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 스쿠터(자료사진). 이오모터스 BONO가 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전기차의 안전 이슈라고 하면 흔히 사륜차를 떠올리지만, 두 바퀴로 다니는 전기 이륜차에도 똑같은 종류의 위험이 존재한다. 이오모터스의 소형 전기스쿠터 BONO가 그 사례로 리콜 대상에 올랐다.
1. BMS 결함이 왜 위험한가
▲ 배터리팩들(자료사진).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은 셀 상태를 감시해 과충전·과열을 막는 안전장치다 ⓒ CarPrism
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은 배터리 셀의 전압·온도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과충전이나 과열을 막는 안전장치다. 이 시스템에 결함이 생기면, 사륜 전기차든 이륜 전기스쿠터든 상관없이 배터리 화재나 성능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된다. BONO의 이번 리콜도 이 BMS 관련 문제가 원인이다.
▲ 리튬이온 배터리 셀 조립 라인(자료사진). 배터리팩은 수십~수백 개의 개별 셀을 묶어 만들며, BMS는 이 셀들의 상태를 개별적으로 감시한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2. 6,000여 대 리콜의 배경 — BONO는 그중 어디에 속할까
▲ 전기스쿠터용 착탈식 배터리팩(자료사진). 배터리팩 표면에는 고전압 감전 위험을 알리는 경고 라벨이 붙어 있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경향신문 보도(2026년 8월 16일)에 따르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2025년 10월 실시한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재현 실험 결과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공유한 것이 이번 전기 이륜차 리콜의 발단이 됐다. 이 실험·조사를 계기로 두 개 제조사(보도에서는 'A사'·'B사'로 익명 처리)가 리콜에 들어갔는데, A사는 3,606대 규모로 지난달(2026년 7월) 26일부터, B사는 2,538대 규모로 9월 1일부터 시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회사를 합치면 6,144대로, "6,000여 대"라는 표현과 맞아떨어진다. A사의 결함은 "BMS 셀 간 전압 편차 관리 기준이 미흡했다"는 점이, B사는 "배터리팩 관리 시스템의 안전 여유가 부족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점이 각각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오모터스 BONO 리콜의 시행일(2026년 9월 1일)과 결함 유형(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 관련)은 경향신문이 보도한 'B사' 리콜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해당 보도에는 제조사명이 실명으로 공개되지 않아, BONO가 이 'B사'와 동일한 사안인지를 100% 단정할 수는 없다. 시점과 결함 성격이 겹치는 만큼 같은 리콜 흐름 속의 한 축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3. 국토부의 전기 이륜차 안전 관리 강화
국토교통부는 전기 이륜차에 대한 안전 관리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는 추세다. 사륜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전기 이륜차 시장이 커지면서, 배터리 안전 기준과 리콜 체계도 함께 정비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BONO 리콜 역시 이런 정책 기조 아래 이뤄진 조치로 볼 수 있다.
4. 확인 및 조치 방법
▲ 정비소 점검 장면(자료사진). 대상 확인 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조치받을 수 있다 ⓒ CarPrism
BONO 소유주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대번호로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대상 조회대상으로 확인되면 이오모터스 또는 지정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배터리 관리시스템 점검·조치를 받을 수 있다. 배달용 등 상업적으로 이용 중인 차량이라면, 안전을 위해 리콜 조치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5. 정리
체크포인트
- 이오모터스 BONO가 고전압배터리 관리시스템 결함으로 리콜에 들어갔다.
- 리콜은 2026년 9월 1일부터 진행 중이다.
- 같은 시기 국내에서는 2개사 총 6,144대 규모의 전기 이륜차 리콜이 진행 중이며, BONO는 그중 9월 1일 시행 물량(2,538대)과 시점·결함이 일치한다.
- 국토부는 전기 이륜차 안전 관리를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