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그랜저 — 하이브리드 모델 14만1,825대가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화재 우려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가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중심으로 13개 차종, 총 51만2,393대에 대한 리콜을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하나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한 화재 우려, 다른 하나는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입니다. 여기에 스텔란티스코리아와 혼다코리아 차량까지 더해지며 리콜 대상 차종이 광범위합니다.
1. 화재 우려 — 그랜저·현대 그랜저 나눠서 봐야 한다
가장 규모가 큰 리콜은 그랜저 하이브리드입니다. 14만1,825대가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내부 소자가 과열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로 8월 13일부터 리콜에 들어갑니다. 여기에 더해 현대 그랜저(내연기관) 9,246대는 별도의 이유로 리콜 대상입니다. 엔진 부품 너트 체결이 불량해 연료가 누유되고, 이 역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원인이며 8월 12일부터 진행됩니다. 같은 차명이지만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이 서로 다른 결함으로, 다른 일정에 리콜된다는 점을 헷갈리지 않아야 합니다.
▲ 현대 투싼 — 가솔린 5만1,017대, 하이브리드 5만3,764대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7월 30일부터 리콜 중이다
2. 오작동 우려 — 투싼·아반떼 하이브리드까지
두 번째로 큰 축은 전방충돌방지 보조시스템(FCA)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입니다. 투싼 가솔린 5만1,017대와 투싼 하이브리드 5만3,764대, 아반떼 하이브리드 2만6,356대가 모두 같은 소프트웨어 문제로 묶여 있습니다. 시스템이 오작동할 경우 불필요한 급제동이나 반대로 필요한 순간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결함입니다. 이 리콜은 7월 30일부터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3. 카니발·K8, 제네시스 4개 차종도 포함
▲ 기아 카니발 — 9만9,889대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며 단일 차종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기아 카니발도 9만9,889대가 이번 리콜에 포함되며, 그랜저 하이브리드에 이어 규모 면에서 상위권을 차지합니다. 기아 K8도 9,348대가 같은 결함으로 리콜 대상입니다. 제네시스 라인업도 예외는 아닙니다. G80 3만7,134대, G90 4만4,787대, GV70 3,930대, GV80 3만1,962대가 각각 리콜 대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준대형 세단부터 대형 SUV까지, 현대차그룹 주력 차종 대부분이 이번 리콜망에 걸려 있는 셈입니다.
4. 지프·혼다도 별도로 리콜 중이다
▲ 제네시스 GV80 — 3만1,962대가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두 개 브랜드가 별도로 리콜을 진행 중입니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지프 체로키는 711대 규모로, 동력전달장치 조립 불량이 원인입니다. 기어 손상으로 이어질 경우 주행 중 동력이 끊기거나, 심하면 주차 중에도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위험한 결함으로 8월 3일부터 리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혼다코리아의 오디세이는 2,424대 규모로, 후방카메라 케이스에 균열이 생겨 수분이 유입되고 이로 인해 기판이 부식돼 후방 영상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 8월 4일부터 리콜이 시작됐습니다.
5. 내 차,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는 방법
한 번에 13개 차종, 51만대가 넘는 리콜이 겹친 것은 흔한 일이 아닙니다. 특히 그랜저 하이브리드처럼 화재 우려가 있는 결함은 방치할 경우 위험할 수 있는 만큼, 대상 차량 소유자라면 서둘러 무상 수리 일정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