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커 7X. 최상위 울트라는 645마력을 낸다 ⓒ Wikimedia Commons
지커 코리아가 쇼핑몰 한가운데 차를 세웠습니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입니다. 전시 차량은 최상위 트림인 7X 울트라 2대입니다.
645마력에 0→100km/h 3.9초. 다만 이 자리에서 중요한 건 성능이 아닐 수 있습니다.
1. 울트라의 숫자
| 최고출력 | 645마력 |
|---|---|
| 최대토크 | 72.4kg·m |
| 구동 | 듀얼모터 |
| 배터리 | 100kWh NCM |
| 0→100km/h | 3.9초 |
| 주행거리 | 1회 충전 최대 440km |
100kWh를 싣고 440km라는 조합은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배터리 용량 대비 주행거리가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645마력이라는 출력과 그에 맞춘 세팅이 전비를 가져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조합은 성격이 분명합니다. 장거리 효율보다 가속과 주행 질감에 무게를 둔 트림입니다.
2. 편의 사양에서 드러나는 성격
| 항목 | 내용 |
|---|---|
| 도어 | 오토 도어 |
| 서스펜션 | 에어 서스펜션 |
| 디스플레이 | 36.21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
| 2열 | 전동 선쉐이드 |
| 냉온장고 | 5.3L, -6℃ ~ 50℃ 조절 |
36.21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냉온장고는 국산 동급에서 보기 어려운 항목입니다. 중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입할 때 흔히 쓰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자리를 사양 목록으로 메우는 구성입니다.
▲ 7X는 에어 서스펜션과 36.21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3. 가격표를 어떻게 볼 것인가
| 트림 | 가격 |
|---|---|
| 프로 | 5,299만 원 |
| 맥스 | 5,999만 원 |
| 울트라 | 6,999만 원 |
그런데 이번 팝업에 전시되는 울트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 트림 | 가격 | 복합전비 | 보조금 |
|---|---|---|---|
| 프로 | 5,299만 원 | 4.2km/kWh | 대상 |
| 맥스 | 5,999만 원 | 4.2km/kWh | 대상 |
| 울트라 | 6,999만 원 | 3.8km/kWh | 친환경차 미등재 — 제외 |
울트라는 한국에너지공단의 친환경차 전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친환경차 목록에 오르지 못하면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없고, 세제 혜택에서도 빠집니다.
645마력을 내는 고성능 트림이라 전비가 떨어진 결과입니다. 100kWh를 싣고도 주행거리가 440km에 그치는 것과 같은 원인입니다.
프로의 5,299만 원이라는 값도 우연이 아닙니다. 국고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인 5,300만 원 바로 아래에 맞춘 가격입니다. 1만 원 차이로 지급률이 갈리는 구조입니다.
결국 표시 가격만 비교하면 결론이 어긋납니다. 프로와 울트라의 표시가 차이는 1,700만 원이지만, 보조금까지 넣으면 실구매가 격차는 그보다 더 벌어집니다.
4. 왜 전시장이 아니라 팝업인가
신규 수입 브랜드가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 구분 | 브랜드 전시장 | 쇼핑몰 팝업 |
|---|---|---|
| 방문 동기 | 이미 관심 있는 사람 | 지나가던 사람 |
| 초기 비용 | 임대·인테리어 부담 큼 | 단기 임대 |
| 노출 규모 | 제한적 | 주말 유동인구 전체 |
| 목적 | 계약 | 인지도 확보 |
지커에 지금 필요한 것은 계약보다 인지도입니다.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은 유동인구가 가장 많이 지나는 자리입니다. 차를 사러 온 사람이 아닌 이들에게 차를 보여주는 구성입니다.
도슨트를 배치하고 스탬프 투어와 굿즈를 넣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구매 상담보다 체류 시간을 늘리는 장치입니다.
▲ 지커는 7X 외에도 대형 SUV 9X 등으로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5. 실물을 볼 때 확인할 것
| 항목 | 이유 |
|---|---|
| 2열 무릎 공간 | 사진으로는 판별되지 않는다 |
| 헤드업 디스플레이 실사용감 | 36.21인치가 시야를 가리는지 직접 봐야 한다 |
| 오토 도어 작동 | 실제 개폐 속도와 소음 |
| AS망 | 거주 지역 서비스센터 위치를 상담에서 확인 |
| 보조금 여부 | 울트라는 제외 — 트림에 따라 실구매가가 크게 갈린다 |
| 부품 수급 | 수입 신규 브랜드에서 가장 흔한 불만 지점 |
마지막 두 항목이 실제 소유 경험을 가릅니다. 성능과 사양은 카탈로그로도 확인되지만, AS망과 부품 수급은 상담에서 직접 물어야 알 수 있습니다.
▲ 지커는 사양 목록으로 브랜드 인지도의 공백을 메우는 전략을 쓰고 있다
6. 정리
지커 코리아가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스타필드 하남 센트럴 아트리움에서 7X 팝업스토어를 운영합니다. 최상위 울트라 2대가 전시됩니다.
울트라는 645마력, 72.4kg·m, 0→100km/h 3.9초이며 100kWh NCM 배터리로 최대 440km를 갑니다. 오토 도어, 에어 서스펜션, 36.21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5.3L 냉온장고가 들어갑니다.
가격은 프로 5,299만 원, 맥스 5,999만 원, 울트라 6,999만 원입니다. 다만 전시되는 울트라는 복합전비 3.8km/kWh로 친환경차 목록에 오르지 못해 국고·지자체 보조금 대상에서 빠집니다. 프로·맥스(4.2km/kWh)와 실구매가 격차가 표시가 차이보다 커지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