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전측면

▲ 모델 Y만 195만6,713대가 리콜 대상이다 ⓒ Wikimedia Commons

테슬라가 중국에서 297만5,910대를 리콜합니다.

결함은 부품이 부러지는 종류가 아닙니다. 비상용 기계식 문손잡이가 주변 내장재와 색이 비슷해 찾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심각한 충돌로 전기가 끊긴 순간에만 문제가 됩니다.

1. 297만 대라는 규모

차종별 리콜 대수
차종대수
중국산 모델Y1,956,713대
중국산 모델3973,156대
수입 모델335,590대
모델X8,328대
모델S2,123대
합계2,975,910대

모델Y가 전체의 약 66%입니다. 기가상하이에서 만든 물량이 대부분입니다.

중국 내 9개 업체가 약 430만 대를 함께 리콜하는 상황에서 테슬라가 약 298만 대로 최대 비중입니다. 특정 업체만의 문제라기보다 전동식 도어라는 설계 방식 전반에 규제가 들어간 것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2. 왜 문이 안 열리나

테슬라의 도어는 버튼식입니다. 안쪽 손잡이 위의 버튼을 누르면 전기 신호로 잠금이 풀립니다.

충돌 후 벌어지는 일
순서상황
1심각한 충돌 발생
212V 저전압 계통이 손상되거나 차단된다
3전동식 도어 버튼이 작동하지 않는다
4비상용 기계식 손잡이를 써야 한다
5그 손잡이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비상 손잡이는 앞좌석에는 반드시 있습니다. 창문 스위치 앞쪽의 레버를 위로 당기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뒷좌석입니다. 차종과 연식에 따라 아예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테슬라 뒷좌석 수동 도어 해제 장치 유무
차종앞좌석뒷좌석
모델 3 (2017~2023)있다없다 — 매뉴얼에 "전면 도어에만 장착"으로 명시
모델 3 (2024년형 이후)있다추가됐다
모델 Y있다있다 — 도어 포켓 매트 아래

2017~2023년형 모델 3의 뒷좌석에는 수동 해제 장치가 없습니다. 테슬라 공식 매뉴얼에도 "전면 도어에만 수동 도어 해제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뒷좌석에 앉은 사람은 전원이 끊기면 안쪽에서 문을 열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인지입니다. 검은 내장재에 검은 손잡이가 붙어 있으면, 평소에 위치를 외워둔 사람만 찾을 수 있습니다. 충돌 직후 연기와 어둠 속에서는 더 어렵습니다.

테슬라 모델 3 실내

▲ 테슬라의 도어는 버튼식이며 비상용 기계식 손잡이가 따로 있다


3. 조치가 소프트웨어인 이유

리콜 조치 내용
구분내용
물리적 조치비상 손잡이 위치를 알리는 경고 표시 무료 부착
소프트웨어 조치OTA로 사고 후 창문 자동 하강 기능 추가

두 번째가 실질적인 해법입니다. 문이 안 열려도 창문이 내려가면 탈출과 구조가 가능합니다.

이 기능이 왜 애초에 없었는지가 오히려 의문입니다. 에어백이 전개될 정도의 충돌이면 이미 여러 안전 로직이 작동합니다. 도어 잠금 해제와 비상등 점멸은 대부분의 차가 자동으로 합니다. 창문 하강을 추가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다만 조건이 있습니다. 창문 하강도 전기가 있어야 작동합니다. 저전압 계통이 완전히 죽으면 이 기능도 안 됩니다. 그래서 물리적 경고 표시가 함께 붙는 것입니다.


4. 전동식 도어라는 설계 흐름

손잡이를 없애는 흐름은 테슬라만의 것이 아닙니다.

손잡이를 숨기는 이유와 대가
구분내용
얻는 것공기저항 감소 — 전기차 주행거리에 직접 기여
얻는 것매끈한 외관, 브랜드 식별성
치르는 값 ①전원이 끊기면 작동하지 않는다
치르는 값 ②결빙 시 팝업 손잡이가 얼어붙는다
치르는 값 ③구조대원이 여는 법을 모른다

세 번째가 이번 리콜의 본질과 맞닿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문을 여는 것은 탑승자만이 아닙니다. 구조대원과 주변 시민도 여야 합니다.

중국 당국이 9개 업체를 함께 부른 것도 이 맥락입니다. 개별 결함이 아니라 업계 전반의 설계 관행에 기준을 세우는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테슬라 모델 3 전면

▲ 매립형 손잡이는 공기저항을 줄이지만 전원이 끊기면 작동하지 않는다


5. 국내 차주가 지금 할 일

이번 리콜은 중국 시장 건입니다. 국내 판매 차량이 포함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비상 손잡이의 위치를 익혀두는 것은 리콜과 무관하게 필요합니다.

전동식 도어 차량에서 미리 확인할 것
항목내용
앞좌석 비상 손잡이창문 스위치 앞쪽 — 직접 당겨본다
뒷좌석 비상 손잡이있는지부터 확인 — 2017~2023년형 모델 3에는 없다. 모델 Y는 도어 포켓 매트 아래
가족·동승자같이 타는 사람에게 위치를 알려둔다
탈출 도구유리 파쇄기·안전벨트 커터를 손이 닿는 곳에 둔다
리콜 조회차대번호로 국내 대상 여부 확인

두 번째 항목이 가장 중요합니다. 2017~2023년형 모델 3의 뒷좌석에는 수동 해제 장치가 아예 없습니다. 해당 차량에 아이를 태운다면, 비상시 앞좌석에서 열어주거나 창문을 통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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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실내

▲ 2017~2023년형 모델 3의 뒷좌석에는 수동 해제 장치가 없다


6. 정리

테슬라가 중국에서 297만 5,910대를 리콜합니다. 모델Y 195만6,713대, 모델3(중국산) 97만3,156대가 대부분입니다.

결함은 비상용 기계식 문손잡이가 주변 내장재와 색이 비슷해 식별·조작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심각한 충돌로 저전압 시스템이 죽으면 전동 도어가 안 열리는데, 그때 대안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입니다.

조치는 비상 손잡이 위치 경고 표시 부착OTA를 통한 사고 후 창문 자동 하강 기능 추가이며, 2026년 9월 25일부터 시행됩니다. 중국에서는 9개 업체 약 430만 대가 함께 리콜 대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