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 2,430만원부터 시작하며, 동급에서 보기 힘든 AWD 선택지가 가장 큰 무기다
소형 SUV 시장에서 2천만원대 예산으로 좁혀지면 결국 세 이름으로 정리됩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기아 셀토스, 현대 코나입니다. 세 차 모두 진입 가격대가 2천만원대 초중반에서 형성돼 있어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파워트레인 구성과 강점은 확실히 다른 방향을 가리킵니다.
1. 트레일블레이저 — 동급 유일 AWD, 그런데 연비는 가장 아쉽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가장 큰 무기는 AWD입니다. 프리미어 2,757만원, 미드나잇 블랙 에디션 2,905만원, RS 2WD 3,052만원, RS AWD 3,288만원까지 이어지는 가격표에서, 눈여겨볼 것은 소형 SUV 시장에서 흔치 않은 스위처블 AWD를 고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파워트레인은 1.35L 3기통 터보 엔진으로 156마력, 24.1kgf·m을 냅니다. 다만 연비는 셋 중 가장 낮은 편으로, 복합연비 11.6~12.9km/L(17인치 기준, 2WD)에 그칩니다. 눈길이나 빗길, 캠핑·아웃도어 활동이 잦아 사륜구동이 꼭 필요하다면 트레일블레이저가 사실상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2. 셀토스 — 균형 잡힌 실속형, 하이브리드로 존재감 강화
▲ 기아 셀토스 — 소형 SUV 최초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연비 15.4km/L를 확보했다
셀토스는 2,670만원부터 시작해 풀옵션 기준 3천만원대 중반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전장 4,430mm, 휠베이스 2,690mm로 셋 중 실내 공간에서 균형이 좋은 편이고, 트렌디·프레스티지·시그니처·X-라인까지 4개 트림으로 세분화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형 SUV 세그먼트 최초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하이브리드 모델 기준 복합연비 15.4km/L를 확보했습니다.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클러스터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사양도 강점입니다. 가격·연비·디자인·사양까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이 셀토스의 정체성입니다.
3. 코나 —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파워트레인이 가장 넓다
▲ 현대 코나 —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까지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모두 갖춘 유일한 소형 SUV다
코나의 가장 큰 차별점은 파워트레인의 폭입니다. 가솔린 2,360만~3,400만원, 하이브리드 2,912만~3,567만원, 전기차 4,089만~5,009만원까지 세 갈래 라인업을 모두 갖춘 유일한 모델입니다. 하이브리드는 1.6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141마력을 내고, 6단 DCT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합니다. 공인 복합연비는 19.8km/L(17인치, 도심 20.8km/L·고속도로 18.6km/L)로 셋 중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예산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솔린부터 완전 전동화까지 한 모델 안에서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코나만의 강점입니다.
| 구분 | 트레일블레이저 | 셀토스(하이브리드) | 코나(하이브리드) |
|---|---|---|---|
| 진입가 | 2,757만원 | 2,670만원부터 | 2,912만원부터 |
| 파워트레인 | 1.35L 터보(156마력) | 1.6L 하이브리드 | 1.6L 하이브리드(141마력) |
| 복합연비 | 11.6~12.9km/L | 15.4km/L | 19.8km/L |
| AWD 선택지 | 있음(RS AWD) | 제한적 | 없음(하이브리드 기준) |
| 파워트레인 다양성 | 가솔린 단일 | 가솔린·하이브리드 | 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
4. 결국 무엇을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세 차 모두 비슷한 가격대에서 시작하지만, 지향점은 명확히 갈립니다. 사륜구동이 꼭 필요하거나 스타일을 중시한다면 트레일블레이저, 가격·공간·사양의 균형을 원한다면 셀토스, 연비를 최우선으로 보거나 향후 전기차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면 코나가 각각의 정답에 가깝습니다. 특히 연비만 놓고 보면 코나 하이브리드(19.8km/L)가 트레일블레이저(11.6~12.9km/L)보다 최대 8km/L 가까이 앞서, 연간 유류비로 환산하면 체감 차이가 상당할 수 있습니다.
5. 구매 전 체크리스트
결국 "셋 중 뭐가 제일 나은가"라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같은 예산 안에서 무엇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느냐에 따라, 세 차는 서로 다른 이유로 정답이 될 수 있는 소형 SUV 3파전을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