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지커 로보택시가 차고지에 정렬된 모습

▲ 로보택시 차고지(자료사진). CES 2026에서는 완성차·모빌리티·부품사가 동시에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 CarPrism

2035년 233조 원.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내다본 글로벌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의 미래 규모다. CES 2026에서는 이 시장을 선점하려는 완성차·모빌리티·자율주행 기술기업들이 총출동해 각자의 로보택시 카드를 꺼내 들었다.

1. 현대차·모셔널 — 아이오닉5의 확장

지붕에 라이다·센서 장비를 장착한 현대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 지붕에 센서 패키지를 얹은 아이오닉5 자율주행 시험 차량(자료사진) ⓒ CarPrism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은 CES 2026 현장에서 레벨4 자율주행 아이오닉5 로보택시 시승 체험을 제공하고, 올해 말부터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운 전용 차량을 개발하는 대신, 이미 양산 중인 전기차 플랫폼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얹는 방식으로 개발 비용과 시간을 절감했다. 김흥수 현대차·기아 부사장은 "모셔널의 가장 우선순위는 올해 말 계획된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으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센서를 장착한 현대차 아이오닉5 자율주행 시험 차량이 도심 교차로에 정차한 모습

▲ 도심 교차로에서 대기 중인 아이오닉5 자율주행 시험 차량(자료사진) ⓒ CarPrism

2. 우버·루시드·누로 — 손잡은 로보택시 3사

루시드 그래비티 전면, 우버·루시드·누로가 공동 개발한 로보택시의 기반 차량

▲ 우버·루시드·누로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로보택시'의 기반 차량인 루시드 그래비티 ⓒ CarPrism

우버·루시드·누로 3사는 CES 2026에서 공동 개발한 '글로벌 로보택시'를 처음 공개했다. 차량은 루시드의 대형 전기 SUV 그래비티를 기반으로 하며, 최대 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지붕에는 카메라·라이다·레이더를 통합한 센서 패키지가 장착돼 360도 주변 인식이 가능하고, 엔비디아 드라이브 AGX 토르 칩이 실시간 자율주행 연산을 담당한다. 세 회사의 역할은 뚜렷하게 나뉜다. 원래 무인 배송 로봇 사업으로 출발했다가 자율주행 기술 라이선스 사업으로 방향을 튼 누로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루시드가 차량 제조를, 우버가 배차·서비스 플랫폼과 대규모 보급을 각각 맡는다.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 도로를 주행하는 모습

▲ 무인 로보택시가 도심을 주행하는 모습(자료사진) ⓒ CarPrism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 운행을 시작했으며, 올해 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버는 향후 6년간 미국과 해외 다수 시장에 루시드·누로 로보택시를 2만 대 이상 배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3. 2035년 233조 원 시장을 둘러싼 셈법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전 세계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35년 1680억 달러(약 233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해 전 세계 로보택시 운행 대수도 36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아직 10년 가까이 남은 장기 전망치이지만, 이 정도의 성장 잠재력이 완성차, 모빌리티 플랫폼, 자율주행 기술기업을 동시에 이 경쟁으로 끌어들이는 배경이다. 다만 실제 상용화 속도와 규제 환경은 국가·지역마다 크게 다르기 때문에, CES에서 공개된 기술이 실제 도로 위에서 서비스로 자리 잡기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함께 나온다.

4. 정리

체크포인트

  • 현대차·모셔널은 CES 2026에서 아이오닉5 로보택시를 시연하고, 올해 말 라스베이거스 상용화를 예고했다.
  • 우버·루시드·누로는 루시드 그래비티 기반 '글로벌 로보택시'를 공동 개발해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 로보택시 서비스 시장은 2035년 약 233조 원(16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
  • 실제 상용화까지는 국가별 규제 환경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