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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는 6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매듭지었다 ⓒ Wikimedia Commons

올여름 완성차 노사 협상은 두 갈래로 갈렸습니다.

현대차는 10년 만의 전면파업까지 갔다가 111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냈습니다. 같은 그룹의 기아는 파업 없이 끝냈습니다. 이번이 6년 연속입니다.

1. 합의안에 담긴 것

금액만 보면 적지 않은 규모입니다. 기본급 인상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10만 원이고, 여기에 성과금과 격려금이 여러 항목으로 붙었습니다.

2026 기아 임단협 잠정합의 주요 내용
항목내용
기본급10만 원 인상 (호봉승급분 포함)
경영성과금300% + 4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100% + 470만 원
어워즈 격려금2026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400만 원
자사주단체교섭 타결 격려 47주
특별 포인트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 50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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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과금 항목이 여러 갈래로 나뉜 것이 이번 합의안의 특징이다 ⓒ Wikimedia Commons

📍 왜 항목이 이렇게 잘게 나뉘나

기본급은 매년 누적되는 고정비입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한 번 올리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반면 성과금·격려금은 그해 실적에 연동되는 일회성입니다. 총액을 맞추면서도 고정비 부담은 줄이려다 보니 항목이 잘게 나뉘는 구조가 됩니다.

2. 현대차와 무엇이 달랐나

같은 그룹이지만 협상 과정은 정반대였습니다.

2026년 현대차 vs 기아 협상 경과
구분현대차기아
파업10년 만의 전면파업없음
소요111일 만에 잠정합의무분규 타결
연속 기록파업으로 중단6년 연속 무분규
주요 쟁점로봇·자동화 도입과 고용미래 전환 공동 대응

현대차 협상의 핵심 쟁점은 로봇과 자동화 도입에 따른 고용 문제였습니다. 기아 노사도 같은 주제를 다뤘지만, 파업 대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공동 대응한다는 합의로 정리했습니다.

3. 돈 말고 합의된 것들

임금 외의 항목도 있습니다.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미래 모빌리티 전환 공동 대응에 합의했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40억 원 출연에도 동의했습니다.

✅ 임금 외 합의 항목

· 중대재해 예방 공동 노력
·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 공동 대응
· 지역사회 발전 사회공헌기금 40억 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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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화 전환은 노사 모두에게 고용 구조의 문제로 이어진다 ⓒ Wikimedia Commons

4. 아직 끝난 것은 아닙니다

잠정합의는 최종 타결이 아닙니다. 8월 28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을 얻어야 확정됩니다.

📍 잠정합의가 부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사 대표가 합의해도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면 협상은 원점으로 돌아갑니다. 실제로 완성차 업계에서 종종 벌어지는 일입니다.

다만 기아는 6년 연속 무분규로 타결해 온 만큼, 이번에도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입니다.

5. 이 합의가 갖는 의미

생산 차질 여부는 출고 대기로 이어집니다. 파업이 길어지면 계약해 둔 차가 늦게 나옵니다. 기아가 무분규로 마무리한 것은 하반기 출고 일정에 변수가 하나 줄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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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분규 타결은 하반기 출고 일정의 변수를 하나 줄인다 ⓒ Wikimedia Commons

정리

기아 노사가 기본급 10만 원 인상에 잠정합의했습니다. 경영성과금 300%+400만 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470만 원에 오토카 어워즈 격려금 400만 원, 자사주 47주, 특별 포인트 50만 점이 더해졌습니다.

6년 연속 무분규 타결로, 10년 만의 전면파업 끝에 111일 만에 합의한 현대차와 대비됩니다. 쟁점은 양쪽 모두 자동화와 고용이었지만 기아는 공동 대응 합의로 정리했습니다.

임금 외에 중대재해 예방, 미래 모빌리티 전환 공동 대응, 사회공헌기금 40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8월 28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