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드로버 디펜더. 운전대 에어백 연결장치 결함으로 21개 차종이 리콜 대상에 올랐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에어백 경고등은 흔히 무시하기 쉬운 계기판 표시 중 하나다. 하지만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판매한 랜드로버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에서는 이 경고등이 진짜 위험 신호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차량 1만 4,373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 랜드로버 디펜더 D240. 이번 리콜 대상에 이름이 오른 트림이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1. 클록 스프링이 뭐길래
▲ 랜드로버 디펜더. 클록 스프링은 스티어링휠 회전 중에도 에어백 배선을 연결해주는 부품이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클록 스프링은 스티어링휠이 계속 회전해도 운전석 에어백과 차체 전기 배선이 끊기지 않도록 이어주는 나선형 부품이다. 이 부품의 내구성이 부족하면 시간이 지나며 배선 접촉이 불안정해지고, 결국 에어백 경고등이 켜진다. 문제는 경고등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클록 스프링 결함이 심화되면 실제 충돌 상황에서 운전석 에어백이 정상적으로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 디펜더 실내. 클록 스프링은 스티어링휠 중심부의 에어백 배선을 이어주는 나선형 부품으로, 이 부품이 마모되면 경고등이 켜진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2. 디펜더만이 아니다 — 21개 차종, 디스커버리까지
▲ 랜드로버 디스커버리(5세대, L462). 디스커버리 D250 등 3개 차종도 별도의 에어백 커넥터 리콜 대상이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이번 리콜의 중심은 디펜더 110 D240이지만, 실제 대상은 21개 차종에 걸쳐 있다. 여기에 더해 디스커버리 D250 등 3개 차종도 운전석 에어백 커넥터와 관련된 별도 리콜이 진행되고 있어, 재규어랜드로버 오너라면 자신의 차종이 어느 리콜에 해당하는지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3. 이번 주 6개사 연쇄 리콜의 일부
이 리콜은 국토교통부가 볼보·BYD·현대차·벤츠·스텔란티스 등 6개사가 신고한 38개 차종, 총 14만 6,505대에 대해 함께 발표한 연쇄 리콜의 일부다. 물량 기준으로는 볼보(5만 5,405대)·현대차(5만 4,792대, 투싼 등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BYD(1만 8,091대)에 이어 재규어랜드로버가 네 번째로 많은 1만 4,373대를 리콜했으며, 뒤이어 벤츠(2,113대, C 300 4MATIC 운전대 전자장치 결함)와 스텔란티스(1,731대, 크라이슬러 300C 연료펌프 결함)가 있었다. 여러 브랜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에어백·전장 관련 결함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전장부품 공급망 전반의 품질 이슈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4. 확인 및 조치 방법
▲ 랜드로버 프리랜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는 리콜 대상 차종에 대해 무상 점검을 제공한다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상 차량 여부는 차대번호로 조회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대상 조회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클록 스프링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교체받을 수 있다. 시정조치는 2026년 7월 3일부터 시작됐으며, 에어백 경고등이 켜진 차량은 우선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5. 정리
체크포인트
- 디펜더 110 D240 등 21개 차종 1만 4,373대가 에어백 클록 스프링 결함으로 리콜된다.
- 심할 경우 충돌 시 운전석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
- 디스커버리 D250 등은 별도의 에어백 커넥터 리콜 대상이다.
- 시정조치는 2026년 7월 3일부터 시작됐으며 무상 점검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