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웨더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와 겨울 타이어 사이에 놓인다 ⓒ Wikimedia Commons
미쉐린이 올웨더 타이어 크로스클라이밋 3의 규격을 21종 늘렸습니다. 2026년 8월 14일부터입니다.
쏘나타·그랜저·싼타페·아이오닉 5부터 BMW 3시리즈·테슬라 모델3까지 대응 차종이 크게 넓어졌습니다.
다만 "이제 겨울 타이어를 안 사도 되나"라는 질문에는 조건부로 답해야 합니다.
1. 사계절·올웨더·겨울 타이어의 차이
한국에서 "사계절 타이어"라고 부르는 것과 "올웨더 타이어"는 다른 제품입니다.
| 구분 | 표기 | 눈길 성능 | 여름 성능 |
|---|---|---|---|
| 사계절(All-Season) | M+S | 제한적 | 양호 |
| 올웨더(All-Weather) | M+S + 3PMSF | 인증 통과 | 양호 |
| 겨울(Winter) | 3PMSF | 최고 | 불리 |
핵심은 3PMSF 마크입니다. 세 개의 산봉우리 안에 눈송이가 그려진 표식으로, 정해진 눈길 시험을 통과했다는 인증입니다.
M+S 표기는 인증이 아니라 제조사 자체 표기입니다. 시험 없이 붙일 수 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사계절 타이어와 올웨더 타이어를 가릅니다.
2. 3PMSF가 있어도 겨울 타이어는 아니다
크로스클라이밋 3은 3PMSF 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만 이것이 겨울 타이어와 동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 조건 | 올웨더 | 겨울 타이어 |
|---|---|---|
| 마른 노면 | 양호 | 보통 |
| 젖은 노면 | 양호 | 보통 |
| 가벼운 눈 | 대응 가능 | 우수 |
| 빙판 | 불리 | 우수 |
| 영하 10도 이하 | 고무가 굳는다 | 유연성 유지 |
| 여름 고온 | 양호 | 마모 급증 |
차이는 고무 배합에서 나옵니다. 겨울 타이어는 저온에서도 무르게 유지되도록 배합돼 있습니다. 대신 여름에는 물러져 빨리 닳습니다.
올웨더는 이 둘 사이의 절충입니다. 온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는 지역, 눈이 자주 오지 않지만 가끔 오는 지역에 맞는 제품입니다.
| 조건 | 권장 |
|---|---|
| 수도권·남부, 눈 며칠 수준 | 올웨더로 대체 가능 |
| 강원 산간, 잦은 결빙 | 겨울 타이어 권장 |
| 지하주차장 보관·타이어 교체 번거로움 | 올웨더가 유리 |
| 연간 주행거리가 매우 긴 경우 | 계절별 교체가 총비용에서 유리할 수 있다 |
▲ 올웨더 타이어도 마모 한계선(1.6mm) 관리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3. 4%와 15%
| 항목 | 개선폭 |
|---|---|
| 젖은 노면 접지력 | 4% 향상 |
| 수명 | 15% 증가 |
두 항목은 통상 서로 상충합니다. 접지력을 높이려면 고무를 무르게 해야 하고, 무른 고무는 빨리 닳습니다. 이 둘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것이 세대 교체의 핵심입니다.
다만 "4% 향상"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는 조건에 달려 있습니다. 제동거리로 환산하면 시속 80km에서 1m 안팎의 차이가 될 수 있습니다. 무시할 수치는 아니지만, 타이어 공기압이나 마모도가 만드는 차이가 더 클 때가 많습니다.
4. 전기차 대응이 늘어난 이유
추가된 규격에 아이오닉 5, EV6, GV70 전동화, 테슬라 모델3, 폭스바겐 ID.4가 포함됐습니다.
| 요인 | 내용 |
|---|---|
| 중량 | 배터리 때문에 동급 내연기관보다 200~400kg 무겁다 — 하중지수가 높아야 한다 |
| 토크 | 0rpm부터 최대토크 — 트레드 마모가 빠르다 |
| 회전저항 | 낮아야 주행거리가 유지된다 |
| 소음 | 엔진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그대로 들린다 |
네 조건이 서로 충돌합니다. 하중을 견디려면 단단해야 하고, 회전저항을 낮추려면 접지 면적을 줄여야 하는데, 그러면 접지력이 떨어집니다.
전기차 전용 규격이 별도로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내연기관용 타이어를 그대로 끼우면 주행거리가 줄거나 마모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 타이어를 고를 때는 규격과 함께 하중지수·속도기호를 확인해야 한다
5. 살 때 확인할 것
| 항목 | 확인 방법 |
|---|---|
| 규격 일치 | 기존 타이어 측면의 225/45R17 91W 형식 표기를 그대로 확인 |
| 하중지수 | 숫자(예: 91)가 낮아지면 안 된다 — 특히 전기차 |
| 3PMSF 마크 | 측면에 산봉우리+눈송이 표식이 있는지 |
| 제조 주차 | DOT 뒤 4자리 — 오래된 재고 확인 |
| 4짝 동시 교체 | 사륜구동은 4짝 동시 교체가 원칙 |
마지막 항목이 자주 간과됩니다. 사륜구동 차량에서 앞뒤 타이어의 외경이 다르면 구동계에 부담이 갑니다. 두 짝만 바꾸면 비용은 절반이지만 다른 곳에서 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 젖은 노면 접지력은 전작 대비 4% 향상됐다
6. 정리
미쉐린 크로스클라이밋 3에 21개 규격이 추가됐습니다. 2026년 8월 14일부터 타이어모어와 일반 대리점에서 판매됩니다.
국산차는 쏘나타·K5·G70, 그랜저·K8, 싼타페·쏘렌토·GV70, 아이오닉 5·EV6, 수입차는 BMW 3·7시리즈·X5, 볼보 XC40, 벤츠 GLC, 테슬라 모델3, 폭스바겐 ID.4가 대응 범위입니다.
전작 대비 젖은 노면 접지력 4%, 수명 15%가 개선됐고 3PMSF 인증을 받았습니다. 다만 빙판과 영하 10도 이하 환경에서는 겨울 타이어가 여전히 유리합니다. 인치 범위와 가격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