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20일 샌프란시스코 테크 브리프에서 신기술 30개가 공개됐다 ⓒ 제네시스
플래그십은 브랜드가 가진 것을 전부 꺼내놓는 자리입니다.
제네시스가 GV90에 꺼낸 것은 30개였습니다.
8월 20일 샌프란시스코 테크 브리프에서 공개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파워트레인 — 490kW, 800Nm
| 항목 | 내용 |
|---|---|
| 플랫폼 | 신규 eMP — 플래그십 전기 SUV 전용 설계 |
| 앞 모터 | 240kW |
| 뒤 모터 | 250kW |
| 합산 출력 | 490kW (약 657마력) |
| 최대 토크 | 800Nm |
뒤 모터가 앞보다 큽니다. 240kW 대 250kW입니다. 후륜에 무게를 실은 뒷바퀴 중심 구동 성향을 만들려는 배치입니다. 고급 세단·SUV가 후륜구동 기반을 선호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2. 배터리와 충전 — 123.5kWh, 22분
| 항목 | 내용 |
|---|---|
| 용량 | 123.5kWh —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최대 |
| 급속충전 | 350kW |
| 10 → 80% | 22분 |
| 안전 | 그룹 최초 열 안전 기술 |
| 관리 | 클라우드 기반 BMS |
📍 123.5kWh인데 인증 주행거리는 481km
배터리가 크다고 주행거리가 비례해 늘지는 않습니다. 3톤에 가까운 차체가 그만큼 전력을 쓰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인증에서 확정된 수치는 481km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GV90 출시 총정리에서 다뤘습니다.
▲ B필러를 없앤 아치 게이트가 GV90의 상징이다 ⓒ Wikimedia Commons
3. 아치 게이트 — B필러를 없애는 방법
GV90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문입니다.
아치 게이트(Arch Gate)는 이중 모션 힌지를 써서 뒷문을 바깥쪽으로 살짝 밀어낸 뒤 열립니다. 앞뒤 문을 독립적으로 여닫을 수 있고, B필러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 기술 | 내용 |
|---|---|
| 히든 B필러 | 도어 안에 1.8GPa 초고장력 듀얼 빔 내장 |
| 히든 롤케이지 | 레이싱카 기술을 차용한 내부 구조 |
| 결과 | 네오룬 사양이 일반 스윙도어 대비 차체 강성 12% 우위 |
📍 이 표의 마지막 줄이 놀라운 이유
B필러는 측면 충돌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입니다. 그것을 없애면 보통 강성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GV90은 오히려 12% 더 단단하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성능도 동등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대신 비용과 무게가 올라갑니다. 도어 안에 1.8GPa 강재를 넣는다는 것은 문 자체가 무거워진다는 뜻입니다.
차체의 72%를 알루미늄으로 쓴 것도 이와 연결됩니다. 제네시스가 통상 쓰던 비율은 35%였습니다. 두 배가 넘게 늘렸습니다. 보강재로 늘어난 무게를 다른 곳에서 덜어내야 했기 때문입니다.
4.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
이번 발표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 항목입니다.
| 항목 | 내용 |
|---|---|
| 작동 | 전복 감지 시 전개 |
| 범위 | 글라스 루프 전체를 덮음 |
| 목적 | 탑승자 이탈 방지 + 유리 파편 부상 방지 |
| 개발 근거 | 사고 3,800만 건 분석 |
📍 왜 지금 필요해졌나
최근 차들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가 기본에 가깝습니다. 개방감은 좋지만, 전복 사고에서 유리가 깨지면 탑승자가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파편에 다칠 수 있습니다.
루프 에어백은 글라스 루프 확산이 만든 새로운 위험에 대한 답입니다. 기술이 문제를 만들고, 다시 기술이 그것을 막는 구조입니다.
▲ 루프 에어백은 사고 3,800만 건 분석을 거쳐 개발됐다 ⓒ Wikimedia Commons
5. 섀시와 실내
| 항목 | 내용 |
|---|---|
| 서스펜션 |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
| 차동장치 | 앞뒤 e-LSD — 3톤 차체 안정화 |
| 유리 | 전 창 5.0mm 이상 차음 유리 |
| 1열 시트 | 스위블(회전) — 라운지형 배치 |
| 상위 트림 바닥 | 온돌에서 착안한 우드 플로어 |
1열 회전 시트가 흥미롭습니다. 주행 중에는 쓸 수 없는 기능입니다. 세워둔 상태에서 실내를 공간으로 쓰겠다는 발상입니다. 충전하는 20여 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6. 소프트웨어 — 안드로이드 기반
| 항목 | 내용 |
|---|---|
| 기반 |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 |
| 앱 | 서드파티 앱 지원 |
| AI | LLM 기반 '글레오 AI' |
| 업데이트 | OTA 무선 업데이트 |
✅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
· 주행 보조(ADAS) 상세 — 별도 발표 예정
· 가격 — 미발표
· 트림 구성 — 코치도어(아치 게이트) 적용 범위 미확정
· EREV 여부 — 검토 단계
마지막 항목은 GV90 EREV 검토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 9월 9일 글로벌 공개까지 2주가 남았다 ⓒ Wikimedia Commons
▲ GV90 상위 트림에는 온돌에서 착안한 우드 플로어가 들어간다 (사진은 G90 실내) ⓒ Wikimedia Commons
7. 정리
제네시스가 8월 2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GV90 신기술 30개를 공개했습니다. 신규 eMP 플랫폼에 앞 240kW·뒤 250kW 듀얼모터로 490kW·800Nm를 냅니다. 123.5kWh 배터리에 350kW 급속충전으로 10~80%를 22분에 채웁니다.
핵심은 B필러를 없앤 아치 게이트입니다. 도어에 1.8GPa 초고장력 듀얼 빔과 히든 롤케이지를 넣어, 오히려 일반 스윙도어보다 강성 12% 우위를 확보했습니다. 차체 알루미늄 비율은 72%로 통상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세계 최초 루프 에어백은 사고 3,800만 건 분석으로 개발됐습니다. 글라스 루프 확산이 만든 새로운 위험에 대한 답입니다. 다만 가격과 ADAS 상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