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 전면부

▲ 테슬라 모델Y. 2020~2023년형 일부 차량의 로우빔 헤드램프가 법정 밝기 기준을 84%나 초과해 리콜 대상이 됐다

테슬라가 모델Y와 모델3 일부 차량의 헤드램프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로우빔 헤드램프의 광도입니다. 허용 기준인 125칸델라를 훌쩍 넘어 최대 230.1칸델라까지 측정됐는데, 이는 법정 기준치보다 약 84% 높은 수치입니다. 마주 오는 차량이나 앞차 운전자에게 과도한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1. 왜 이번엔 소프트웨어로 안 될까

테슬라는 그동안 각종 결함을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속 페달 오작동, 후방 카메라 지연, 파워 스티어링 경고등 문제까지, 상당수의 리콜이 딜러 방문 없이 OTA(무선) 업데이트만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헤드램프 결함은 다릅니다. 리콜 자료 어디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가 해결됐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광도가 과도하게 나오는 원인이 램프 유닛 자체의 물리적 설계·부품 결함에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 모델3 전면부

▲ 테슬라 모델3. 2017~2023년형 중 1,614대가 이번 헤드램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2. 2만349대, 결코 적지 않은 규모

이번 리콜 대상은 2020~2023년형 모델Y 1만8,735대와 2017~2023년형 모델3 1,614대를 합쳐 총 2만349대입니다. 테슬라는 문제가 된 모든 차량에 새로운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직접 교체 작업까지 진행해야 합니다. 무상 서비스이긴 하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한 번으로 끝나던 기존 리콜과 달리 이번에는 대상 차주 전원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움이 상당할 전망입니다.

테슬라 헤드램프 리콜 개요
항목내용
모델Y 대상(2020~2023년형)18,735대
모델3 대상(2017~2023년형)1,614대
총 대상20,349대
측정 최대 광도230.1칸델라
법정 허용 기준125칸델라
해결 방식부품 무상 교체(딜러 방문 필수)

테슬라 모델Y 후면부

▲ 테슬라 모델Y 후면. 이번 리콜은 북미 시장 한정으로,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한 언급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야간 눈부심을 유발하는 차량 헤드램프

▲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헤드램프 광도는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에게 심각한 눈부심을 유발해 사고 위험을 높인다


3. 반복되는 테슬라 리콜, 그래도 신뢰가 흔들리지 않는 이유

테슬라는 최근 몇 년간 유독 리콜 소식이 잦은 브랜드로 꼽힙니다. 다만 대다수가 OTA 업데이트로 신속하게 해결되면서, 소비자 체감 불편이 크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처럼 하드웨어 결함으로 인한 물리적 부품 교체 리콜은 상대적으로 드문 사례에 속합니다. 그만큼 이번 리콜은 "테슬라는 다 소프트웨어로 고친다"는 통념이 항상 통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4. 정리 — 대상 차주는 서비스센터 확인 필수

해당 연식의 모델Y·모델3를 소유한 북미 지역 소비자라면, 테슬라 공식 채널을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고 서비스센터 예약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상 교체인 만큼 비용 부담은 없지만, 야간 주행 시 눈부심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있는 만큼 가급적 빠른 조치가 권장됩니다. 국내 출고 차량의 리콜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관련 소식이 나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