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콜로라도 ZR2 전측면. 오토쇼 전시 차량이며 데저트 보스 패키지 장착 차량은 아니다 ⓒ Charles from Port Chester, New York, Wikimedia Commons (CC0)
"콜로라도에 험로 패키지가 추가됐다는데, 한국에서도 살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소식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 이야기다. 오토트리뷴이 2026년 10월 19일 전한 기사를 바탕으로, 패키지의 정체와 국내 콜로라도 현황, 기아 타스만 X-Pro와의 차이를 확인된 사실 위주로 정리했다.
이 글의 출발점은 오토트리뷴 이장훈 기자의 기사다. 오토트리뷴은 미국 매체 GM Authority의 2026년 10월 12일 보도를 인용했다. 기사 본문에는 타스만이 나오지 않고, 제목의 "타스만에도 이런 옵션 좀"은 편집 문구다. 한국GM(쉐보레 코리아)의 공식 발표는 이번 조사에서 찾지 못했다.
1. 데저트 보스는 무엇이고,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가
보도에 따르면 데저트 보스는 2027년형 콜로라도 ZR2에만 붙는 딜러 장착 한정 옵션이며, 미국 GM 오더가이드(주문 안내서)에 올라 있다고 한다. 오토트리뷴은 GM Authority 보도를 인용했고, Carscoops와 Autoevolution도 같은 오더가이드 내용을 전했다. 쉐보레가 직접 가격이나 출시일을 밝힌 것은 아니다.
이름은 2023년형에 한 번 쓰였다. 당시에는 공장에서 준비한 스페셜 에디션이었고, 기본 콜로라도 가격에 9,295달러를 더했다고 Carscoops가 전했다. 이번 2027년형은 공장 장착이 아니라 딜러가 나중에 붙이는 방식이어서 성격이 다르다.
▲ 쉐보레 콜로라도 ZR2. 커먼즈 파일명 기준 2023년형이며 데저트 보스 패키지 장착 차량은 아니다 ⓒ 42-BRT,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원 기사는 오토트리뷴에서 볼 수 있다. 오토트리뷴 기사 바로가기
2. 패키지 구성: 확인된 것과 아직 모르는 것
보도된 구성은 오프로드 전면 범퍼, 전용 조명 패키지, 멀티매틱 점프 컨트롤 댐퍼, 테크 브론즈 색상 견인 고리·도어 실 플레이트·앞 펜더 데칼이다. 옵션 코드 PDK로 올라 있다는 보도가 있으며, ZR2 바이슨이나 미드나이트 에디션과 함께 고를 수 없다고 전해졌다.
점프 컨트롤 댐퍼는 멀티매틱 DSSV 댐퍼와 함께 쓰이는 질소 충전 유압 범프 스톱이다. Carscoops는 DSSV 댐퍼가 ZR2의 단독 옵션으로 2,583달러이고 바이슨에는 기본이라고 적었다. 즉 패키지의 핵심은 서스펜션 부품이다.
| 항목 | 2023년형 | 2027년형(보도) |
|---|---|---|
| 형태 | 공장 장착 스페셜 에디션 | 딜러 장착 LPO, ZR2 전용 |
| 주요 구성 | 사파리 바 범퍼, 40인치 루프 조명, 적재함 스포츠 바, 17인치 비드록 대응 휠, 하부 카메라(오토트리뷴 보도) | 오프로드 전면 범퍼, 조명, 점프 컨트롤 댐퍼, 견인 고리 등 |
| 가격 | 기본 차 대비 +9,295달러 | 미발표 |
| 출시일 | 2023년 | 미발표 |
2027년형 ZR2의 출력은 매체마다 다르다. 일부는 2.7리터 터보 4기통이 350마력·450lb-ft로 올랐다고 쓰지만, 쉐보레가 2027년형 소비자용 제원표를 낸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이 글은 출력 수치를 비교 근거로 쓰지 않는다.
▲ 오토쇼에 전시된 콜로라도 ZR2. 오프로드 타이어와 검은 펜더 플레어가 보인다 ⓒ Charles from Port Chester, New York, Wikimedia Commons (CC0)
3. 국내 콜로라도는 지금 어떻게 됐나
GM 한국사업장은 2024년 7월 15일 3세대 올 뉴 콜로라도를 Z71 단일 트림 7,279만 원(개소세 인하 기준)으로 국내에 출시했다. 같은 달 보도자료에서 출시 첫날 400여 대 사전계약, 하루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알렸다. ZR2 트림은 이때도 국내 라인업에 없었다.
▲ 국내 출시 콜로라도 Z71(한국GM 보도 사진). 북미 ZR2와 달리 국내에는 이 트림만 들어왔다 사진=GM 한국사업장 (사용자 책임)
국내 사양은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kg·m, 8단 자동변속기다. 오토트랙 액티브 2단 4WD가 기본이고,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장치와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테크놀로지 팩을 고르면 앞뒤 언더바디 카메라도 붙는다. 최대 견인력은 3,492kg이다.
다만 판매 상태는 달라졌다. 카프리즘이 앞서 정리한 기사는 2026년 5월 쉐보레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콜로라도가 사라졌다고 썼고, 이번 조사에서도 쉐보레코리아 콜로라도 페이지(chevrolet.co.kr/suv/colorado)가 404로 열리지 않았다. 다만 한국GM의 판매 종료 공식 공지나 복수 언론 보도는 찾지 못했다. 판매 종료 시점과 "누적 423대"는 위키류 자료에 의존하고, 2026년 7월 기준 가격표에 콜로라도가 있다고 쓴 개인 블로그도 있어 자료가 엇갈린다. 정리는 국내 픽업·전기 상용차 6종 비교에 있다.
따라서 "한국 콜로라도에 험로 패키지가 붙는다"는 표현은 근거가 없다. 한국에서 판매되지 않는 ZR2용 옵션이, 판매가 끝난 것으로 알려진 모델에 들어올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는다.
▲ 2024년 7월 국내 출시 당시 한국GM 보도 사진. 국내 번호판 차량이 Z71 단일 트림이다 사진=GM 한국사업장 (사용자 책임)
▲ 콜로라도 ZR2 전면. 북미 사양으로, 국내에는 Z71만 출시됐다 ⓒ Charles from Port Chester, New York, Wikimedia Commons (CC0)
4. 타스만 X-Pro: 같은 급 오프로드 사양은 이미 기본이다
기아 가격 페이지(2027년형, 2026년 10월 1일 기준)에서 타스만 X-Pro의 판매가는 5,255만 원이다. 다이내믹 3,500만 원, 어드벤처 4,120만 원, 베스트 셀렉션 4,350만 원, 익스트림 4,505만 원 순이고, 전 트림 스마트스트림 G2.5 터보와 8단 자동변속기를 쓴다. 다른 트림에서 전자식 4WD는 265만 원짜리 선택품목이다.
X-Pro의 기본 품목은 전자식 4WD, 터레인 모드(오토·스노우·머드·샌드·락),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 험로 저속 크루즈 기능 X-TREK, 오프로드 페이지, 그라운드 뷰 모니터다. 17인치 휠에는 올 터레인 타이어가 적용된다. 외장·시트도 X-Pro 전용이다.
▲ 기아 타스만 X-Pro 정면. 전시 차량이며 두툼한 검은 범퍼가 보인다 ⓒ Damian B Oh,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액세서리는 별도다. 기아 페이지에는 오프로드 스타일 휠 100만 원(X-Pro 전용), 사이드 스텝 75만 원(X-Pro는 오프로드 스타일), 스포츠 바 패키지 366만 원, 토우히치 152만 원 등이 나와 있다. 금액은 모두 기아 페이지 표기이며, 장착 가능 여부는 트림에 따라 다르다. 기아 타스만 가격 바로가기
▲ 타스만 X-Pro 좌측 전측면. 루프랙과 적재함 위 구조물을 얹은 전시차다 ⓒ Damian B Oh,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5. 한눈에 비교: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두 차를 "같은 급 옵션"으로 직접 견주기는 어렵다. 한쪽은 미국 딜러 옵션이고 가격이 없으며, 다른 쪽은 국내에서 공장 출고되는 트림이다. 아래 도표는 확인된 항목만 담았다.
▲ 콜로라도 데저트 보스와 타스만 X-Pro 비교 ⓒ 카프리즘 직접 제작
| 항목 | 쉐보레 콜로라도 Z71 | 기아 타스만 X-Pro |
|---|---|---|
| 가격 | 7,279만 원(2024.7, 개소세 인하 기준) | 5,255만 원(2027년형) |
| 엔진 | 2.7L 가솔린 터보 314.3마력·54kg·m | 스마트스트림 G2.5 터보(출력 미확인) |
| 4WD·차동 잠금 | 오토트랙 2단 4WD, 기계식 디퍼렌셜 잠금 | 전자식 4WD,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e-LD) |
| 험로 보조 | 오프로드 퍼포먼스 디스플레이, 언더바디 카메라(테크 팩) | X-TREK, 오프로드 페이지, 그라운드 뷰 모니터 |
| 국내 판매 | 판매 종료로 알려짐(공식 공지 미확인) | 판매 중 |
가격 차이는 2,024만 원이다. 이 차이는 엔진·크기·브랜드·판매 시점이 모두 달라 "옵션 값"으로 읽을 수 없다. 타스만 쪽 판매 흐름과 할인은 타스만 월 250대 기사와 9월 할인 기사에서 따로 다뤘다.
▲ 타스만 X-Pro 우측 전측면. 올 터레인 성격의 타이어와 루프랙이 보인다 ⓒ Damian B Oh,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6. 그래서 "타스만에도 이런 옵션"은 가능한가
📍 읽는 법
제목의 문구는 독자 반응에 가깝다. 점프 컨트롤 댐퍼 같은 서스펜션 부품이 타스만에 추가될지에 대한 기아의 발표는 이번 조사에서 확인하지 못했다. 현재 확인되는 것은 X-Pro 전용 구성과 기아 액세서리 목록뿐이다.
픽업 선택지는 국내 픽업·전기 상용차 6종 비교에 정리했고, 현대차의 프레임 픽업 계획은 프레임 바디 픽업 기사에서 다뤘다. 국내 등록 대수 공식 통계는 이번에 찾지 못해, 시장 규모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았다.
✅ 체크포인트
- "한국 출시"라는 문구가 붙은 기사는 한국GM 보도자료인지, 미국 보도 인용인지 먼저 확인
- 오프로드 패키지는 가격, 보증 적용 여부, 장착 방식(공장·딜러)을 따로 확인
- 타스만 가격은 기아 공식 페이지의 기준일을 보고, 선택 품목 포함 총액을 견적으로 확인
7. 이 글이 확인하지 못한 것
- 한국GM의 콜로라도 험로 패키지 공식 발표: 찾지 못했다
- 2027년형 데저트 보스의 가격·출시일: 미발표(보도 기준)
- 국내 콜로라도 판매 종료 공식 공지·정확한 누적 판매량: 확인하지 못했다(자료 간 상충)
- 타스만 X-Pro의 출력·최저지상고 공식 수치: 이번 가격 페이지에서 확인하지 못해 쓰지 않았다
- 국내 픽업 등록 대수 공식 통계: 찾지 못했다
8. 요약
오토트리뷴이 전한 콜로라도 "험로 패키지"는 미국형 2027년 ZR2 데저트 보스(딜러 장착 LPO)이며, 가격·출시일은 미발표이고 한국 출시 언급은 없다. 보도된 구성은 오프로드 전면 범퍼, 조명, 점프 컨트롤 댐퍼, 견인 고리 등이다.
국내 콜로라도는 2024년 7월 Z71 7,279만 원으로 출시됐고 2026년 5월 판매 종료로 알려졌다(공식 공지 미확인). 같은 기간 기아 타스만 X-Pro는 5,255만 원(2027년형)에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X-TREK 등을 기본으로 판매 중이다. 두 차의 "옵션 비교"는 판매 지역과 방식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