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형 완전변경 기아 텔루라이드. IIHS의 강화된 2026년 평가 기준에서도 최고 등급 TSP+를 받았다 ⓒ 기아
완전변경을 거친 2027년형 2세대 기아 텔루라이드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최고 안전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 주목할 점은 이번 평가가 IIHS가 2026년부터 대폭 강화한 새 기준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완전변경 직후 첫 평가에서 곧바로 최고 등급을 받아낸 셈이다.
1. 왜 특별한가 — 기준부터 달라졌다
▲ 2027년형 텔루라이드 후면.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에서 후석 승객 보호 요건이 새로 강화됐다 ⓒ 기아
IIHS는 2026년 평가부터 기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장 큰 변화는 뒷좌석 승객 보호다. 기존에는 앞좌석 탑승자 보호에 평가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새 기준은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에서 후석 승객의 상해 위험까지 까다롭게 들여다본다. 여기에 보행자 충돌 방지 성능과 고속 주행 중 차량 간 충돌 회피 능력에 대한 평가도 한층 엄격해졌다. 이런 강화된 기준을 완전변경 직후 첫 평가에서 통과했다는 점이 이번 결과의 의미를 더한다.
2. TSP+의 조건 — '우수'가 아니면 안 된다
| 평가 항목 | 요구 등급 |
|---|---|
| 소형 오버랩 전면 충돌 | 우수(Good) |
| 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후석 포함) | 우수(Good) |
| 측면 충돌 | 우수(Good) |
| 전방충돌방지 시스템 - 보행자 | 우수(Superior) |
TSP+를 받으려면 소형·중간 오버랩 전면 충돌 시험과 측면 충돌 시험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아야 하고, 전방충돌방지 시스템은 보행자 충돌 방지 시험에서 최상위 등급을 확보해야 한다. 한 항목이라도 기준에 못 미치면 등급 전체가 낮아지는 구조여서, 차체 구조부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수준을 갖춰야 통과할 수 있다.
3. 기아 TSP+ 5개 차종 — 안전이 브랜드 전략이 됐다
▲ 기아 쏘렌토. 텔루라이드와 함께 IIHS TSP+ 등급을 보유한 기아 라인업 중 하나다 ⓒ 기아
이번 텔루라이드의 등급 획득으로 기아는 K4, EV9, 쏘렌토, 스포티지에 이어 5개 차종이 TSP+ 등급을 보유하게 됐다. 세단부터 준중형·중형·대형 SUV, 전기차까지 체급과 파워트레인을 가리지 않고 최고 안전등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안전성이 기아 브랜드 전반의 상품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 기아 EV9. 텔루라이드·K4·쏘렌토·스포티지와 함께 IIHS TSP+ 등급을 보유한 기아의 전기 SUV다 ⓒ 기아
4. 국내 판매와는 무관 — 북미 전용 모델
▲ 기아 K4. 텔루라이드와 함께 IIHS TSP+를 받은 기아 라인업 중 하나로, 세단 체급에서도 최고 등급을 확보했다 ⓒ 기아
텔루라이드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모델로, 국내에는 정식 출시되지 않았다. 다만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팰리세이드와 함께 미국 판매를 양분하는 기아·현대의 핵심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번 안전등급 획득은 북미 시장에서의 상품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기아 스포티지. 텔루라이드와 함께 IIHS TSP+ 등급을 받은 기아 라인업 중 하나로, 준중형 SUV 세그먼트를 대표한다 ⓒ 기아
5. 정리
체크포인트
- IIHS의 2026년 강화 기준(후석 보호·보행자 충돌방지)을 완전변경 직후 첫 평가에서 통과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 기아는 이제 K4·EV9·쏘렌토·스포티지·텔루라이드 5개 차종이 TSP+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 텔루라이드는 국내 미출시 모델로, 이번 소식은 북미 시장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