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반떼에 뱅앤올룹슨 12스피커가 들어간다 ⓒ Hyundai
아반떼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들어갑니다. 스피커는 12개입니다.
현대차와 뱅앤올룹슨의 두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첫 번째는 넥쏘였습니다.
다만 차급이 다릅니다. 프리미엄 오디오가 준중형 세단으로 내려오는 것이 이번 소식의 핵심입니다.
1. 스피커 12개를 어디에 배치했나
| 위치 | 구성 | 역할 |
|---|---|---|
| 전방 | 3-Way 스피커 | 넓은 사운드 스테이지 |
| 대시보드 중앙 | 유니티 센터 | 보컬·중앙 정위 |
| 운전석·조수석 | 우퍼 포함 | 중저음 |
| 뒷좌석 후방 | 서라운드 | 공간감 |
| 차량 후방 | 서브우퍼 | 저음역 강화 |
주목할 항목은 '유니티 센터'입니다. 대시보드 한가운데 놓이는 스피커로, 뱅앤올룹슨 차량용 시스템의 특징적 구성입니다.
차 안에서 소리가 어색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좌석이 가운데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운전자는 왼쪽에 앉아 있어서 왼쪽 스피커가 더 가깝습니다. 중앙 스피커는 이 비대칭을 보정해 보컬이 정면에서 들리게 만듭니다.
2. "3-Way"라는 표기
| 구분 | 구성 | 담당 대역 |
|---|---|---|
| 1-Way(풀레인지) | 유닛 1개 | 전 대역 |
| 2-Way | 트위터 + 우퍼 | 고음 / 중저음 |
| 3-Way | 트위터 + 미드레인지 + 우퍼 | 고음 / 중음 / 저음 |
대역을 나눌수록 각 유닛이 담당하는 범위가 좁아집니다. 좁은 범위만 재생하면 왜곡이 줄고, 특히 사람 목소리가 있는 중음역이 선명해집니다.
준중형 세단에서 전방 3-Way는 흔치 않은 구성입니다. 도어 트림 안에 유닛을 하나 더 넣어야 하고, 크로스오버 회로도 복잡해집니다.
▲ 대시보드 중앙의 유니티 센터 스피커가 좌우 비대칭을 보정한다
3. 베오소닉이라는 조작 방식
일반적인 카오디오 이퀄라이저는 주파수 대역별 슬라이더입니다. 63Hz, 250Hz, 1kHz 같은 숫자를 올리고 내립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이 이 숫자가 무엇을 바꾸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 구분 | 내용 |
|---|---|
| 기존 EQ | 주파수 대역별 수치 조절 — 전문 지식 필요 |
| 베오소닉 | 그래픽 위에서 점을 옮기는 방식 — 원하는 인상 쪽으로 이동 |
화면에 표시된 영역 안에서 점을 끌면 음색이 바뀝니다. "밝게", "따뜻하게", "편안하게" 같은 감각 표현을 좌표로 옮긴 인터페이스입니다.
여기에 퀀텀로직 서라운드가 더해집니다. 스테레오 음원을 분석해 각 소리를 공간에 재배치하는 처리입니다. 사운드 포커스는 특정 좌석을 기준으로 음장을 맞추는 기능입니다.
4. 왜 준중형에 넣나
프리미엄 오디오는 원가 대비 체감이 큰 옵션입니다.
| 옵션 | 체감 빈도 | 원가 부담 |
|---|---|---|
| 프리미엄 오디오 | 탈 때마다 | 중간 |
| 대형 휠 | 시각적 | 중간 — 승차감은 나빠진다 |
| 고급 시트 소재 | 탈 때마다 | 높다 |
| 주행보조 상위 패키지 | 상황 한정 | 높다 |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소리와 함께 흘러갑니다. 음악을 듣지 않아도 내비게이션 안내와 전화 통화가 이 시스템을 지나갑니다.
준중형 세단 시장이 축소되는 흐름도 배경입니다. 국내에서 준중형 구매층은 소형 SUV로 상당 부분 이동했습니다. 남은 수요를 잡으려면 차급을 넘어서는 사양이 필요합니다.
다만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선택 옵션입니다. 아반떼를 저렴하게 사려는 구매층과는 접점이 없습니다. 실질적으로는 풀옵션 아반떼의 상한을 올리는 구성입니다.
▲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5. 하만이라는 연결고리
뱅앤올룹슨의 자동차용 오디오는 하만이 담당합니다. 하만은 JBL, 마크레빈슨, 하만카돈, AKG를 보유한 오디오 그룹이며 삼성전자가 인수한 회사입니다.
| 브랜드 | 주요 적용 |
|---|---|
| 뱅앤올룹슨 | 아우디, BMW 일부, 현대 넥쏘·아반떼 |
| 보스 | 닛산, 쉐보레, 마쓰다 등 |
| 메리디안 | 기아 일부, 랜드로버 |
| 렉시콘 | 제네시스 |
| 하만카돈 | 다양 |
넥쏘에 이어 아반떼가 두 번째라는 점은 확장 신호로 읽힙니다. 브랜드 오디오는 통상 상위 차종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옵니다. 아반떼까지 왔다면 그 사이 차종으로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력(W)과 앰프 사양은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스피커 개수만으로는 소리의 품질을 판단할 수 없어, 실제 평가는 청음 이후에 가능합니다.
▲ 스피커 개수만으로 음질을 판단할 수는 없다 — 앰프 출력이 함께 공개돼야 한다
6. 정리
아반떼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됩니다. 스피커 12개로 전방 3-Way, 대시보드 중앙 유니티 센터, 뒷좌석 후방 서라운드, 차량 후방 서브우퍼로 구성됩니다.
베오소닉 UI로 음색을 직관적으로 조절하고, 퀀텀로직 서라운드와 사운드 포커스를 지원하며 Hi-Res Audio 인증을 받았습니다.
적용은 가솔린·하이브리드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선택 옵션입니다. 현대차와 뱅앤올룹슨의 넥쏘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이며, 출력과 앰프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