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시장에 놓인 BMW iX3 50 후면 사진

▲ BMW iX3 50 전시차 후면(IAA Summit 2025). 통합누리집 행 이름은 "iX3 50 xDrive"이며 사진 속 차량의 사양은 확인하지 않았다 ⓒ Matti Blume,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주행거리 600km 넘는다는 전기차, 정말 제일 멀리 가고 제일 효율도 좋을까?" 전기차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보는 숫자가 1회 충전 주행거리인데, 그 숫자 하나로는 배터리를 얼마나 크게 실었는지까지는 알 수 없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3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ev.or.kr)의 전기승용 목록 121행을 열어 환경부 인증 상온 주행거리와 배터리 용량이 모두 적힌 108행을 모델별로 줄 세우고, 거기서 전비와 1km당 가격을 계산해 본다. 기아·현대차 가격표와 BMW 코리아 모델 페이지에서 공식 복합 전비를 읽을 수 있는 7개 구성은 따로 대조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주행거리 1위(BMW iX3 615km)와 계산 전비 1위(기아 EV4 14.8kWh/100km)는 다른 차다. 공식 전비 칸이 통합누리집 목록에는 없어서, 전비는 배터리 용량 ÷ 주행거리로 카프리즘이 계산했고 그 한계와 공식 복합 전비와의 차이도 아래에 적었다.

1. 주행거리 순위 — 615km 1위, 35개 모델의 중간은 451km

통합누리집 '1회 충전(상온)' 기준으로 모델별 가장 긴 행을 고르면 1위는 BMW iX3 615km, 2위 테슬라 모델 Y 553km, 3위 모델 3 551km, 4위 기아 EV4 549km다. 500km를 넘는 모델은 iX3·모델 Y·모델 3·EV4·볼보 ES90·EV3·EV9·EV6·아이오닉 9의 9개다.

아래 도표는 35개 모델 전부의 대표 행을 줄 세운 것이고, 표는 상위 15개다. 순위 옆에 적은 '전비 순위'는 2장에서 설명하는 계산값이다.

환경부 인증 상온 주행거리 기준 35개 전기차 모델 대표 행 막대 순위 도표

▲ 35개 모델의 대표 행 상온 주행거리와 계산 전비 순위. 점선은 중앙값 451km 카프리즘 제작(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반)

상온 주행거리 상위 15개 모델의 대표 행 (단위 km·kWh, 통합누리집 2026.10.23 조회, 모델별 상온 최장 행)
순위모델대표 행 이름(통합누리집 표기)상온저온배터리(kWh)
1BMW iX3iX3 50 xDrive615568113.4
2테슬라 모델 YModel Y L AWD55345488.2
3테슬라 모델 3Model 3 Premium Long Range RWD55141984.7
4기아 EV4EV4 롱레인지 2WD 17인치54944081.4
5볼보 ES90볼보 ES90 Twin Motor520469106
6기아 EV3EV3 롱레인지 2WD 17인치51040181.3
7기아 EV9EV9 롱레인지 2WD 19인치50836899.8
8기아 EV6더뉴EV6 롱레인지 2WD 19인치50539183.6
9현대 아이오닉 9아이오닉 9 성능형 AWD503420110.3
10BMW i5i5 eDrive 4049735683.9
11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ELECTRIFIED G8048938094.6
12현대 아이오닉 6더 뉴 아이오닉6 2WD 롱레인지 18인치47543284
13제네시스 GV60GV60 스탠다드 2WD 19인치47041677.4
14현대 아이오닉 5더 뉴 아이오닉5 AWD 롱레인지 19인치46837984
15BMW i4i4 eDrive 40 LCI(61HD)46433783.9

같은 모델이라도 대표 행은 휠·구동이 가장 유리한 구성이라서, 같은 이름의 다른 트림은 이보다 짧을 수 있다. 5장에서 EV4와 EV9로 그 폭을 따로 본다.

어두운 색 테슬라 모델 Y L 프리미엄 롱레인지 AWD의 전면 측면

▲ 테슬라 모델 Y L(작성자 설명상 Premium Long Range AWD, 2026년 5월 촬영). 통합누리집 2위 행은 "Model Y L AWD" 553km이며, 사진 속 차량의 한국 사양은 확인하지 않았다. 번호판은 가림 처리했다. ⓒ Ethan Llamas,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2. 전비는 공식값이 아니다 — 카프리즘이 계산한 방법과 한계

이 글의 kWh/100km는 환경부 공식 복합 전비가 아니라 '배터리 용량 ÷ 상온 주행거리 × 100'으로 카프리즘이 계산한 값이다. 통합누리집 보조금 목록에는 주행거리·배터리·국비만 있고 복합 전비 칸이 없다. 공식 복합 전비는 제조사 가격표에서 7개 구성만 확인해 4장에 따로 적었다.

예를 들어 EV4 롱레인지 2WD 17인치는 81.4kWh를 549km로 나눠 14.8kWh/100km, iX3는 113.4kWh를 615km로 나눠 18.4kWh/100km가 된다. 같은 방식으로 108행 전부를 계산했다.

📍 이 계산이 틀릴 수 있는 이유

  • 목록의 배터리 용량이 총용량인지 사용 가능 용량인지 구분되어 있지 않다(통합누리집 표기 그대로 사용)
  • 충전 손실은 반영되지 않는다. 실제 콘센트에서 뽑는 전력은 이보다 클 수 있고, 4장의 공식 복합 전비와 견주면 계산값이 6~21% 작게 나왔다
  • 상온 인증은 실험실 조건이다. 저온(영하 7도) 인증은 따로 있으며 감소율은 저온 감소율 순위 기사에서 다뤘다
  • 인증 방식이 해외 WLTP·CLTC와 다르기 때문에 해외 수치와 섞지 않았다. 차이는 같은 차인데 숫자가 네 번 바뀌는 이유에서 정리했다

이 한계 때문에 아래 순위는 '배터리를 얼마나 크게 실어 그 거리를 냈는가'의 비교로 읽는 것이 맞고, 월 전기요금을 계산하는 근거로는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통합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하려면 아래 바로가기를 쓰면 된다.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 바로가기

3. 전비로 줄 세우면 — iX3는 22위, EV4가 1위

계산 전비가 가장 적은 모델은 기아 EV4(14.8kWh/100km)이고, 2위 테슬라 모델 3(15.4), 3위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15.4), 4위 코나 일렉트릭(15.5), 5위 EV3와 6위 모델 Y(15.9)가 뒤를 잇는다. 주행거리 1위 iX3는 18.4로 22위다.

도표의 가로는 주행거리, 세로는 전비이며 위쪽일수록 적게 쓴다. 오른쪽 위에 있을수록 멀리 가면서 효율도 좋은 차인데, 그 자리에는 EV4와 모델 3가 있고 iX3는 오른쪽 가운데에 따로 떨어져 있다.

상온 주행거리와 계산 전비를 함께 나타낸 전기차 35개 모델 산점도

▲ 주행거리(가로)와 계산 전비(세로)의 분포. 위쪽일수록 kWh/100km가 작다 카프리즘 제작(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기반, 전비는 카프리즘 계산)

주행거리 상위 10개 모델의 계산 전비 (대표 행 기준, 전비=배터리÷주행거리×100, 카프리즘 계산)
모델상온(km)배터리(kWh)전비(kWh/100km)35개 중 전비 순위
BMW iX3615113.418.422위
테슬라 모델 Y55388.215.96위
테슬라 모델 355184.715.42위
기아 EV454981.414.81위
볼보 ES9052010620.429위
기아 EV351081.315.95위
기아 EV950899.819.628위
기아 EV650583.616.68위
현대 아이오닉 9503110.321.934위
BMW i549783.916.913위

주행거리 상위 10개 안에서도 EV4(14.8)와 아이오닉 9(21.9)는 100km당 7.1kWh, 약 48% 차이가 난다. 큰 배터리를 실은 대형 SUV가 같은 거리를 가려면 배터리가 더 커야 한다는 단순한 구조가 숫자로 나타난 것이다.

충전 구역에 나란히 선 테슬라 모델 3 두 대

▲ 충전 구역의 테슬라 모델 3(2024년 하이랜드, 파일명 기준). 통합누리집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는 551km·84.7kWh로 전비 2위다. 사진 속 차량의 트림은 알 수 없다 ⓒ Mliu92,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4. 공식 복합 전비가 확인된 7개 구성 — 아이오닉 6 6.0, EV4 5.8, iX3 4.8~4.9, EV9 4.2km/kWh

제조사 가격표·모델 페이지에서 공식 복합 전비(km/kWh)를 읽을 수 있었던 7개 구성만 놓으면 1위는 아이오닉 6 롱레인지 2WD 18인치(6.0km/kWh)이고, EV4 5.8, EV3 5.4, EV6 5.3, iX3 4.8~4.9, 아이오닉 9 4.3, EV9 4.2 순이다. 같은 구성을 3장의 계산 전비로 세우면 EV4가 앞서고 아이오닉 6는 네 번째가 되어 순서가 다르다.

공식 복합 전비와 카프리즘 계산 전비 비교 (기아·현대차 가격표 2026.10.23 내려받음, BMW 코리아 모델 페이지 2026.10.23 열람, 100km당 값은 100÷전비)
구성공식 복합 주행거리(km)공식 복합 전비(km/kWh)100km당(kWh)통합누리집 상온(km)·배터리(kWh)계산 전비(kWh/100km)
현대 아이오닉 6 롱레인지 2WD 18인치5626.016.7475 · 84.017.7
기아 EV4 롱레인지 2WD 17인치5335.817.2549 · 81.414.8
기아 EV3 롱레인지 2WD 17인치(빌트인 캠 미적용)5015.418.5510 · 81.315.9
기아 EV6 롱레인지 2WD 19인치5025.318.9505 · 83.616.6
BMW iX3 50 xDrive588~6114.8~4.920.4~20.8615 · 113.418.4
현대 아이오닉 9 항속형 2WD 19인치5324.323.3503 · 110.321.9
기아 EV9 롱레인지 2WD 19인치5014.223.8508 · 99.819.6

아이오닉 6를 뺀 6개 구성은 공식 100km당 값이 계산값보다 6~21% 크다(EV9 21%, EV4·EV3 16%, EV6 14%, iX3 11~13%, 아이오닉 9 6%). 계산은 배터리 용량을 쓰고 충전 손실이 없으며 상온 주행거리를 쓰기 때문일 수 있으나, 제조사가 공식 전비 산정 방식을 설명한 자료는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아이오닉 6는 가격표 복합 562km와 통합누리집 475km가 달라 계산값이 오히려 공식보다 크게 나왔다(7장에서 설명).

공식 복합 전비와 카프리즘 계산 전비를 7개 구성별로 비교한 막대 도표

▲ 공식 복합 전비(100÷km/kWh)와 계산 전비의 비교. 계산값은 통합누리집 값 기준이다 카프리즘 제작(기아·현대차 가격표, BMW 코리아 페이지, 통합누리집 기반)

이 비교에서 테슬라(모델 3·모델 Y)는 뺐다. 테슬라 한국 공식 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아(HTTP 403) 공식 복합 전비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조사 공식 값은 아래에서 직접 볼 수 있다. 기아 EV4 가격표 바로가기 아이오닉 9 가격표 바로가기 BMW iX3 페이지 바로가기

흰색 현대 아이오닉 6 N Line 부분변경 모델의 전면 측면

▲ 현대 아이오닉 6 N Line 부분변경 모델(2026년 8월 촬영, 독일 현지 차량). 표의 18인치 롱레인지 2WD와 휠·사양이 다르며 번호판은 가림 처리했다. ⓒ M 93,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5. 같은 이름, 다른 구성 — EV4는 549km에서 362km까지

대표 행이 아닌 구성은 훨씬 짧을 수 있다. EV4는 롱레인지 2WD 17인치 549km, 같은 배터리의 19인치 514km, 롱레인지 4WD 19인치 484km, 스탠다드 2WD 19인치 362km로 한 이름 안에서 187km가 벌어진다.

기아 EV4 구성별 인증값 (통합누리집 2026.10.23 조회, 전비는 카프리즘 계산)
구성(통합누리집 표기)상온(km)저온(km)배터리(kWh)전비(kWh/100km)
롱레인지 2WD 17인치54944081.414.8
롱레인지 2WD 19인치51441081.415.8
롱레인지 GTL 2WD 19인치50942181.416.0
롱레인지 4WD 19인치48437681.416.8
GT43134981.418.9
스탠다드 2WD 17인치39130558.314.9
스탠다드 2WD 19인치36229158.316.1

같은 81.4kWh 배터리인데 휠이 17인치에서 19인치로 커지면 549km가 514km로 약 6.4% 줄고, 4WD가 되면 484km까지 내려간다. 휠·구동이 바뀌면 같은 배터리로 낼 수 있는 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시장에 놓인 기아 EV4 세단 후면 사진

▲ 기아 EV4 세단 전시차 후면(2025년 촬영 파일). 표의 구성별 차이는 휠·구동·배터리에서 나오며 사진 속 차량의 사양은 확인하지 않았다 ⓒ Treeinkr,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EV9도 마찬가지다. 99.8kWh 롱레인지 2WD 19인치 508km와 GT 421km, 스탠다드 385km(76.2kWh)가 한 이름에 들어 있다.

기아 EV9 구성별 인증값 (통합누리집 2026.10.23 조회, 전비는 카프리즘 계산)
구성(통합누리집 표기)상온(km)저온(km)배터리(kWh)전비(kWh/100km)
롱레인지 2WD 19인치50836899.819.6
롱레인지 2WD 20인치49037099.820.4
롱레인지 4WD 21인치46135299.821.6
롱레인지 4WD 19인치45333799.822.0
롱레인지 GTL 4WD 21인치45232199.822.1
GT42135999.823.7
스탠다드38530776.219.8

EV9은 4WD·GTL 구성에서 상온 452~461km로 낮아지고, 같은 99.8kWh 배터리인데 계산 전비는 19.6에서 21.6~22.1로 올라간다. 이름만 보고 '508km짜리 차'로 기억하면 실제 계약하는 트림과 어긋날 수 있다.

전시장에 놓인 기아 EV9 전면 사진

▲ 기아 EV9 전시차 전면(2023년 IAA 촬영 파일). 현재 국내 판매 구성과 같은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 Alexander-93,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6. 1km 달리는 값은 얼마 — 판매가를 주행거리로 나누면 7.1만~12.5만 원

공식 가격표와 통합누리집 행을 이름·휠·구동으로 맞출 수 있는 6개 트림만 계산하면, 판매가를 상온 주행거리로 나눈 값이 가장 낮은 것은 EV4 에어 롱레인지(8.13만 원/km), 가장 높은 것은 EV9 라이트 롱레인지(13.07만 원/km)다. 국비만 빼면 EV4 7.12만 원, EV9 12.54만 원이다.

6개 전기차 트림의 판매가 기준과 국비 반영 기준 1km당 가격 막대 도표

▲ 판매가(세제혜택 후)와 국비 반영값을 상온 주행거리로 나눈 1km당 가격 카프리즘 제작(기아·현대·테슬라 공식 가격, 통합누리집 기반)

1km당 가격 (단위 만 원, 기아 가격표 2026.10.23 내려받음·세제혜택 후, 현대 아이오닉 6는 2026.10.1 기준 현대차 가격표, 테슬라는 기존 기사 확인값(이번에 재확인하지 못함), 국비는 통합누리집 2026.10.23, 카프리즘 계산)
트림판매가상온(km)판매가÷km국비국비 뺀 값국비 뺀 값÷km
기아 EV4 에어 롱레인지(17인치, 2WD)4,4625498.135553,9077.12
기아 EV3 에어 롱레인지(17인치, 2WD)4,4155108.665553,8607.57
기아 EV6 라이트 롱레인지(19인치, 2WD)4,7605059.435704,1908.30
현대 아이오닉 6 E-Lite 롱레인지(18인치, 2WD)5,06447510.665704,4949.46
테슬라 모델 3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5,99955110.892105,78910.51
기아 EV9 라이트 롱레인지(19인치, 2WD)6,64250813.072706,37212.54

모델 3는 계산 전비가 2위인데도 1km당 값이 중간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판매가 5,999만 원이 5,300만 원을 넘어 국비가 210만 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국비는 지역별 지방비를 더하기 전의 값이라 거주지에 따라 순위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 표의 기아·현대차 판매가는 이번에 가격표로 다시 확인했고(EV6 라이트 롱레인지는 통합누리집 "더뉴EV6 롱레인지 2WD 19인치" 행과 대응), 모델 3 5,999만 원은 7월 1일 인상 보도와 같으나 테슬라 공식 페이지가 열리지 않아 현재가를 재확인하지 못했다. 지방비 차이는 지자체별 보조금 비교 기사에서 볼 수 있다.

카프리즘 시선

주행거리 순위, 전비 순위, 1km당 가격 순위는 세 줄이 서로 다르다. EV4는 세 기준에서 모두 상위(4위·1위·1위)이고, 모델 3는 주행거리 3위·전비 2위인데 1km당 가격은 6개 중 5번째다. iX3는 주행거리 1위지만 113.4kWh 배터리 때문에 전비는 22위다.

다만 이 비교는 공식 전비가 아니라 배터리÷주행거리 계산이고, 가격은 트림 하나씩만 맞춘 것이다. 충전 환경·옵션·지방비가 다르면 순서가 달라질 수 있어서, 한 숫자만으로 차의 우열을 말하기는 어렵다.

가격 비교에서 iX3는 뺐다. BMW 가격(SE 7,990만 원, 카프리즘 기존 iX3 출시 기사 기준)은 있지만, 통합누리집의 "iX3 50 xDrive SE" 행은 주행거리가 비어 있고 615km 행은 트림 표기가 없어 어느 트림이 어느 행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전시장에 놓인 은회색 기아 EV6 GT-Line 후면 사진

▲ 기아 EV6 GT-Line 전시차 후면(2024년 11월 촬영 파일). 표의 라이트 롱레인지 2WD 19인치와 트림이 다르다. ⓒ Alexander-93,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전시장에 놓인 기아 EV3 GT-line 후면 사진

▲ 기아 EV3 GT-line 전시차 후면(서울모빌리티쇼 2025 파일). 표의 EV3 에어 롱레인지와 구성이 같은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 Treeinkr,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7. 주의할 점 — 큰 배터리와 긴 주행거리의 대가, 확인하지 못한 행

긴 주행거리를 큰 배터리로 만든 차는 같은 전력으로 덜 가고, 충전량도 많이 필요하다. 아이오닉 9은 110.3kWh를 실어 통합누리집 상온 503km로 계산 전비 21.9kWh/100km(34위)다.

통합누리집의 아이오닉 9 세 행(성능형 AWD, 항속형 2WD·AWD)은 모두 503km이지만, 현대차 2027 아이오닉 9 가격표의 복합 주행거리는 항속형 2WD 19인치 532km(21인치 511km), 항속형 AWD 503km, 성능형 AWD 501km로 구성마다 다르다. 기존 카프리즘 비교 기사의 532km는 2WD 19인치 값이고, 503km는 AWD 값이어서 두 수치는 서로 다른 구성이다. 통합누리집이 2WD 행에 AWD와 같은 값을 적은 이유는 확인하지 못했다.

아이오닉 6도 같은 패턴이다. 통합누리집은 2WD 롱레인지 18인치·20인치·N Line 20인치를 모두 475km로 적었지만, 현대차 가격표(2026년 10월 1일 기준)의 복합 주행거리는 18인치 562km, 20인치 482km, N Line 470km다. 그래서 12위 아이오닉 6 475km는 18인치 구성에는 맞지 않을 수 있고, 가격표 값과 통합누리집 상온 값은 측정 기준이 달라 한 순위표에 섞지 않았다.

독일 전시 행사에 놓인 검은색 현대 아이오닉 9 전면 사진

▲ 현대 아이오닉 9 전시차 전면(Automesse Ludwigsburg 2025 파일). 통합누리집 아이오닉 9 3개 행은 모두 503km, 110.3kWh다(현대차 가격표 복합은 구성별 501~532km) ⓒ Alexander Migl,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이 순위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 공식 복합 전비: 통합누리집 목록에는 없다. 기아·현대차 가격표와 BMW 코리아 페이지에서 7개 구성만 확인했고(4장), 한국에너지공단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조회(fuel.kemco.or.kr)는 이 글을 쓴 환경에서 접속되지 않았다. 그 밖의 모델 전비는 모두 카프리즘 계산이다
  • 빈 칸 13행(순위에서 제외): 스타리아 라운지 7인승, EV5 스탠다드 2WD 2행, PV5 패신저·프라임 4행, iX3 50 xDrive SE, 모델 3 RWD(2027), 모델 Y 프리미엄 L AWD, 폴스타 3·4 3행은 주행거리·배터리가 적혀 있지 않았다
  • 제외된 가격: 현대 아이오닉 5·9, 제네시스, 테슬라 모델 Y L, 볼보 ES90의 트림별 공식 가격과 통합누리집 행의 대응은 확인하지 못해 1km당 가격에서 뺐다. 테슬라 한국 공식 페이지는 이번 조회에서 열리지 않아(HTTP 403) 모델 3 가격은 기존 기사에서 확인한 값(7월 1일 인상 보도와 같음)을 썼다
  • iX3 주행거리: 통합누리집 상온 615km와 BMW 코리아 페이지의 최대 611km(588~611km)는 기준이 달라 같은 수치가 아니다
  • 목록의 성격: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 목록이라 보조금 대상이 아닌 차(예: 일부 고가 수입 전기차)는 들어 있지 않을 수 있다. 국내에 팔리는 모든 전기차의 순위가 아니다
  • 대표 행 선정: 모델별 상온 최장 행을 대표로 삼았고, 스타리아·PV5·레이 EV 같은 다목적·경형도 함께 순위에 넣었다

8. 전기차를 고르기 전 확인할 순서

주행거리·전비 숫자를 볼 때 이 순서로 확인하자

  • 1단계: 모델명이 아니라 '휠·구동·배터리'가 적힌 행 이름으로 상온·저온 주행거리를 확인한다
  • 2단계: 배터리 용량(kWh)이 같은 차끼리 주행거리를 비교하면 효율 차이를 볼 수 있다
  • 3단계: 내 하루 주행거리와 충전 환경을 정한 뒤 상온이 아닌 저온 주행거리도 확인한다(저온 감소율 순위)
  • 4단계: 판매가에서 국비와 거주 지역 지방비를 뺀 값을 계산한다. 5,300만 원을 넘으면 국비 구간이 달라진다
  • 5단계: 공식 복합 전비(km/kWh)는 제조사 가격표·카탈로그에서 휠·구동별로 따로 확인한다. 같은 모델도 구성마다 값이 다르다

9. 정리 — 가장 멀리 가는 차와 가장 덜 쓰는 차는 다르다

통합누리집(2026.10.23) 기준 모델별 대표 행 35개 중 상온 주행거리 1위는 BMW iX3 615km, 중앙값은 451km다. 배터리÷주행거리로 계산한 전비는 EV4 14.8kWh/100km가 1위, iX3는 18.4로 22위, 아이오닉 9은 21.9로 34위다. 제조사 자료로 공식 복합 전비를 확인한 7개 구성은 아이오닉 6(6.0km/kWh)·EV4(5.8)가 앞서고 iX3는 4.8~4.9다.

같은 이름도 휠·구동에 따라 EV4는 549~362km로 갈리고, 확인된 6개 트림의 1km당 가격은 판매가 기준 8.13만~13.07만 원(국비 반영 7.12만~12.54만 원)이다. 주행거리·전비·가격 순위는 각각 다르니 행 이름까지 맞춰 보고, 공식 전비는 제조사 자료로 따로 확인하자. 통합누리집 행이 제조사 가격표와 다른 경우(아이오닉 6·9)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