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행 5세대 더 뉴 스포티지(2024년 11월 부분변경). 6세대 사진이 아니라 지금 판매 중인 모델이다 사진=기아
"6세대 스포티지가 EV5를 닮고 더 커진다는데, 지금 스포티지를 사도 될까?" 2026년 10월 19일 오토헤럴드가 해외 도로에서 시험주행 중인 6세대 완전변경 스포티지가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이런 고민이 다시 커졌다. 이 글은 그 보도 내용과 기아 공식 자료를 나눠서, 무엇이 확인됐고 무엇이 아직 보도에 그치는지 정리한다.
먼저 선을 긋는다. 기아는 6세대 스포티지의 출시 일정, 제원, 파워트레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아래에서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이라고 표시한 항목은 모두 매체 보도와 시험차 관측에 근거한 것이며, 확정 사양이 아니다. 현행 5세대(NQ5) 수치만 기아 공식 제원표로 확인했다.
1. 무엇이 보도됐나: 확인된 것과 아닌 것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2026년 10월 19일 입력)는 6세대 완전변경 스포티지가 해외 도로에서 시험주행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고 전했다. 기사는 포착 사실과 차량 관련 내용의 출처로 일부 외신과 오토익스프레스를 언급했고, 기아가 출시 일정·차체 제원·파워트레인 구성을 아직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 글의 소재는 이 기사이며, 아래 서술은 기사 문장을 옮긴 것이 아니라 카프리즘이 기아 공식 자료와 대조해 다시 정리한 것이다.
이 기사만 읽으면 "신형 스포티지가 이미 확정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험주행 포착은 개발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일 뿐, 디자인이나 제원이 그대로 양산된다는 뜻이 아니다. 기아가 스스로 공개한 6세대 관련 자료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 항목 | 내용 | 확인 수준 |
|---|---|---|
| 시험주행 포착 | 해외 도로에서 위장막 시험차 포착 | 보도 기준(오토헤럴드 인용),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정식 공개 시점 | 2027년 유력 |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디자인 | EV5 등 전기차 디자인 요소 반영, 직선 강조 |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크기 | 확대 전망, 구체 수치는 매체별로 다르거나 없음 |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파워트레인 | 가솔린·하이브리드·PHEV 유지 전망(매체별로 엇갈림) |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현행 5세대 제원·가격 | 전장 4,685mm, 시작가 2,944만 원(2027년형) | 기아 공식 제원표로 확인 |
같은 소재를 앞서 다룬 카프리즘 기사와는 각도가 다르다. 파워트레인 전망과 2027년 3분기 출시설은 스포티지 6세대 2027년 하이브리드 전망 기사에, 스파이샷 기반 외관 분석은 스포티지 NQ6 스파이샷 기사에 있다. 이 글은 EV5 디자인설과 사이즈를 현행 5세대 공식 수치와 대조하는 데 집중한다.
원 기사는 오토헤럴드 사이트에서 읽을 수 있다. 오토헤럴드 원 기사 바로가기
▲ 현행 5세대 더 뉴 스포티지(2024년 11월 부분변경)의 전면. 6세대 사진이 아니라 지금 판매 중인 모델이다 사진=기아
2. 디자인: "EV5를 닮았다"는 전망의 근거와 한계
오토헤럴드는 신형 스포티지가 전기 SUV EV5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기사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EV3·EV4·EV5의 요소를 반영하고, 높은 루프라인과 충분한 지상고 같은 SUV 형태는 유지하면서 직선을 더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다(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이 전망을 비교하려면 눈앞의 실차를 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아래 사진은 6세대가 아니라 현재 판매 중인 EV5이며, 박스형 실루엣과 수직으로 서는 램프 구성이 "EV5를 닮았다"는 말이 가리키는 방향이다. 다만 위장막을 두른 시험차에서 읽은 인상이라 양산 디자인과 같다고 장담할 수 없다.
▲ 현행 기아 EV5 전측면. 6세대 스포티지가 참고할 것으로 거론되는 전기차 디자인 언어를 보여 주는 비교용 사진이다 ⓒ Ethan Llamas,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카프리즘의 앞선 스파이샷 기사는 같은 시험차를 다른 시각으로 읽었다. 그 기사는 텔루라이드·EV9처럼 각진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두 해석은 "더 각지고 직선적이다"라는 큰 방향은 같고, 어느 차종을 닮았는지만 매체마다 다르다. 어느 쪽도 기아가 확인한 것이 아니다.
참고 현행 5세대는 2024년 11월 부분변경에서 세로형 스타맵 주간주행등과 수평 패턴 그릴로 얼굴을 바꿨다. 보도 속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더 강조된다"는 표현은 이 현행 디자인 요소를 이어간다는 의미로 읽힌다(보도 기준).
▲ 현행 기아 EV5 후측면. 후면의 곧은 면 처리가 6세대 디자인 전망에서 자주 비교된다 ⓒ Ethan Llamas,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3. 사이즈: 현행 5세대 공식 제원과 "커진다"는 보도 비교
기아 공식 제원표의 2027년형 스포티지는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루프랙 장착 1,665mm, X-Line 1,680mm), 휠베이스 2,755mm다. 6세대의 공식 수치는 없다. 지금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이 현행 수치와 보도의 방향성뿐이다.
보도는 수치 면에서 엇갈린다. 오토헤럴드는 신형이 커질 것이라고만 적고 구체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같은 플랫폼을 쓸 것으로 전망되는 신형 투싼이 이전 모델보다 커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오토트리뷴은 2026년 10월 6일 기사에서 길이가 현행보다 약 60mm 늘고 휠베이스도 소폭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이 수치의 산정 근거는 밝히지 않았고 스파이샷 관측에 의존했다(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항목 | 스포티지 NQ5(공식) | 5세대 투싼 증가분(현대차 공개) | NQ5에 단순 대입한 값(카프리즘 산술, 확정 아님) |
|---|---|---|---|
| 전장 | 4,685 | +60 | 4,745 |
| 전폭 | 1,865 | +40 | 1,905 |
| 전고 | 1,660 | +20 | 1,680 |
| 휠베이스 | 2,755 | +30 | 2,785 |
여기서 한 가지 짚을 점이 있다. 오토헤럴드 기사는 신형 투싼이 전폭 35mm, 전고 20mm, 전장 35mm 늘었다고 적었지만, 현대차그룹 뉴스룸의 '디 올 뉴 투싼' 디자인 공개 자료에는 신형이 전장 4,700mm(+60mm), 전폭 1,905mm(+4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30mm)로 나와 있다. 전장·전폭 증가폭은 오토헤럴드 기사 수치가 현대차 공개 자료와 맞지 않으므로 공식 자료를 따랐다(전고 +20mm는 양쪽이 같다). 투싼 제원은 5세대 투싼 공개 기사에도 있다. 그래서 위 표의 "단순 대입" 열은 신형 투싼처럼 늘어난다는 가정일 뿐이며, 스포티지가 실제로 같은 폭으로 커진다는 근거는 아니다.
▲ 현행 스포티지와 투싼 세대교체 제원 비교 도표. 점선 막대는 보도 기반 가정치다 ⓒ 카프리즘 제작
현행 스포티지가 이미 전장 4,685mm로 4세대 투싼(4,640mm)보다 길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형 투싼이 4,700mm로 커졌기 때문에, 두 차의 길이가 15mm 차이로 좁혀진다. 6세대 스포티지가 길이를 더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배경으로 읽을 수 있다(해석, 확정 아님).
4. 파워트레인: 현행 공식 제원과 6세대 전망이 갈리는 지점
기아 공식 제원표에 따르면 현행 스포티지는 1.6 가솔린 터보(180PS, 27.0kgf·m), 2.0 LPG(146PS, 19.5kgf·m), 1.6 터보 하이브리드(엔진 180PS에 47.7kW 모터, 모터 최대토크 264Nm) 세 가지다. 2WD 복합연비는 가솔린 17인치 12.3km/L, LPG 9.2km/L, 하이브리드 17인치 16.3km/L다. 현행 라인업에는 가솔린·LPG·하이브리드가 있고, 순수 전기와 PHEV는 이 제원표에 없다.
6세대 전망은 매체마다 다르다. 오토헤럴드는 가솔린·하이브리드·PHEV 구성을 유지하고, 기본형에는 1.6리터 터보 가솔린, 상위 모델에는 약 240마력 수준의 하이브리드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 오토트리뷴은 신형 투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는 가정에서 1.6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 출력 242마력, PHEV는 17.1kWh 배터리·288마력 수준을 거론했고, 이를 투싼 기반 예상치이자 확정 제원이 아니라고 명시했다(모두 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구분 | 현행 5세대(기아 공식) | 6세대(보도 기준, 기아 공식 발표 없음) |
|---|---|---|
| 가솔린 | 1.6 터보 180PS | 1.6 터보 유지 전망(오토헤럴드), 별개 보도는 가솔린 폐지 전망 |
| LPG | 2.0 LPG 146PS | 언급 엇갈림, 확인하지 못함 |
| 하이브리드 | 1.6 터보+47.7kW 모터 | 시스템 출력 약 240~242마력 전망 |
| PHEV | 제원표에 없음 | 17.1kWh 배터리, 288마력 수준 예상(투싼 기반) |
이 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솔린 엔진의 운명이다. 카프리즘이 앞서 정리한 기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보도를 인용해 "가솔린·디젤·LPG를 없애고 하이브리드·PHEV만 남긴다"는 전망을 소개했다. 이번 오토헤럴드 기사는 가솔린 터보를 기본형으로 유지한다고 전망한다. 두 전망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기아가 입장을 내놓기 전에는 어느 쪽도 사실로 볼 수 없다.
▲ 현행 더 뉴 스포티지 실내. 6세대에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가 들어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보도 기준이며 공식 확인은 없다 사진=기아
5. 현행 5세대: 출시부터 2027년형까지 가격과 이력
현행 5세대(NQ5)는 2021년 7월 출시됐고, 2024년 11월 5일 사양·가격 공개와 함께 계약을 시작한 '더 뉴 스포티지'가 3년 만의 부분변경이었다. 이후 2026년 8월 27일 2027년형이 나왔고, 기아 공식 제원표의 1.6 가솔린 터보 프레스티지 시작 가격은 2,944만 원(29,440,000원)이다. 5세대의 마지막 연식변경이라는 해석이 보도에 나오지만, 기아가 그렇게 밝힌 것은 아니다.
| 시점 | 가격 | 근거 |
|---|---|---|
| 2024년 11월 부분변경 계약 개시 | 2,836만 원 | 현대차그룹 뉴스룸 게재 기아 발표(2024.11.5), 세계일보 등 보도도 동일. 일부 매체의 2,863만 원 표기는 오기로 판단 |
| 2026년형 | 2,903만 원 | 카프리즘 앞선 기사 및 보도 |
| 2027년형(2026.8.27) | 2,944만 원 | 기아 공식 제원표(2026년형 대비 41만 원 인상) |
2027년형의 가격 범위는 오토트리뷴 보도로 1.6 가솔린 터보 2,944만~3,622만 원, 2.0 LPi 3,009만~3,687만 원, 1.6 터보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후 3,436만~4,103만 원이다. 블랙 에디션은 가솔린 3,587만 원, 하이브리드 4,068만 원으로 보도됐다. 2027년형은 12.3인치 내비게이션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가 전 트림에 기본으로 들어갔다. 자세한 변경점은 2027 스포티지 내비 전 트림 기본 기사에 있다.
기아 공식 제원표에서 현행 제원과 가격을 직접 볼 수 있다. 기아 스포티지 제원 바로가기
▲ 현행 더 뉴 스포티지 후측면. 2024년 11월 부분변경 때 리어램프에도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사진=기아
6. 지금 사야 할까: 6세대를 기다릴 때 따져볼 것
정식 공개가 2027년이라는 보도가 맞더라도, 국내 출시는 공개보다 늦을 수 있고 가격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 카프리즘의 앞선 기사들은 2027년 3분기 국내 출시 목표나 북미 2027년 말 출시 가능성을 소개했지만 모두 보도 기준이다. 오토헤럴드는 정식 공개 시점만 2027년으로 전망했을 뿐 국내 판매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기다릴지 말지는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당장 필요하면: 2027년형은 내비게이션과 주행 보조가 기본이라 사양 부담이 적다. 다만 신형이 나오면 구형 중고 시세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전망)
- 1년 이상 여유가 있다면: 6세대의 공식 제원·가격·파워트레인이 나온 뒤 비교해도 늦지 않다. 현재 보도는 디자인·크기 방향만 있다
- 하이브리드를 원한다면: 현행 하이브리드는 연비 16.3km/L(2WD 17인치)다. 6세대 출력 향상 보도는 확정이 아니므로 숫자 차이만 보고 결정하지 않는다
현행 스포티지의 실제 평가는 스포티지 시승기·리뷰 모음 기사에서 모아 정리했다. 지금 사는 쪽이 낫다는 결론이 아니라, 신형 정보가 공식 확정된 뒤 다시 비교할 수 있도록 현행 장단점을 정리해 둔 글이다.
▲ 부분변경 이전 초기형 5세대 스포티지. 같은 5세대 안에서도 2024년 11월에 앞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 LuvsMG481,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5세대 스포티지 이력과 6세대 예고 시점. 속 빈 원은 확정되지 않은 일정이다 ⓒ 카프리즘 제작
7.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 6세대 스포티지의 기아 공식 공개 시점·국내 출시 일정: 기아 공식 발표를 찾지 못했다
- 6세대의 크기 수치: 오토트리뷴의 약 60mm 확대 전망은 산정 근거가 없고, 오토헤럴드는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 6세대 파워트레인 구성: 가솔린 유지설(오토헤럴드)과 하이브리드·PHEV 전용설(앞선 보도)이 엇갈린다
- 2021년 7월 출시일과 2024년 11월 출시 가격의 기아 보도자료 원문: 기아 보도자료 원문은 검색에서 찾지 못했고, 보도와 현대차그룹 뉴스룸 게재 기사를 참고했다. 트림별 2024년 가격은 매체마다 달라 대표 숫자만 적었다
- 투싼 4세대 제원 4,640mm: 현대차그룹 뉴스룸의 5세대 전장 4,700mm와 증가폭 +60mm에서 역산한 값이다. 4세대 공식 제원표는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8. 요약
6세대 스포티지가 시험주행 중이라는 보도는 있지만, 출시 시점·디자인·크기·파워트레인은 모두 보도 기준이며 기아 공식 발표는 없다. 오토헤럴드는 EV5를 닮은 디자인과 차체 확대, 2027년 공개 유력을 전했고, 오토트리뷴은 길이 약 60mm 확대를 전망했다.
기아 공식 제원으로 확인되는 것은 현행 5세대 수치뿐이다. 전장 4,685mm, 휠베이스 2,755mm, 2027년형 시작가 2,944만 원이다. 가솔린 유지설과 하이브리드·PHEV 전용설이 엇갈리므로, 구매 시점은 기아의 공식 자료가 나온 뒤 다시 판단하는 편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