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기아·BMW 37개 차종 10만7158대가 화재 위험으로 리콜됐다 ⓒ 현대자동차
1. 국토부, 3개 제작사 37개 차종서 화재 결함 확인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BMW코리아가 제작 또는 수입한 37개 차종 총 10만7158대에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3사에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결정했다. 같은 리콜 발표에 묶였지만 브랜드별로 원인은 전혀 다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계통, BMW는 내연기관 차량의 시동장치(스타터 모터) 계통 결함이다. 두 계통 모두 방치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기아 니로 EV 1590대도 이번 리콜에 포함됐다 ⓒ 기아
2. 브랜드별 리콜 현황 한눈에 보기
이번 리콜은 브랜드마다 대상 차종, 원인, 시정 시작일이 모두 다르다.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제작사 | 대상 차종 | 대수 | 결함 원인 | 시정 시작일 |
|---|---|---|---|---|
| 현대자동차 | 코나 일렉트릭 등 4개 차종 | 3만7690대 | BMS 설계 미흡으로 고전압배터리 이상 사전 미감지 | 2월 27일 |
| 기아 | 니로 EV | 1590대 | BMS 설계 오류로 고전압배터리 이상 인식 지연 | 2월 27일 |
| BMW코리아 | 520i 등 32개 차종 | 6만7878대 | 스타터 모터 내부 부품 단락으로 화재 가능성 | 3월 4일 |
▲ BMW 520i 등 32개 차종이 스타터 모터 단락 우려로 리콜 대상에 올랐다 ⓒ BMW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3. 현대차·기아 — 전기차 배터리, '못 알아채는' 게 문제였다
현대차·기아 쪽 리콜의 핵심은 배터리 자체의 물리적 결함이 아니라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소프트웨어 설계에 있다. BMS 설계가 미흡해 고전압배터리에 이상이 생겨도 이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확인됐고, 이 상태에서 배터리 이상이 실제로 발생하면 화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 4개 차종 3만7690대, 기아 니로 EV 1590대가 대상이며, 두 브랜드 모두 2월 27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했다. 소유자는 제작사 안내에 따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BMS 소프트웨어를 갱신받으면 된다.
4. BMW — 내연기관차의 스타터 모터 단락 위험
BMW코리아의 리콜은 전동화 차량이 아닌 내연기관 차량의 시동장치 문제다. 520i를 포함한 32개 차종, 6만7878대에서 스타터 모터 내부 부품이 단락되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차종 수만 놓고 보면 이번 통합 리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BMW코리아는 3월 4일부터 시정조치를 시작했으며, 대상 차량 소유자에게는 우편·문자 등으로 개별 안내가 발송된다. 서비스센터에서 스타터 모터 관련 부품을 무상으로 점검·교체받을 수 있다.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 가능
▲ BMW코리아는 총 32개 차종 6만7878대를 대상으로 스타터 모터 관련 무상 점검을 진행한다 ⓒ BMW
5. 소비자 체크리스트
- 해당 3사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에 차대번호(VIN) 17자리를 입력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한다. 차대번호는 차량등록증, 운전석 도어 안쪽 스티커, 앞유리 하단에서 찾을 수 있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는 BMS 관련 경고등, BMW 차량은 시동 시 이상음이나 냄새가 없는지 평소 유심히 살핀다.
- 제작사로부터 리콜 안내를 받으면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 점검·업데이트를 받는다.
- 안내를 받기 전이라도 불안하면 제작사 고객센터(현대차 080-600-6000, 기아 080-200-2000, BMW코리아 080-700-8000)로 직접 문의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