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 SU7. 중국에서는 흥행했지만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없다 ⓒ 샤오미
2024년 3월, 샤오미가 처음으로 내놓은 전기 세단 SU7은 중국 시장에 데뷔하자마자 사전계약 하루 만에 8만 8천 대를 넘겼다.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차라는 화제성과 페라리를 닮았다는 논란이 오히려 판매를 밀어 올렸다. 이후 준대형 크로스오버 SUV YU7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샤오미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자리 잡았다.
1. SU7 — 페라리 논란과 흥행
▲ 샤오미 SU7 실내. 스마트폰 제조사 특유의 UI·연동 기능을 앞세웠다 ⓒ 샤오미
SU7은 외관 디자인이 페라리·포르쉐를 연상시킨다는 논란과 함께 출발했지만, 정작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맞물리며 출시 첫날에만 8만 8천 대 이상의 사전계약을 받았다. 이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이례적인 수치로 꼽힌다.
2. YU7 — SUV로 라인업 확장
▲ 샤오미 SU7 맥스. YU7은 이 세단의 디자인 언어를 SUV 형태로 확장한 모델이다 ⓒ 샤오미
YU7은 SU7의 디자인 문법을 그대로 이식한 준대형급 크로스오버 SUV다. 세단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층을 겨냥했으며, SU7과 마찬가지로 출시 직후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두 모델을 합친 생산·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샤오미는 이제 중국 전기차 브랜드 상위권을 위협하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 샤오미 SU7 후면. 트렁크에 새겨진 '북경소미(北京小米)' 배지가 스마트폰 제조사가 만든 차임을 보여준다 ⓒ 샤오미
3. 그런데 왜 한국에는 없나 — 생산 능력이 발목
▲ 샤오미 SU7 후면. 해외 진출보다 중국 내수 물량 확보가 우선 과제로 꼽힌다 ⓒ 샤오미
2026년 9월 현재 샤오미는 SU7이나 YU7의 한국 출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가 없다.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것은 역설적으로 흥행 그 자체다. 중국 내수 주문조차 소화하지 못할 만큼 생산 능력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까지 신경 쓸 여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럽 진출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 역시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 중국 매장 쇼룸에 전시된 샤오미 SU7. 중국 내수 수요조차 다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해외 진출 지연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 ⓒ 샤오미
4. 진출 시점, 전망이 엇갈리는 이유
업계 전망은 자료마다 다르다. 일부에서는 유럽 시장 진출과 맞물려 2027년 한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관측을 내놓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중국 내수 물량 부족을 이유로 2028년 정도는 돼야 가능하다고 본다. 두 전망 모두 샤오미의 공식 로드맵이 아니라 업계 추정에 근거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BYD·지커 등 이미 국내 인증과 딜러망을 갖춘 중국 브랜드들과 달리, 샤오미는 아직 한국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정황도 확인되지 않는다.
5. 정리
체크포인트
- 샤오미 SU7은 중국 출시 첫날 8만 8천 대 이상 계약되며 흥행했다.
- 후속 SUV YU7까지 라인업을 넓혔지만, 두 모델 모두 한국 출시 계획은 미정이다.
- 가장 큰 걸림돌은 중국 내수 물량조차 부족한 생산 능력이다.
- 진출 시점 전망은 2027~2028년으로 자료마다 엇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