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익스플로러 전측면

▲ 2014년 9월~2019년 3월 생산분 28만8,314대가 다시 리콜된다 ⓒ Wikimedia Commons

리콜을 받았다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포드가 익스플로러 28만8,314대를 다시 부릅니다. 2014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생산된 차량입니다.

2021년에 이미 한 번 고쳤던 부위입니다. 그 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이번 리콜의 이유입니다.

1. 루프레일이 떨어진다는 것

루프레일은 지붕 양쪽에 길게 붙은 레일입니다. 루프박스나 자전거 캐리어를 얹는 자리이고, 아무것도 얹지 않아도 장식으로 달려 있습니다.

루프레일이 떨어졌을 때의 위험
대상위험
해당 차량 운전자제한적 — 주행에 직접 영향은 작다
뒤따르는 차량고속으로 날아드는 금속·플라스틱 부품
후속 사고회피 조작으로 인한 2차 사고

이 결함의 성격이 여기 있습니다. 내 차가 위험해지는 것이 아니라 남의 차를 위험하게 만드는 결함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낙하물은 회피할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시속 100km면 초당 약 28m를 이동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이나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결함으로 인한 사고 1건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2. 왜 2021년 수리가 실패했나

지목된 실패 원인
원인내용
에폭시 부족기술자가 규정량보다 적게 발랐을 가능성
클립 미교체파손된 클립을 그대로 둔 경우
소재 노후도금 커버가 온도 변화에 노출돼 약해졌을 가능성

앞의 두 항목은 부품이 아니라 시공의 문제입니다. 같은 부품을 써도 작업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구조였다는 뜻입니다.

이런 유형의 리콜은 원인 규명이 특히 어렵습니다. 어느 차가 제대로 수리됐고 어느 차가 아닌지를 서류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리 이력이 있는 차량 전체를 다시 부르는 방식이 됩니다.

세 번째 항목은 성격이 다릅니다. 시공이 제대로 됐어도 시간이 지나며 소재 자체가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2014년 생산분은 이미 12년이 지났습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ST

▲ 접착제 시공은 작업자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사후 확인이 어렵다


3. 차주가 확인할 수 있는 신호

루프레일 이상 전조
증상확인 방법
고속 주행 중 덜컹임·삐걱임창문을 닫고 고속도로에서 소리에 집중
커버와 루프라인 사이 틈차 옆에 서서 지붕 라인을 눈높이로 본다
손으로 흔들었을 때 유격레일을 잡고 좌우로 가볍게 흔들어본다
세차 후 물 자국레일 접합부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지

두 번째 항목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정상이라면 커버가 지붕에 밀착돼 있습니다. 틈이 보이면 접착이 풀리기 시작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이 있다면 루프박스나 캐리어를 얹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하중이 걸리면 남은 접착면에 부담이 집중됩니다.


4. 포드의 리콜 상황

보도에 함께 언급된 수치
항목수치
이번 리콜28만8,314대
이번 달 포드 전체 리콜약 200만 대
26C10 리콜 규모430만 대
2025년 총 보증 비용52억 달러
2024년 대비 절감5억 달러

한 달에 200만 대는 큰 숫자입니다. 다만 포드의 미국 연간 판매가 200만 대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콜 규모는 판매 대수와 직접 비교할 성격이 아닙니다. 여러 연식이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보증 비용 52억 달러라는 숫자가 더 직접적입니다. 2024년보다 5억 달러를 줄였지만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품질 지표 (100대당 문제 건수)
구분건수
업계 평균204건
포드228건
링컨217건

포드는 업계 평균보다 24건 많습니다. 3만3,0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한 결과입니다.


5. 국내 차주는 어떻게 하나

이번 리콜은 미국 시장 건입니다. 국내 판매 익스플로러가 포함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2014년 9월~2019년 3월 생산분이라면 국내에도 상당수가 있습니다. 5세대 익스플로러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던 시기와 겹칩니다.

확인 절차
순서내용
1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대번호로 국내 리콜 대상 조회
22021년 루프레일 리콜 수리 이력 확인
3지붕 라인을 눈으로 확인 — 틈이 있는지
4증상이 있으면 루프 캐리어 사용 중단

자동차리콜센터 차대번호 조회 바로가기

도로에 세워진 삼각대

▲ 낙하물 결함은 내 차보다 뒤따르는 차에 위험하다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차량

▲ 시속 100km에서는 초당 약 28m를 이동해 낙하물을 피할 시간이 거의 없다


6. 정리

포드가 익스플로러 28만8,314대를 다시 리콜합니다. 2014년 9월~2019년 3월 생산분이며, 루프레일이 고속에서 떨어질 수 있다는 결함입니다.

2021년 수리가 실패했을 가능성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에폭시를 규정보다 적게 발랐거나, 파손된 클립을 교체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도금 커버가 온도 변화로 약해졌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습니다.

전조 증상은 고속에서의 덜컹임·삐걱임커버와 루프라인 사이의 틈입니다. NHTSA 캠페인 번호는 26S54, 통지는 8월 24~28일 발송됩니다. 국내 대상 여부는 차대번호로 별도 조회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