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프모터는 7월 글로벌 10만1,267대로 처음 10만 대를 넘겼다
중국의 7월 통계에는 서로 어긋나 보이는 두 숫자가 나란히 있습니다.
신에너지차 비중은 64.5%로 사상 최고입니다.
그런데 신에너지차 판매량 자체는 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둘 다 사실입니다.
1. 두 숫자가 어긋나 보이는 이유
침투율은 비율입니다. 전체 승용차 판매 중 신에너지차가 차지하는 몫입니다.
📍 분모가 더 빨리 줄면 비율은 오른다
신에너지차 판매가 줄어도, 내연기관차가 더 빠르게 줄면 비율은 올라갑니다. 7월 중국 시장이 정확히 이 상태였습니다. 시장 전체가 위축되는 가운데 내연기관의 감소폭이 더 컸던 것입니다. 실제로 7월 중국 도매 시장은 전년 대비 20% 넘게 줄었습니다.
| 구분 | 규모 |
|---|---|
| 전체 승용차 소매 | 약 152만 대 |
| 신에너지차 | 약 98만 대 |
| 침투율 | 약 64.5% (사상 최고) |
| 신에너지차 증감 | 7개월 연속 감소 |
즉 "전기차가 잘 팔린다"가 아니라 "내연기관이 더 못 팔린다"가 이 숫자의 실제 내용입니다. 침투율만 떼어 읽으면 정반대로 해석하게 됩니다.
2. 리프모터가 10만 대를 넘겼다
위축된 시장에서도 늘어난 곳이 있습니다. 리프모터는 7월 글로벌 10만1,267대를 인도해 처음으로 월 10만 대를 넘겼습니다. 전년 대비 102.01% 증가입니다.
| 항목 | 수치 |
|---|---|
| 글로벌 인도 | 10만1,267대 |
| 전년 대비 | +102.01% |
| A10 | 2만8,593대 — 전체의 약 30% |
| 중국 NEV 점유율 | 5.7% (3위) |
▲ 리프모터는 가격대를 낮게 잡은 전략으로 위축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렸다 ⓒ Wikimedia Commons
A10은 3월 말에 나온 모델입니다. 넉 달 만에 브랜드 판매의 30%를 차지했습니다. 시장이 줄어드는 국면에서는 가격대를 낮게 잡은 신모델이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테슬라는 두 차종으로 경쟁한다. 시장이 줄면 이 구조가 불리해진다 ⓒ Wikimedia Commons
3. 순위표에서 읽히는 것
| 순위 | 브랜드 | 실적·점유율 |
|---|---|---|
| 1 | BYD | 41만9,211대 · 점유율 23.5% |
| 2 | 지리 | 16만647대 · 11.0% |
| 3 | 리프모터 | 5.7% |
| — | 테슬라 | 톱10 밖 |
마지막 줄이 이번 통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테슬라가 중국 신에너지차 점유율 10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 두 차종으로 경쟁합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가격대별로 촘촘하게 모델을 깔아둡니다. 시장이 줄어들 때는 이 차이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살 사람이 줄면 선택지를 많이 깔아둔 쪽이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BYD는 저가형부터 상위 브랜드까지 전 가격대를 덮고 있다 ⓒ Wikimedia Commons
4. BYD는 지켰다
BYD는 41만9,211대로 전년 대비 21.76% 늘었습니다.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거둔 수치라 의미가 다릅니다.
점유율 23.5%는 중국 신에너지차 네 대 중 한 대에 가깝습니다. 2위 지리가 11.0%이니 두 배 이상 차이입니다.
📍 BYD가 버티는 구조
BYD는 시걸 같은 저가형부터 상위 브랜드까지 전 가격대를 덮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 수직계열화가 원가 방어에 작용합니다. 시장이 줄어 판매 단가를 낮춰야 할 때, 원가 구조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갈림길이 됩니다.
5. 이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중국 전기차 침투율 64.5%"라는 문장만 옮기면 오해가 생깁니다.
| 이렇게 읽으면 | 실제로는 |
|---|---|
| 전기차가 폭발적으로 팔린다 | 신에너지차 소매는 7개월 연속 감소 |
| 중국 시장이 성장 중이다 | 도매 기준 전년 대비 20% 넘게 위축 |
| 모든 업체가 성장한다 | 테슬라는 톱10 밖, 리프모터는 2배 성장 |
정확한 요약은 이렇습니다. 중국 시장은 줄어들고 있고, 그 안에서 내연기관이 더 빠르게 줄고 있으며, 업체별로는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6. 정리
7월 중국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이 약 64.5%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승용차 소매 152만 대 중 98만 대가 신에너지차였습니다.
다만 신에너지차 소매 자체는 7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침투율이 오른 것은 내연기관차가 더 빠르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업체별로는 격차가 커졌습니다. 리프모터는 첫 10만 대를 넘기며 두 배로 성장했고, BYD는 23.5%를 지켰으며, 테슬라는 톱10 밖으로 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