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공원 정문. 이 안쪽으로 이어지는 사당코스는 관리 주체가 직접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청계산과 관악산은 둘 다 서울 시민이 즐겨 찾는 근교산이지만, 자차로 접근하는 방식은 정반대에 가깝다. 청계산은 지하철 출구가 곧 등산로 입구로 이어지는 드문 사례이고, 관악산 사당코스는 관리 주체가 홈페이지에 직접 "주차가 어려우니 지하철 이용을 추천한다"고 안내한다.
1. 청계산 — 지하철 출구가 등산로 입구
▲ 청계산 매바위(578m) 표지석. 원터골 코스로 오르면 만나는 지점 중 하나다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청계산은 서초구 기준 청계골, 원터골, 개나리골, 화물터미널 네 곳의 입구가 있다. 이 중 원터골 입구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데, 원터골 약수터를 지나 깔딱고개를 넘어 매봉까지 약 3km, 1시간 20분 코스다.
가장 큰 장점은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등산로 입구가 보인다는 점이다. 자차로 간다면 원터골 주차장(2,000원)이나 인근 주차장(시간당 1,000~1,500원)을 이용할 수 있고, 버스로는 양재역 10번 출구 환승주차장에서 4432번을 타고 원하는 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 청계산맑은숲공원. 원터골 인근에 조성된 산책 공간으로, 등산 전후 가볍게 들르기 좋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2. 관악산 — 사당코스는 지하철이 먼저다
▲ 안개 낀 관악산 능선. 사당코스는 관음사·마당바위·관악문을 거쳐 연주대까지 편도 3시간이 걸린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관악산 사당코스는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시작해 관음사, 마당바위, 관악문을 거쳐 연주대까지 이어지는 편도 3시간 코스다. 그런데 이 코스에 대한 공식 안내에는 이례적인 문구가 붙어 있다. "주차가 어려우니 지하철 이용을 추천한다"는 것이다. 사당역 일대는 주택가와 상업지구가 밀집해 있어 등산객을 위한 별도 주차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 관악산역 승강장. 사당코스뿐 아니라 관악산 남쪽 방면 진입에도 지하철 접근이 유용하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반면 관악산공원 방향(낙성대 인근)은 상황이 다르다. 관악산공원 주차장은 5분당 150원(시간당 1,800원 수준)으로 운영되며, 08시부터 20시까지만 유료이고 야간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 관악산 연주암 법당. 사당코스 정상부 연주대 인근에 자리한 작은 사찰이다 ⓒ Wikimedia Commons (CC BY 2.0)
3. 코스 선택이 곧 접근 방식 선택
| 구분 | 청계산(원터골) | 관악산(사당코스) | 관악산공원(낙성대) |
|---|---|---|---|
| 추천 수단 | 자차·대중교통 모두 무난 | 대중교통 권장 | 자차 가능 |
| 주차요금 | 2,000원(원터골) | - | 5분당 150원 |
| 지하철 연계 |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 직결 | 사당역 4번 출구 | 낙성대역 인근 |
결국 어느 산을 가느냐보다 어느 코스로 가느냐가 자차 이용 여부를 결정한다. 관악산이라도 사당코스가 아니라 관악산공원(낙성대) 방향을 택하면 자차 진입이 한결 수월하다.
▲ 관악산 정상 연주대. 사당코스로 오르면 편도 3시간 만에 도착하는 최종 지점이다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4. 정리
▲ 관악산에서 내려다본 서울 전경. 도심에 가까운 만큼 대중교통 연계가 잘 돼 있는 구간도 많다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체크포인트
- 청계산은 청계산입구역 2번 출구가 등산로 입구다. 자차·대중교통 모두 무난하다.
- 관악산 사당코스는 공식적으로 대중교통이 권장된다. 주차를 기대하고 가면 곤란해질 수 있다.
- 관악산을 자차로 가려면 관악산공원(낙성대) 방향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 관악산공원 주차는 야간(20시 이후)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