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세대로 완전변경된 디 올 뉴 셀토스. 2026년 8월 온라인 견적 신청 비중에서 4.9%로 전체 1위에 올랐다
1. 8월 신차 관심도, 셀토스가 쏘렌토를 근소하게 제쳤다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 카랩이 2026년 8월 한 달간 접수된 견적 신청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기아 디 올 뉴 셀토스가 전체 모델 중 가장 높은 4.9%의 비중으로 1위를 차지했다. 7월 4.0%였던 비중이 한 달 만에 0.9%포인트 뛰어오른 결과다. 2위는 기아 쏘렌토로, 7월 3.7%에서 8월 4.8%로 무려 1.1%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셀토스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두 모델의 격차는 단 0.1%포인트에 불과해, 사실상 순위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초박빙 구도였다.
견적 신청 데이터는 실제 계약·판매 대수는 아니지만, 소비자가 특정 모델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업계에서 주목받는다. 준중형 SUV인 셀토스가 한 체급 위인 중형 SUV 쏘렌토를 관심도 지표에서 앞섰다는 점은, 두 모델이 실제 판매 현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 디 올 뉴 셀토스 후측면. 'SELTOS' 레터링과 신형 테일램프가 적용됐다 ⓒ Wikimedia Commons
2. 8월 신차 관심도 TOP5, SUV가 휩쓸었다
| 순위 | 모델 | 8월 비중 | 7월 비중 | 증감 |
|---|---|---|---|---|
| 1위 |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4.9% | 4.0% | ▲0.9%p |
| 2위 | 기아 쏘렌토 | 4.8% | 3.7% | ▲1.1%p |
| 공동 3위 | 테슬라 모델Y | 4.3% | - | - |
| 공동 3위 | 기아 스포티지 | 4.3% | 3.5% | ▲0.8%p |
| 5위 | 기아 EV5 | 3.8% | 4.4% | ▼0.6%p |
📍 견적 신청 비중이란
카랩과 같은 온라인 신차 구매 플랫폼은 이용자가 특정 모델의 트림·옵션을 선택해 견적을 받아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집계해 모델별 관심도를 산출한다. 실제 출고·판매 대수와는 다른 지표지만, 계약 전 단계에서 소비자의 실질적인 구매 고려 순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참고가치가 높다.
3. 완전변경 3세대, 셀토스가 다시 살아난 이유
이번에 관심도 1위에 오른 셀토스는 지난 상반기 완전변경을 거친 2세대(SP3) 모델이다. 내부 코드명 기준으로는 3세대에 해당하지만, 1세대가 원래 중국 전략형 모델(KX3)로 개발된 이력 때문에 국내 매체 대부분은 이를 2세대로 부른다. 기존 모델 대비 차체가 커지고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으며, 실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상위 차급에서나 볼 수 있던 사양이 대거 내려왔다. 준중형 SUV이면서도 중형 SUV에 준하는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대기 수요가 꾸준히 쌓인 것이 이번 관심도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트림 구성이 실수요층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완전변경 이후 첫 여름 성수기를 지나며 누적된 실구매 전환 문의가 8월 견적 신청 수치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디 올 뉴 셀토스 측면. 앞뒤 오버행을 짧게 다듬고 견고한 실루엣을 강조한 것이 이번 완전변경의 특징이다 ⓒ 기아 공식
▲ 공동 3위(4.3%)를 기록한 기아 스포티지. 셀토스·쏘렌토와 함께 기아 SUV 3인방이 관심도 상위권을 나란히 차지했다 ⓒ Wikimedia Commons
4. 쏘렌토도 만만치 않았다 — 1.1%포인트 상승의 의미
2위에 그쳤다고 해서 쏘렌토의 성적이 나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7월 3.7%에서 8월 4.8%로 1.1%포인트나 뛰어오르며, 상승폭만 놓고 보면 셀토스(0.9%포인트)보다 더 가팔랐다. 패밀리카 수요가 몰리는 여름 휴가철 이후 중형 SUV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난 결과로 풀이된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연비와 3열 공간 활용성을 앞세워 꾸준히 스테디셀러 지위를 지켜온 모델이다.
결과적으로 8월 관심도 지표는 셀토스와 쏘렌토 두 모델이 나란히 상승세를 그리며 순위 다툼을 벌인 한 달이었던 셈이다. 관련 통계는 카랩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 2위(4.8%)를 기록한 기아 쏘렌토. 7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하며 셀토스를 가장 바짝 추격했다 ⓒ Wikimedia Commons
5. SUV 쏠림 속 세단의 반격도 감지됐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SUV 강세 속에서도 K8, 쏘나타 디 엣지 등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가 함께 늘었다는 점이다. 상위 4개 모델 중 3개(셀토스·쏘렌토·스포티지)가 SUV였다는 사실은 여전히 SUV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세단 수요도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준중형·중형 SUV 간의 관심도 역전이 반복되는 현상 자체가, 두 체급의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모터쇼 부스에 전시된 셀토스 X-Line. 오프로드 지향 트림까지 갖추며 준중형 SUV 시장에서 상품성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 기아
✅ 셀토스 신차 관심도 1위,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 카랩 8월 견적 신청 비중: 셀토스 4.9%(1위) vs 쏘렌토 4.8%(2위), 격차 0.1%p
· 공동 3위 테슬라 모델Y·기아 스포티지(각 4.3%), EV5는 5위로 하락
· 셀토스는 지난 상반기 완전변경한 2세대(SP3, 코드명 기준 3세대) 모델
· 쏘렌토도 7월 대비 1.1%p 상승하며 강세, 순위는 근소하게 밀림
· 상위권 SUV 강세 속 K8·쏘나타 등 세단 관심도도 동반 상승
6. 정리
8월 신차 관심도 지표에서 기아 셀토스는 0.1%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쏘렌토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완전변경 이후 쌓인 대기 수요가 견적 신청으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되며, 동시에 쏘렌토 역시 1.1%포인트 상승하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준중형과 중형 SUV가 매달 엎치락뒤치락하는 이 구도는, 국내 SUV 시장의 체급 경계가 점점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