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EV6 GT-Line 실내. 촬영 장소·옵션은 확정하지 않는다 ⓒ Ethan Llama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전기차 겨울 히터를 틀면 주행거리가 얼마나 줄어드는지, 시트 열선만 켜면 정말 덜 줄까?" 영하로 내려가면 계기판 숫자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니, 히터에 손이 가다가도 망설이게 된다. 확인 가능한 공식·공신력 자료로 난방 방식별 영향을 따로 떼어 본다.
이 글은 2026년 10월 25일 기준으로, AAA(미국자동차협회)와 미국 에너지부 자료, 환경부 저온 인증 방식, 현대자동차그룹 공식 저널을 바탕으로 히터 사용 여부, 열선, 히트펌프, 충전 중 예열의 영향을 비교한다. 인증값 줄 세우기와 실사용 설문은 이미 다룬 글이 있어 반복하지 않는다. 자료에 없는 히터 소비전력(kW)과 열선 소비전력(W)은 지어내지 않고 "확인하지 못함"으로 표시했다.
1. 전기차 히터를 켜면 주행거리 41%가 줄어든다는 AAA 시험, 정확히 무슨 조건인가
짧은 답은 "공조를 끈 채 달린 값(12% 감소)과 히터를 켠 값(41% 감소)이 크게 다르다"이다. AAA는 2019년 2월 7일 보도자료에서 다섯 종의 전기차를 샤시 동력계(자동차용 러닝머신) 위에서 시험했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에는 41%(20°F, 히터)와 17%(95°F, 에어컨)만 실려 있고, 공조를 끈 12%는 같은 시험의 상세 보고서(AAA Electric Vehicle Range Testing Report)에 나온다.
시험은 AAA와 남부 캘리포니아자동차클럽 산하 자동차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진행했고, 75°F(약 24℃)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차량은 미국 환경보호청(EPA) 추정 주행거리 100마일 이상인 전기차이며 제조사별 1대씩이다. 상세 보고서에 적힌 차종은 2018 BMW i3s, 2018 쉐보레 볼트, 2018 닛산 리프, 2017 테슬라 모델 S 75D, 2017 폭스바겐 e-골프다. 시험은 SAE J1634 지침에 따랐고, 히터를 켠 시험은 공조를 '자동' 모드, 설정온도 72°F(약 22℃)로 맞춰 진행했다. 같은 보고서는 95°F에서 공조를 끄면 주행거리 감소가 4%, 에어컨을 켜면 17%라고 적는다.
또 이 보고서는 저항식 전기 히터가 견인 배터리에서 차종에 따라 대개 2~4kW를 쓴다고 설명한다. 다만 이는 일반 설명이며 위 5대의 개별 소비전력 측정값은 아니다.
| 조건 | 주행거리 감소 | 100마일 기준 |
|---|---|---|
| 20°F, 히터(공조) 켬 | 41% | 약 59마일 |
| 20°F, 공조 끔 | 12% | 약 88마일 (카프리즘 계산: 100-12) |
| 95°F, 에어컨 켬 | 17% | 약 83마일 (카프리즘 계산: 100-17) |
같은 추위인데 난방 여부로 29%포인트(41-12)가 갈리는 것은, 배터리가 차갑다는 이유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고 실내를 데우는 데 전기가 따로 든다는 뜻이다. 엔진 폐열을 쓰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별도로 열을 만들어야 한다. 이 숫자는 실험실 평균이므로 내 차의 값과 같지 않다.
▲ AAA 2019 시험의 20°F 주행거리 비교(75°F=100). 카프리즘 제작
AAA는 2026년 5월 1일 후속 시험 결과를 직접 발표했다. 전기차 3대와 하이브리드 3대를 차대동력계 시험실에서 20°F·75°F·95°F로 나눠 시험했고, 실내는 모든 조건에서 72°F 자동으로 맞췄다. 전기차 3대 평균은 20°F에서 전비(MPGe)가 35.6%, 계산 주행거리가 39.0% 줄었고, 95°F에서는 각각 10.4%와 8.5% 줄었다. 여기서 '계산 주행거리'는 도로에서 끝까지 달려 잰 값이 아니라 시험 사이클의 에너지 소비로 환산한 값이다.
| 차종(2025년형) | 75°F | 20°F | 감소율 |
|---|---|---|---|
| 테슬라 모델 Y RWD | 297.7마일 | 157.7마일 | 47.0% |
| 쉐보레 이쿼녹스 EV FWD | 320.8마일 | 177.2마일 | 44.8% |
| 포드 머스탱 마하-E AWD | 287.3마일 | 214.6마일 | 25.3% |
세 값의 단순 평균이 AAA가 발표한 39.0%와 맞는다(카프리즘 재계산: (47.0+44.8+25.3)÷3). AAA 보고서는 마하-E가 2025년형부터 증기분사식 히트펌프와 개선된 열관리 제어를 적용했다고 적고, 이 차의 감소폭이 가장 작았다고 서술한다. 다만 차종마다 1대씩 시험했고 배터리·구동 방식·소프트웨어가 다르므로 "히트펌프 덕분에 이만큼 줄었다"고 인과로 읽을 수는 없다. 2019년 값(41%)과도 차종·시험 방식이 달라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
▲ AAA 2026 보고서의 차종별 계산 주행거리를 비율로 환산(카프리즘 계산). 카프리즘 제작
▲ 포드 머스탱 마하-E(파일 정보상 2025년 7월 촬영, 번호판은 가림). 촬영 시기는 겨울이 아니며 AAA 시험과 무관한 일반 사진이다 ⓒ Charles from Port Chester / Wikimedia Commons (CC0)
▲ AAA 2019 상세 보고서의 주요 결과(5대 평균, 75°F 대비). 카프리즘 제작
참고: AAA 2019 보도자료 바로가기 한국의 공식 저온 인증은 영하 7℃ 전후에서 히터를 켜고 재는 방식이며, 107행 인증값을 줄 세운 결과는 "영하 7℃에선 최대 30.2% 줄어든다" 인증값 107행 기사에 있다.
2. 겨울 전기차 주행거리 감소, 난방이 차지하는 몫은 얼마인가
미국 에너지부 fueleconomy.gov는 "추위로 더 쓰게 된 에너지의 약 2/3가 실내 난방에 쓰인다"고 설명한다. 이 페이지는 AAA 2019 시험을 자료로 표기했고, 공조를 끈 경우 20°F에서 주행거리가 약 12%, 전비가 8% 낮다고 적는다. 두 수치는 AAA 상세 보고서의 주요 결과와 같다.
▲ fueleconomy.gov 설명 기준 추가 에너지 소비의 구성. 나머지 1/3의 세부 구성은 확인하지 못함. 카프리즘 제작
그래서 난방 방식을 바꾸면 영향이 크다. 다만 얼마가 줄어드는지는 차종·기온·주행 패턴에 달려 있다. 아래는 공식 자료에 없는 "내 차 환산"을 쉽게 보라고 만든 가정 계산이다.
| 조건 | 적용 비율 | 예상 주행거리 | 상온 대비 차이 |
|---|---|---|---|
| 상온(75°F) | 100% | 400km | - |
| 20°F, 공조 끔 | 88% | 352km | -48km |
| 20°F, 히터 켬 | 59% | 236km | -164km |
공조를 켜고 끄는 것만으로 약 116km(352-236)가 갈린다. 이 계산은 AAA의 5대 평균을 그대로 곱한 값이라, 한국 인증 주행거리나 개별 차종의 실제 저온 주행거리와 같지 않다. 내 차의 수치는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의 저온 주행거리로 확인하는 편이 정확하다.
▲ 가정 계산 도표(400×0.88=352, 400×0.59=236). 카프리즘 제작
3. 시트 열선·핸들 열선이 히터를 대신하면 주행거리가 덜 줄어드나
미국 에너지부 fueleconomy.gov는 "시트 워머를 캐빈 히터 대신 쓰면 에너지를 절약하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안내한다. 정량 수치는 이 페이지에 없다. 정책브리핑(2020년 11월 9일)의 전기차 운전 요령도 "히터 대신 시트 열선 사용"과 실내 24℃ 유지를 권하고, AAA 2026 보고서 역시 충전 중 실내 예열과 시트·핸들 열선 활용을 권한다. 다만 어느 자료에도 열선의 소비전력(W)이나 절감 효과 수치는 없고, 현대·기아 공개 자료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다.
배경은 난방 범위의 차이다. 열선은 몸이 닿는 부분을, 공조는 실내 공기 전체를 데운다는 일반 원리다. 다만 어느 쪽이 몇 W를 쓰는지는 차종마다 다르고, "열선은 50W" 같은 숫자는 공식 자료가 아니어서 쓰지 않았다.
▲ 현대 아이오닉 5(NE) 실내. 대시보드 하단에 조작 버튼 줄이 보이지만 어느 버튼이 열선인지는 사진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 Damian B O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열선 쪽에서 확인된 공식 수치는 부품 개선 사례뿐이다. 시대(2026년 1월 18일 보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기아 EV9에 처음 적용한 저전력 카본 열선 시트가 금속 열선보다 소비전력을 15% 이상 줄이고, 약 20~25W의 전력 저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열선이라도 소재에 따라 소비전력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현대트랜시스 공식 블로그(2024년 12월 12일)는 이 수치가 연구소 측정 기준이며 공조 히터와 함께 1열 시트를 1시간 사용하는 조건이고, 이때 난방 에너지는 2~5%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열선 자체의 소비전력 절대값은 아니다.
▲ 기아 EV6 실내(전시장 촬영). 핸들 열선 유무는 사진으로 알 수 없다 ⓒ Damian B Oh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열선·히터를 같이 쓸 때 판단 기준 (카프리즘 정리)
- 짧은 거리라면 열선을 먼저 켜고, 발밑 추위가 남을 때만 공조를 더한다(fueleconomy.gov 안내 방향)
- 앞유리 김서림이 있으면 시야 확보가 우선이라 공조를 쓴다
- 제조사별 열선 단계와 소비전력은 사용자 설명서에서 확인하고, 없으면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둔다
핸들 열선도 몸에 닿는 부분만 데운다는 점에서 같은 방향으로 보이지만, 공식 수치는 찾지 못해 단정하지 않는다. 열선이 공조를 완전히 대체하는지도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4. 히트펌프가 있으면 겨울 주행거리가 얼마나 덜 줄어드나
직답은 "차종에 따라 갈리며, 제조사 자체 설명으로는 코나 일렉트릭이 저온에서 18% 늘었다"이다. 현대자동차그룹 저널(2020년 6월 11일)은 코나 일렉트릭의 히트펌프 적용 시 저온 주행거리가 18% 향상된다고 적었고, 테슬라가 모델 Y를 히트펌프 없는 모델 3와 비교해 10% 개선했다고 밝힌 것도 인용했다. 둘 다 제조사 발표이며 독립 검증값은 아니다.
같은 저널은 겨울철 히터를 켜면 주행거리가 30~40%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이는 AAA의 41%와 비슷한 범위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와 부품 폐열을 끌어와 쓰는 방식이며, 연구원이 든 설명 예시는 전기 1을 써서 열 2.5를 얻는 구조다.
▲ 전기 히터와 히트펌프의 열 생성 비교(현대차그룹 설명 예시 기준, 실제 차종 값 아님). 카프리즘 제작
이 예시 값(2.5배)은 한 연구원의 설명이므로 차종별 효율이 아니다. 아주 추운 날에는 히트펌프의 이점이 줄고 전기 히터를 병행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점은 "영하에서 30% 사라진다" 겨울 전기차 관리 기사에서 이미 다뤘다.
환경부 저온 인증(상온 25℃ 대비 영하 7℃, 난방 켠 상태) 유지율로 보면, 현대 저널이 환경부 2020년 발표를 인용한 값은 아이오닉 일렉트릭 약 76%, 닛산 리프 약 67%, BMW i3 64%다. 2026년 9월 국립환경과학원 KENCIS 기준으로 보도된 벤츠 CLA 250+는 78.9%, 테슬라 모델3 롱레인지는 76.0%다.
▲ 환경부 저온 인증 유지율. 2020년 값과 2026년 값은 해와 차종이 달라 직접 비교하지 않는다. 카프리즘 제작
표로 줄 세우면 히트펌프 유무만으로 유지율이 갈렸다고 단정할 수 없다. 배터리 용량·모터·열관리 설계가 함께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020년 값은 6년 전 모델 기준이어서 현행 차종과 같다고 읽으면 안 된다.
카프리즘 시선
AAA 평균에서 난방 여부가 29%포인트(41-12)를 가른다는 점을 보면, 열선·히트펌프·예열이 되살릴 수 있는 몫도 이 난방 몫 안에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난방을 줄이는 습관과 난방 방식은 서로 대체재라기보다 같은 몫을 나누는 수단에 가깝다.
다만 이 해석은 서로 다른 시험(AAA 평균, 제조사 설명, 환경부 인증)의 숫자를 한 줄로 놓은 것이라, 곱하거나 더해 "내 차는 몇 km"로 환산할 수 없다.
5. 한국 저온 주행거리 인증은 어떻게 재나 — 고시로 확인한 조건과 하한 비율
한국의 저온 주행거리는 "영하 7℃ 전후에서 히터를 켠 채 달려 잰 값"이다. 시험 방법은 기후에너지환경부(옛 환경부) 고시 「제작자동차 시험검사 및 절차에 관한 규정」 별표 5의2(고시 제2026-231호, 2026년 9월 14일 시행)에 있다.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규칙에서 직접 확인한 조건은 아래와 같다.
| 항목 | 상온 시험 | 저온 시험 |
|---|---|---|
| 외기온도 | 25±5℃ | -7±3℃ |
| 휴지(soak) 시간 | 12~36시간, 배터리는 제작사 사양의 최대로 충전 | |
| 히터(단일모드) | - | 히터를 최대로 작동 |
| 히터(다중모드) | - | 완전 자동 온도조절 차량은 자동 22℃, 그 밖의 차량은 최대 |
| 합산 방식 | 복합 주행거리 = 0.55×도심(UDDS) + 0.45×고속도로(Highway) | |
저온 시험에서 실내온도는 운전석·조수석 헤드레스트 뒤 30mm 지점에서 1분 이내 간격으로 재도록 되어 있다. 자동 22℃로 시험한 경우에는 도심 모드 값에 0.89, 고속도로 모드 값에 0.92를 곱하는 보정이 고시에 있다. 즉 한국 인증은 "히터를 최대로(또는 22℃로) 쓰면서 영하 7℃ 전후에서 재는" 조건이라 AAA의 20°F(약 -6.7℃)·72°F(약 22℃) 설정과 온도가 비슷하다. 다만 주행 사이클 구성과 계산식이 달라 두 숫자를 같은 기준으로 놓고 비교할 수는 없다.
또 하나, 인증값에는 하한선이 있다. 「전기자동차 보급대상 평가에 관한 규정」(기후에너지환경부 고시 제2026-28호, 2026년 6월 30일 시행 기준)은 전기승용차의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주행거리의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 한다고 정한다. 2026~2027년 평가 기준은 상온 300km 미만 80%, 300km 이상 75%, 400km 이상 75%, 500km 이상 75%이고, 2028년부터는 85%·80%·80%·80%로 올라간다.
▲ 전기승용차 저온 주행거리 하한 비율(2026~2027년 평가 기준). 카프리즘 제작
이를 상온 400km 차에 적용하면 카프리즘 계산으로 저온 인증 주행거리는 최소 300km(400×0.75)여야 한다. 앞서 AAA 2019 평균을 적용한 236km(59%)보다 훨씬 높은데, 이는 두 시험이 다른 사이클·계산식을 쓰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인증값은 "차종끼리 비교하는 기준"으로는 쓸 수 있어도 "내 차를 겨울에 몇 km 탈 수 있다"는 보증값은 아니다. 인증 시험은 난방을 켠 값이지만 실제 도로의 바람·눈길·고속 주행·배터리 상태는 반영하지 않는다.
✅ 고시를 읽을 때 구분할 점
- 저온 인증은 상온 대비 비율이 정해진 하한을 넘는지 보는 장치이며, 히터 소비전력(kW)을 공개하는 제도가 아니다
- 내 차의 저온 값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 표에서 상온·저온을 나란히 확인한다
- 고시는 개정되므로 평가 연도가 다른 차는 하한 비율이 다를 수 있다(변경인증 차량은 당해 연도 기준 적용)
6. 충전 중 예열과 윈터모드는 주행거리를 얼마나 지켜 주나
미국 에너지부 fueleconomy.gov는 "충전기에 꽂은 채 실내를 예열하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고 안내한다. AAA 보도자료도 충전기에 연결된 동안 실내를 데우거나 식히면 주행 시작 때 배터리 부담이 줄어든다고 권한다. 현대자동차그룹 저널(2022년 1월 19일)도 예약 공조는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작동하므로 차량 배터리 전력 소모 없이 따뜻하게 출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AAA 2026 보고서도 "충전 중 실내를 미리 데우고, 전체 공간 대신 시트·핸들 열선 같은 국소 난방을 쓰라"고 권한다. 네 곳 모두 정량 효과(%)는 제시하지 않았다.
현대차의 윈터모드(시대 2026년 1월 18일 보도)는 배터리 히터로 부동액을 데워 배터리를 예열하는 기능으로, 충전소 도착 전에 켜 두면 겨울에도 급속 충전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내 예열과는 목적이 다르다.
▲ 현대 아이오닉 5 실내(Voyage AWD, 일본 시장 사양으로 표기된 파일). 예약 공조·충전 중 예열 기능은 차종·소프트웨어마다 다르다 ⓒ Kalmarle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충전 케이블을 꽂은 상태의 예열은 외부 전력을 쓰므로 주행용 배터리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라는 점만 공식 자료로 확인된다. 이 글에서는 예열이 몇 km를 지켜 준다는 숫자는 만들지 않았다.
▲ 충전 케이블을 꽂은 현대 아이오닉 5(미국 매사추세츠 서머빌, 2025년 11월). 예약 공조는 이런 연결 상태에서 외부 전력을 쓴다는 것이 현대차그룹 저널 설명이다 ⓒ 4300streetcar / Wikimedia Commons (CC BY 4.0)
7. 상황별 난방 선택 판단표 — 열선·히터·히트펌프·예열을 어떻게 섞나
아래 표는 위에서 확인한 자료를 상황별로 묶은 카프리즘 정리다. 정량 효과가 아니라 "어떤 자료가 어떤 방향을 가리키는가"를 한눈에 보이게 한 것이다.
| 상황 | 우선 선택 | 근거 | 근거 수준 |
|---|---|---|---|
| 충전기 꽂은 집·직장 | 예약 공조로 예열 후 출발 | fueleconomy.gov, AAA | 방향만 확인, 수치 없음 |
| 짧은 출퇴근 | 열선 먼저, 공조 약하게 | fueleconomy.gov(시트 워머 안내) | 방향만 확인, 수치 없음 |
| 장거리 겨울 주행 | 충전소 도착 전 윈터모드, 충전 계획에 여유 | 시대(현대차 설명), 소비자원 시험 | 제조사 설명 + 시험 |
| 히트펌프 있는 차 | 히트펌프 우선 작동 설정 확인 후 난방 부담 점검 | 현대차그룹 저널(18% 주장) | 제조사 자체 설명 |
| 히트펌프 없는 차 | 난방 시간·온도를 줄이고 열선 활용 | AAA(히터 켬 41%) | 시험 평균 |
| 김서림이 심한 날 | 공조 병행, 시야 우선 | 카프리즘 판단(공식 수치 없음) | 일반 상식 |
근거 수준이 다른 이유는, 공식 시험이 "난방을 켠 값과 끈 값"만 공개하고 열선·예열 개별 효과는 거의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24년 11월 26일 공개한 실도로 시험(상온 18℃, 저온 -1℃)에서는 기아 EV6가 451km에서 352km로 22%, 현대 아이오닉 5가 435km에서 332km로 24%, 테슬라 모델3가 520km에서 451km로 13% 줄었다(소비자24 게시 자료). 다만 이 자료에도 히터·공조의 구체적 설정값은 나와 있지 않다. 자세한 비교는 "영하 되니 33% 뚝" 기사에 있다.
▲ 한국소비자원 실도로 시험의 상온·저온 주행가능거리. 카프리즘 제작
▲ 영하 1℃ 조건에서 계기판 표시 대비 실제 주행가능거리. 카프리즘 제작
▲ 한국의 전기차 택시 충전소. 충전기에 꽂아 둔 동안의 예열은 이 글 5장에서 다룬다 ⓒ GTV경기도청방송국 / Wikimedia Commons (CC BY 3.0)
✅ 겨울 아침 출발 전 3가지 확인
- 충전 케이블이 꽂혀 있는지 보고, 가능하면 예약 공조로 출발 전에 데우기
- 내 차에 히트펌프가 있는지 제원표·설명서에서 확인하기
- 열선 단계와 공조 온도를 낮춰 두고, 김서림이 생기면 그때 공조를 올리기
8. 이 글에서 확인하지 못한 것
- 히터(PTC) 소비전력(kW): AAA 보고서의 "대개 2~4kW"라는 일반 설명만 확인했고, 국내 차종별 공식 값은 찾지 못했다.
- 시트·핸들 열선 소비전력(W): 절대값은 찾지 못했고, 현대트랜시스의 카본 열선 15% 이상·20~25W 저감(연구소 측정, 1열 시트 1시간 조건)만 확인했다.
- 충전 중 예열·열선의 주행거리 효과(%): fueleconomy.gov, AAA, 현대차그룹 저널 모두 방향(배터리 부담 감소)만 제시했다.
- 한국에너지공단 자동차연비센터 시험 원문: 공단 블로그(blog.energy.or.kr) 팩트체크 글은 이번 작업 환경에서 접속되지 않아 원문과 수치를 열람하지 못했고, 이 글에는 인용하지 않았다. 저온 인증은 고시(국가법령정보센터)로 직접 확인했다.
- AAA 2026 시험의 히터 소비전력: AAA 보도자료·연구 보고서 원문은 확인했으나 차종별 히터 소비전력(kW)과 난방만의 기여분은 분리해 제시하지 않는다. 20°F 감소에는 배터리 온도 관리와 저온 저항 증가가 함께 들어 있다.
- 히트펌프 18%·10%: 제조사 설명이며 독립 검증은 확인하지 못했다. 현대 저널의 코나 일렉트릭 상온 대비 90% 수치는 같은 글의 주석 값(406km·310km)과 맞지 않아 쓰지 않았다.
제조사 사양과 소비전력은 차종·연식마다 다르다. 내 차의 저온 인증 주행거리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보조금 지급대상 차종 바로가기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9. 요약
AAA 2019 시험(전기차 5대 평균)에서 20°F 주행거리는 공조를 끄면 12%, 히터를 켜면 41% 줄었다. 미국 에너지부는 추위로 늘어난 에너지 소비의 약 2/3가 실내 난방이라고 설명하며, 시트 워머와 충전 중 예열이 주행거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안내한다.
상온 400km 차에 AAA 평균을 적용하면 공조 끔 352km, 히터 켬 236km로 약 116km 차이다(카프리즘 가정 계산). 현대차그룹은 코나 일렉트릭의 히트펌프가 저온 주행거리를 18% 높였다고 밝혔지만 제조사 설명이다. 한국 저온 인증은 영하 7℃ 전후에서 히터를 켜고 재며, 승용차 하한은 상온 대비 75~80%(2026~2027년 평가)다. 히터·열선의 소비전력(kW·W)과 예열의 정량 효과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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