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90 네오룬 콘셉트 전측면, 원 오브 원 비스포크 프로그램 확장을 상징하는 플래그십 모델

▲ 제네시스의 차세대 플래그십 GV90.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은 GV90·G90 등 최상위 라인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1. 21명의 요청에서 시작된 프로그램

제네시스의 최상위 맞춤 제작 서비스 '원 오브 원(One of One)'은 거창한 시장 조사가 아니라, 중동 고객 단 21명의 구체적인 요청에서 출발했다. 많지 않은 숫자였음에도 요청 내용이 워낙 구체적이었던 탓에, 제네시스는 이를 계기로 별도 시설과 전담 조직을 갖춘 공식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이렇게 시작된 원 오브 원은 중동과 한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발판 삼아, 이제 세계 최대 럭셔리카 시장인 미국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콘셉트 측면, 플래그십 SUV 디자인

▲ 제네시스 플래그십 SUV GV90. 원 오브 원은 브랜드 최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 제작을 지원한다 ⓒ Wikimedia Commons

2. 원 오브 원이란 무엇인가

📍 원 오브 원(One of One) 프로그램이란

원 오브 원은 고객이 외장 색상, 실내 소재, 장식 패턴, 각인 등을 직접 선택해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차량을 완성하는 제네시스의 최고급 맞춤 제작 서비스다. 파워트레인과 변속기, 시트 배열까지 고객의 취향과 필요에 맞춰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상위 트림 선택과는 결이 다르다. 2023년 중동 럭셔리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브랜드가 지향하는 '럭셔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콘셉트 측면, 전시장 실물 사진

▲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실물. 원 오브 원은 GV90처럼 브랜드를 대표하는 최상위 모델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 Wikimedia Commons

3. 중동 → 한국 → 미국, 확장 로드맵

원 오브 원은 지역을 넓혀갈 때마다 그 시장 고객의 취향과 구매 방식에 맞춰 서비스를 재설계해왔다. 중동에서는 21명의 소규모 요청이 프로그램의 씨앗이 됐고, 한국에서는 이를 정식 서비스로 다듬는 과정을 거쳤다. 이제 준비 중인 미국 진출은 세계 최대 럭셔리카 시장을 정조준한 단계로, 제네시스는 미국 고객의 구매 성향에 맞춰 별도의 운영 방식을 설계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원 오브 원 확장 흐름
단계지역내용
출발점중동고객 21명의 맞춤 제작 요청, 전담 시설·조직 구성
정식화한국공식 비스포크 프로그램으로 체계화
확장 단계미국현지 고객 취향에 맞춘 별도 운영 방식 준비
제네시스 G90 측면, 네이비 색상, 해외 도로 주행 모습

▲ 제네시스 플래그십 세단 G90. 브랜드 최상위 세단·SUV 라인업이 원 오브 원 프로그램의 주요 대상으로 꼽힌다 ⓒ Wikimedia Commons

4. 벤틀리 뮬리너·롤스로이스 비스포크와 비교하면

업계에서는 원 오브 원을 벤틀리 뮬리너와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처럼, 차량 자체를 넘어 구매 경험까지 차별화하는 사례로 평가한다. 롤스로이스 비스포크는 손으로 그린 코치라인, 고객 사양에 맞춰 조색한 단독 외장 컬러, 특정 날짜·장소의 별자리를 재현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등 극단적인 개인화로 유명하다. 벤틀리 뮬리너 역시 맞춤 실내 베니어와 수작업 스티칭은 물론, 약 2백만 달러에 달하는 바투르(Batur) 같은 완전 커스텀 원오프 차량까지 제작한다.

이에 비해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아직 파워트레인·색상·소재·각인 등 구성 요소 중심의 맞춤화 단계로, BMW·메르세데스·포르쉐가 제공하는 상위 커스터마이징과 뮬리너·롤스로이스 비스포크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검은색 전면 45도 각도, 딜러 전시장 모습

▲ 롤스로이스 고스트. 손으로 그린 코치라인과 단독 조색 외장 등 롤스로이스 비스포크의 극단적인 개인화는 여전히 원 오브 원이 넘어야 할 기준점으로 꼽힌다 ⓒ Wikimedia Commons

제네시스 G90 실내, 고급 가죽 시트와 우드 트림

▲ 제네시스 G90 실내. 원 오브 원은 소재·색상·각인 등 세부 요소를 고객이 직접 결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 Wikimedia Commons

5. 제네시스가 노리는 것 —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

원 오브 원의 미국 진출은 단순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넘어, 제네시스가 '한국의 벤틀리 뮬리너'로 자리매김하려는 장기 전략과 맞닿아 있다. GV90 같은 플래그십 SUV와 G90 같은 최상위 세단을 앞세워 초고급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차량 구매 경험 자체를 프리미엄화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 소식은 제네시스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가기

✅ 제네시스 원 오브 원, 이것만은 확인하세요

· 중동 고객 21명의 맞춤 제작 요청에서 시작, 2023년 정식 프로그램화
· 외장 색상·실내 소재·각인·파워트레인까지 고객이 직접 결정하는 비스포크 서비스
· 중동 → 한국 → 미국 순으로 지역별 맞춤 확장 진행 중
· 벤틀리 뮬리너·롤스로이스 비스포크와 비교되지만, 아직 구성 요소 중심 커스터마이징 단계
· GV90·G90 등 최상위 라인업을 중심으로 브랜드 프리미엄 전략과 맞물려 확장

6. 정리

제네시스 원 오브 원은 단 21명의 요청에서 출발해, 중동과 한국을 거쳐 이제 미국이라는 세계 최대 럭셔리카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벤틀리 뮬리너, 롤스로이스 비스포크 같은 세계적 비스포크 프로그램과 견줘지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제네시스가 지향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위상 변화를 보여준다. 미국 시장에 맞춘 구체적인 운영 방식이 공개될 때, 원 오브 원이 실제로 경쟁 프로그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 판가름 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