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투싼 전측면

▲ 신형 투싼의 파워트레인 인증이 마무리됐다 ⓒ 현대차

신차 정보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것이 파워트레인입니다.

디자인은 미리 공개해도, 인증이 끝나야 확정 수치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신형 투싼의 인증이 마무리됐습니다.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은 출력 숫자가 아니었습니다.

1. 7단 DCT를 버렸습니다

가솔린 모델에서 가장 큰 변화입니다.

가솔린 파워트레인
항목현행신형
엔진1.6L 터보 가솔린
출력193마력
변속기7단 DCT8단 토크컨버터 자동

📍 DCT를 왜 뺐을까

DCT(듀얼 클러치)는 변속이 빠르고 효율이 좋습니다. 대신 저속에서 울컥거림이 생기기 쉽습니다. 정체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는 유체를 매개로 동력을 전달해 저속 거동이 부드럽습니다. 국내처럼 정체가 잦은 도로에서는 체감 만족도가 높은 선택입니다.

이 변경은 수치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출력도 배기량도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매일 타는 느낌은 달라집니다.

2. 하이브리드에 그랜저 기술이 들어갔다

여기서 숫자를 오해하기 쉽습니다. 인증 자료의 180마력엔진 단독 출력입니다. 가솔린 193마력과 나란히 놓고 "하이브리드가 더 약하다"고 읽으면 틀립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항목내용
기반1.6L 터보 가솔린
엔진 출력180마력 — 엔진 단독 기준
시스템 총출력엔진 + 구동모터 합산 — 별도 표기 (현행 세대는 235마력)
모터 구조P1 · P2 모터 — 신형 그랜저에 처음 적용된 방식

📍 하이브리드 출력은 두 가지로 적힙니다

엔진 출력시스템 총출력은 다른 숫자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구동모터가 함께 힘을 내므로, 실제 체감 성능은 둘을 합친 시스템 총출력에 가깝습니다.

참고로 현행 세대 투싼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총출력은 235마력입니다. 신형의 시스템 총출력은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합니다.

📍 P1·P2가 무슨 뜻인가

하이브리드에서 모터가 어디 붙어 있느냐를 나타내는 표기입니다. P1은 엔진 바로 옆(크랭크축 쪽), P2는 변속기 앞단에 놓입니다.

모터가 두 개면 역할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발전과 엔진 시동·진동 제어를, 다른 하나는 바퀴 구동을 맡습니다. 동력 전달 효율이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신형 투싼 측면

▲ 신형 투싼은 전장 4,700mm, 휠베이스 2,785mm다 ⓒ 현대차

3. 진짜 개선은 소리와 진동입니다

이번 하이브리드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입니다.

구동모터를 역위상으로 정밀 제어해, 실내로 들어오던 엔진 공회전 진동과 부밍음을 크게 줄였습니다.

📍 '역위상 제어'를 쉽게 풀면

엔진은 폭발할 때마다 미세하게 떨립니다. 이때 모터가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힘을 걸어주면 그 떨림이 상쇄됩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소음의 반대 파형을 만들어 소리를 지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하이브리드는 엔진이 수시로 꺼졌다 켜지므로 이 진동이 더 자주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제어가 체감 품질을 크게 좌우합니다.

정숙성·효율을 위한 추가 개선
항목효과
저마찰 볼베어링회전 저항 감소
저점도 오일내부 마찰 저감
변속기 내열성 강화고부하 내구성 확보
배기 열관리 기술 재설계정숙성·연비 개선

목록에 화려한 항목이 없습니다. 전부 마찰과 열에 관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의 연비와 정숙성은 이런 작은 손실을 줄여서 만들어집니다.

4. 크기 — 경쟁 SUV보다 넓다

신형 투싼 제원
항목수치
전장4,700mm
전폭1,905mm
전고1,685mm
휠베이스2,785mm

📍 전폭 1,905mm가 뜻하는 것

한 체급 위인 쏘렌토·싼타페보다 5mm 더 넓습니다. 준중형 SUV가 중형 SUV보다 넓어진 셈입니다.

다만 넓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내 아파트 주차 구획은 폭이 좁은 곳이 많아, 문을 여는 데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신형 투싼 후측면

▲ 전폭 1,905mm로 쏘렌토·싼타페보다 넓다 ⓒ 현대차

5. 언제, 얼마에

✅ 구매를 고민한다면

· 출시: 2026년 3분기 예정
· 가격: 현행 대비 약 300만 원 인상 전망 — 확정 아님
· 가솔린이라면 8단 자동으로 바뀐 점이 실사용 만족도를 좌우합니다
· 하이브리드라면 정숙성 개선이 이번 세대의 핵심 셀링포인트입니다
· 파업 여파로 생산 일정이 밀렸던 만큼 초기 출고 대기를 감안해야 합니다

마지막 항목과 관련해, 현대차 노사는 111일 만에 임금협상 잠정합의에 이르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신형 투싼의 디자인과 해외 반응은 5세대 투싼 해외 반응에서 따로 정리했습니다.

신형 투싼 실내

▲ 하이브리드의 정숙성 개선이 이번 세대의 핵심이다 ⓒ 현대차

신형 투싼 대시보드

▲ 출력 숫자보다 변속기와 진동 제어가 이번 세대의 실질적 변화다 ⓒ 현대차

6. 정리

신형 투싼의 파워트레인 인증이 완료됐습니다. 가솔린은 1.6 터보 193마력에 기존 7단 DCT 대신 8단 토크컨버터 자동이 물립니다. 정체가 잦은 국내 도로에서 체감이 달라지는 변경입니다.

하이브리드는 1.6 터보에 신형 그랜저의 P1·P2 모터 구조를 씁니다. 인증상 엔진 출력은 180마력이며, 모터를 더한 시스템 총출력은 별도로 발표됩니다. 구동모터를 역위상으로 제어해 공회전 진동과 부밍음을 줄인 것이 핵심입니다.

전장 4,700mm, 전폭 1,905mm로 쏘렌토·싼타페보다 넓습니다. 출시는 3분기, 가격은 현행 대비 약 300만 원 인상이 전망되지만 확정된 수치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