등록 1만 대당 사고가 108.6건으로 가장 많지만 사고 100건당 사망은 0.62명으로 가장 낮고, 전남은 60.4건에 2.73명이었다. 경기 제외 8개 도는 인구의 29.6%인데 사망의 54.9%를 차지했다. 영업용을 빼면 전남이 등록 1만 대당 2.07명으로 1위가 된다.
이 순위는 주행거리 대비 비교가 아니고 도로 구성·인구 구조 차이도 반영하지 못했다. 사고는 연간, 인구·등록은 12월 말 기준이라 기준이 다르며, 소규모 시도(세종 10명)는 1명 차이로 값이 크게 흔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