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로보택시 서비스에서 주행 실패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 Wikimedia Commons
자율주행의 실력은 사고 통계로만 드러나지 않습니다.
더 자주 드러나는 곳은 평범한 주행입니다.
2.3마일, 약 3.7km를 가는 데 1시간 6분. 테슬라를 옹호해 온 이용자가 겪은 일입니다.
1. 66분짜리 3.7km
| 단계 | 내용 |
|---|---|
| 호출 | 2.3마일 구간, 예상 1시간 6분 |
| 고객지원 문의 | 잠깐 16분으로 표시 → 다시 57분 |
| 실제 경로 | 변하지 않음 |
| 결과 | 하차 후 우버 호출 |
| 환불 | 게시물 63만 회 조회 후 처리 |
오버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2.3마일 이동에 이건 정말 답답한 경험이었다. 특히 고객지원이 명백한 경로 문제를 고칠 방법이 없다고 했을 때 더 그랬다."
📍 문제의 성격
사고가 난 것이 아닙니다. 차가 멈춰 선 것도 아닙니다. 경로를 이상하게 잡았고, 그것을 고칠 방법이 없었습니다.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라면 승객이 한마디 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무인 시스템에서는 그 한마디를 받아줄 상대가 없습니다.
2. 다른 사례들
테슬라 차량을 네 대 보유한 이용자(TexasTSLA)가 보고한 내용은 더 구체적입니다.
| 상황 | 내용 |
|---|---|
| 교대 시간 | '근무 종료'를 이유로 목적지 3마일 밖 하차 |
| 하차 실패 | 차량이 당황해 정차 지점을 놓침 — 원격 수동 개입 필요 |
| 반복 통과 | 목적지를 여러 번 지나쳐 승객이 걸어감 |
| 도로 정지 |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춤 — 주변 통행 시속 80~90마일 |
마지막 항목은 안전 문제입니다. 시속 130~145km로 차들이 지나가는 도로에서 차량이 멈춰 섰습니다.
▲ 원격 운영자가 수동으로 마무리하는 주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 ⓒ Wikimedia Commons
3. 숫자로 보면 격차가 분명합니다
| 구분 | 테슬라 | 웨이모 |
|---|---|---|
| 규모 | 1~7월 무감독 38만 마일 | 주당 50만 건 이상 유상 무인 운행 |
| 주당 환산 | 약 1만 5,000마일 | 10개 이상 도시 |
| 원격 개입 | 여전히 필요 | 유사 사례 보고 드묾 |
📍 '무감독 주행 38만 마일'을 읽는 법
7개월간 38만 마일은 주당 약 1만 5,000마일입니다. 택시 한 대가 하루 200마일을 뛴다고 보면 10여 대 규모의 운행량에 해당합니다.
자율주행 성능은 주행 거리에 비례해 개선됩니다. 데이터가 쌓여야 예외 상황을 학습하기 때문입니다. 웨이모와의 격차가 좁혀지기 어려운 구조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4. 환불이 늦어진 것도 문제입니다
기술 이야기와 별개로 짚어야 할 대목이 있습니다.
환불은 게시물이 63만 회 이상 조회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고객지원은 처음에 차량 경로를 바꿀 수 없다고만 답했습니다.
✅ 무인 서비스에서 새로 생기는 문제
· 현장에서 조율할 사람이 없습니다 — 기사에게 말하면 끝날 일이 사라집니다
· 고객지원이 실시간으로 개입하지 못하면 승객은 갇힙니다
· 보상 절차가 자동화돼 있지 않으면 불만이 쌓입니다
· 여론에 반응해야 처리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5. 국내 상황과 겹쳐 보면
이 사례가 국내 논의에 주는 시사점이 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택시는 19대로 늘었지만 시험운전자가 상시 동승합니다. 일부 구간은 수동으로 통과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강남 자율주행택시 19대 확대에서 다뤘습니다.
| 구분 | 강남 (현재) | 테슬라 로보택시 |
|---|---|---|
| 사람 | 시험운전자 동승 | 원격 운영자만 |
| 이상 상황 | 즉시 수동 전환 | 원격 개입 대기 |
| 승객 경험 | 답답할 수 있음 | 갇힐 수 있음 |
국내 방식이 보수적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번 사례는 그 보수적 접근에 근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만 국내도 11월 상암에서 무인 운행을 예정하고 있어, 같은 문제를 마주하게 됩니다.
▲ 웨이모는 10개 이상 도시에서 주당 50만 건 이상을 소화한다 ⓒ Wikimedia Commons
▲ 무인 차량에서는 승객이 상황을 바꿀 수단이 거의 없다 ⓒ Wikimedia Commons
▲ 무인 서비스에서는 현장에서 조율할 사람이 없다 ⓒ Wikimedia Commons
6. 정리
테슬라 로보택시가 2.3마일 구간에 1시간 6분이 걸린다고 안내했고, 이용자는 내려서 우버를 불렀습니다. 고객지원은 경로를 고칠 수 없다고 답했고, 환불은 게시물이 63만 회 조회된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다른 이용자는 교대 시간을 이유로 목적지에서 3마일 떨어진 곳에 내려졌고, 차량이 도로 한가운데 멈춘 사례도 보고됐습니다. 원격 운영자가 수동으로 마무리하는 주행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테슬라의 1~7월 무감독 주행은 38만 마일로 주당 약 1만 5,000마일입니다. 웨이모는 10개 이상 도시에서 주당 50만 건 이상의 유상 무인 운행을 소화합니다. 국내가 시험운전자를 태우고 운행하는 이유가 여기서 드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