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야 드림9. 중국에서 42만 9,900위안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 CnEVPost
둥펑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보야(Voyah)가 대형 MPV '드림9'의 중국 사전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42만 9,900위안에서 52만 9,900위안 사이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8,650만~1억 660만 원 수준이다. 사전판매 기간에는 최대 5만 위안(약 1,010만 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므로, 실구매가는 이보다 낮아질 수 있다.
1. MPV에 120kWh — 업계 최대급
가장 눈에 띄는 숫자는 순수전기 사양의 배터리 용량이다. 120kWh는 대형 SUV에서도 흔치 않은 크기로, MPV에 실린 것으로는 업계 최대급이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MPV에서 주행거리를 확보하려면 결국 용량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으로 읽힌다. 구동은 전륜 175kW, 후륜 300kW 모터가 담당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은 65kWh 배터리에 1.5리터 터보 엔진을 조합해 총출력 555kW를 낸다. 라인업은 BEV 2종, PHEV 3종을 합쳐 모두 5개 트림이며, 울트라(Ultra)·울트라+(Ultra+)·리쭌(裂尊) 세 가지 사양명으로 나뉜다.
2. 전장 5,325mm에 휠베이스 3,200mm
▲ 보야의 기존 MPV '드림'(선행 모델). 드림9는 이보다 차체를 키운 상위 모델이다 ⓒ Wikimedia Commons (CC0)
▲ 보야 드림 부분변경 모델(선행 모델) 전면. 세로형 대형 그릴은 드림9에도 이어진다 ⓒ Kevauto,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항목 | 드림9 | 참고: 기아 카니발(KA4) |
|---|---|---|
| 전장 | 5,325mm | 5,155mm |
| 전폭 | 1,998mm | 1,995mm |
| 휠베이스 | 3,200mm | 3,090mm |
※ 카니발은 4세대(KA4) 기준으로 전장 5,155mm · 전폭 1,995mm · 전고 1,740mm · 휠베이스 3,090mm다. 드림9의 전고는 공개되지 않았다.
▲ 비교 대상인 기아 카니발(KA4). 드림9는 이보다 전장 170mm, 휠베이스 110mm가 길다 ⓒ Wikimedia Commons
▲ 보야 드림(선행 모델) 실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다중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휠베이스 3,200mm는 카니발보다 110mm 긴 수치다. 2열에는 회전과 측면 이동 기능이 들어가고, 무중력 모드와 기계식 마사지까지 지원한다. 중국 대형 MPV 시장이 사실상 뒷좌석 경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구성이다.
3. 중국 대형 MPV 시장의 온도
▲ 보야 드림(선행 모델) 운전석. 중국 대형 MPV 경쟁은 뒷좌석 사양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중국에서 대형 MPV는 법인 의전과 가족 수요가 겹치는 구간으로, 최근 몇 년 사이 프리미엄 경쟁이 가장 치열해진 세그먼트 중 하나다. 드림9의 가격대는 원화 8,600만 원대에서 1억 원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국내 기준으로 보면 카니발 하이리무진보다 위쪽에 놓인다.
▲ 보야 드림 부분변경 모델(선행 모델) 후면. 일자형 램프와 VOYAH 레터링을 쓴다 ⓒ Kevauto,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참고 공식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는 전시 차량이 매장에 배치돼 시승이 가능한 단계로, 정식 가격은 출시 시점에 확정된다.
4. 원화 환산은 참고치일 뿐이다
기사에 적은 원화 금액은 2026년 9월 5일 기준 위안화 매매기준율(1위안 약 201원)을 단순 적용한 값이다. 중국 내수 가격에는 한국의 개별소비세·교육세·부가세, 인증 비용, 수입 마진이 포함돼 있지 않다. 실제로 중국에서 팔리는 전기차가 국내에 들어올 때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사례는 드물다.
또 하나, 드림9는 중국 내수 전용 모델로 소개됐고 수출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보야가 이미 유럽·러시아 등에 드림(드리머)을 내보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수출 가능성 자체를 닫아둘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 확인된 정보는 아니다.
5. 정리
체크포인트
- 순수전기 사양 120kWh는 MPV 기준 업계 최대급 용량이다.
- PHEV는 65kWh + 1.5리터 터보로 총출력 555kW를 낸다.
- 휠베이스 3,200mm로 카니발보다 110mm 길다.
- 가격은 42만 9,900~52만 9,900위안(약 8,650만~1억 660만 원)이다.
- 중국 내수 모델이며 국내 출시 계획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