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된 BMW i3(NA0)의 전측면. 이 기사의 시승 차량과 동일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 Turning67,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BMW i3 노이어 클라쎄, 3시리즈 전기차 쌍둥이일 뿐일까?" 이 글은 미국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2026년 10월 30일(게재 시각 기준)에 올린 2027년형 BMW i3 50 xDrive 시승 평가를 한국어로 요약하고, 같은 차의 BMW 공식 발표와 한 줄씩 대조했다.
가솔린 3시리즈와 거의 같아 보이는 전기 세단이 실제로는 얼마나 다른 차인지, 주행거리 숫자가 왜 450마일, 468마일, 566마일로 엇갈리는지가 핵심이다. 평가는 매체의 의견이고, 사양과 가격은 BMW 공식 발표 기준으로 구분해 적는다. 카프리즘이 직접 시승한 것이 아니다.
1. i3는 3시리즈 쌍둥이일까: 닮았지만 거의 다른 차라는 평가
카앤드라이버는 i3가 가솔린 3시리즈와 비슷해 보여도 실제로는 꽤 다르다고 썼다. 두 차가 공유하는 부분은 그릴, 사이드미러 하우징, 어쩌면 도어 핸들 정도라는 것이 이 매체의 표현이다. 나머지는 모두 다르고, 휠베이스는 약 1.5인치 길며 키와 폭도 조금 더 크고, 전체 길이는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이유로는 엔진이 없는 만큼 실내를 앞으로 당길 수 있고 앞유리 경사도 더 눕혔다는 점을 들었다.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이 이 차이를 잘 가리고 있어 자세히 봐야 알아챈다는 설명이다. 이 문단은 매체의 관찰이고, 크기 수치는 4장 표에서 BMW 발표값을 따로 정리한다.
▲ BMW i3 50 xDrive 퍼스트 에디션(NA0) 전측면. 2026년 8월 20일 촬영본이다 ⓒ M 93,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매체가 짚은 더 큰 포인트는 i4와 430i의 전례다. BMW는 i4를 만들 때 430i의 차체에 배터리를 넣느라 배터리 크기를 제한하고 에어 스프링으로 늘어난 무게를 관리해야 했는데, i3는 그런 타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같은 전기 세단이라도 i4와는 출발선이 다르다고 봤다. 신형 3시리즈(G50)와 i3의 관계는 카프리즘의 신형 3시리즈 투트랙 분석에도 정리돼 있다.
▲ BMW 벨트(독일 뮌헨) 전시장의 BMW i3 50 xDrive. 2026년 10월 18일 촬영본이다 ⓒ Strubbl,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2. 463마력·112kWh·400kW: 카앤드라이버 수치와 BMW 공식 수치는 어디가 다를까
출력, 토크, 충전 속도는 두 자료가 맞아떨어지지만 배터리 용량, 0→60mph, 주행거리는 서로 다르게 적혀 있다. 카앤드라이버는 일부를 자체 추정으로 밝혔고, BMW 자료는 미국·영국 발표가 각각 다른 기준을 쓴다.
| 항목 | 카앤드라이버 | BMW 공식 발표 |
|---|---|---|
| 구동계 | 앞 유도 모터 165hp·188lb-ft, 뒤 여자 동기 모터 322hp·321lb-ft | 듀얼 모터 AWD(미국 발표 463hp·476lb-ft) |
| 합산 출력·토크 | 463hp·476lb-ft | 463hp·476lb-ft(미국), 469hp·645Nm(영국) |
| 배터리 | 112kWh | 108.7kWh(영국 발표, 미국 발표에서는 용량 표기를 확인 못 함) |
| 0→60mph | 약 4.2초(매체 추정) | 4.5초(미국), 0→62mph 4.7초(영국) |
| 주행거리 | 450마일 추정(EPA 미인증) | 446~468마일 추정(미국), 최대 566마일 WLTP(영국) |
| 급속 충전 | 최대 400kW | 최대 400kW, 10분에 191~208마일(미국) / 263마일(영국) |
| 충전 포트 | NACS 기본, CCS 어댑터 포함이라고 보도 | 미국 발표에서 i3 포트 형식은 확인하지 못함 |
숫자가 갈리는 이유는 측정 방식과 표기 단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카앤드라이버의 0→60mph는 매체 추정이고, 미국 발표는 0→60mph, 영국 발표는 0→62mph(약 100km/h)라 기준이 서로 다르다. 영국의 469와 미국의 463은 둘 다 약 345kW로 환산돼 같은 출력을 다른 단위(PS와 hp)로 쓴 것으로 보이지만(카프리즘 계산), BMW 자료에서 이를 명시한 부분은 확인하지 못했다.
BMW 미국 뉴스룸 발표문 바로가기 카앤드라이버 시승 평가 바로가기
▲ 카앤드라이버 수치와 BMW 공식 수치 비교(카프리즘 제작 도표) ⓒ 카프리즘
구동계: 앞 모터를 바꿔 효율을 노렸다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뒤 모터는 i4와 같은 전류 여자 동기 방식(322hp·321lb-ft)이고, 앞 모터는 유도 모터(165hp·188lb-ft)로 바꿨다. 유도 모터는 구동하지 않을 때 저항이 적어 효율에 유리하고, 고속에서도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두 모터 값을 더하면 487hp인데 시스템 출력은 463hp이며, 매체는 이를 EV 모터의 통상적인 셈법 때문이라고 짚었다.
▲ 구동계 개념도. 실제 배치 축척과 무관한 카프리즘 제작 도표 ⓒ 카프리즘
3. 시승 평가: 승차감과 코너링은 호평, 스티어링은 "아쉽다"
카앤드라이버는 달리기 성능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스티어링 감각에는 점수를 덜 줬다. 아래는 매체의 의견이며 카프리즘이 확인한 것이 아니다.
| 영역 | 평가 요지 |
|---|---|
| 승차감 | M 어댑티브 댐퍼 없이도 잘 조율된 느낌. 단단하지만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다 |
| 코너링 | 배터리 무게가 낮게 실려 차가 안정적으로 붙는 느낌, 차체 기울기는 절제됐고 충격이나 머리 흔들림은 없다 |
| 제동·회생 | 브레이크 반응이 뛰어나고, 회생제동 용량이 커 일상 정차 대부분을 회생만으로 처리 |
| 후륜 차동 제어 | 브레이크 기반 방식인데도 매끄러워 전자식 차동처럼 느껴졌다고 평가 |
| 스티어링 | 정확하고 직접적이나 가솔린 M350만큼 감각과 피드백이 풍부하지 않다 |
이 평가에는 BMW의 통합 제어 시스템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가 등장한다. 스티어링·마찰 제동·회생 제동·스로틀 입력 등을 이전 소프트웨어 구조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처리한다는 것이 BMW의 주장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원문은 이전 소프트웨어 구조의 약 10분의 1 시간이라고 표현, 카프리즘 미확인). 스티어링이 덜 풍부한 것은 일부러 둔 차이일 수 있고, 더 스포티한 i3 M60이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을 매체가 덧붙였다.
▲ BMW i3 50 xDrive 정면. 전시 차량 사진이며 시승 차량이 아니다 ⓒ Strubbl,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4. 실내·크기·트렁크: 파노라믹 비전은 칭찬, 터치 공조는 지적
매체는 i3의 실내를 전반적으로 좋게 봤지만 조작계에는 물리 버튼이 더 있어야 한다고 했다. 파노라믹 비전은 i3에서 더 잘 작동한다고 평가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표시 띠가 스티어링 휠 위로 잘 보이면서도 도로를 가리지 않고, 후드가 더 높고 가파르게 눕혀진 점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좋았던 점: 17.9인치 중앙 터치스크린(M350과 동일)의 화면과 각도, 머리 공간이 넉넉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M350보다 약간 넓은 뒷좌석
- 아쉬웠던 점: 송풍구 방향을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하는 방식, 일부 기능에 실물 버튼이 필요하다는 의견. 시승 차량에는 스포크가 수직으로 달린 어색한 기본 스티어링 휠이 달려 있지 않았다고 했고, 옵션 M 스포트 휠은 스포크 위치가 훨씬 자연스럽다고 덧붙였다
- 뒷좌석·트렁크: 앞좌석을 가장 낮추면 뒷좌석 발끝 공간이 좁을 수 있음. 미국 트렁크 수치는 미발표이며 독일 예비 수치는 약 15입방피트로 M350보다 1입방피트 적다고 보도
| 항목 | 미국 발표(인치) | mm 환산 |
|---|---|---|
| 전장 | 187.4in | 약 4,760mm |
| 전폭 | 73.4in | 약 1,864mm |
| 전고 | 58.3in | 약 1,481mm |
| 휠베이스 | 114.1in | 약 2,898mm |
크기를 따로 환산한 이유는 한국 공식 제원이 아직 없어 국내 독자가 가늠할 기준이 인치뿐이기 때문이다. 가솔린 3시리즈와의 차이는 BMW 미국 발표문에서도 확인된다. 가솔린 모델은 전장 187.6인치, 전폭 72.8인치, 전고 57.3인치, 휠베이스 112.6인치로, i3의 휠베이스 114.1인치와 약 1.5인치 차이이고 i3가 폭은 0.6인치, 높이는 1.0인치 더 크며 길이는 0.2인치 짧다(인치 차이는 카프리즘 계산).
▲ 미국 발표 기준 치수 카드(카프리즘 제작 도표) ⓒ 카프리즘
▲ BMW i3 후면. 가로로 이어진 리어램프가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의 특징이다 ⓒ Strubbl,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5. 주행거리 718km? 753km? 911km?: 숫자가 다른 이유
미국 446~468마일과 영국 566마일은 같은 차의 서로 다른 측정 기준이어서 직접 비교할 수 없다. 미국 발표는 EPA 방식의 추정치이고, 영국 발표는 WLTP 최대치다. 카앤드라이버는 EPA 공식 인증이 아직 없다는 점을 밝히고 자체 추정치 450마일을 제시했다.
| 출처 | 표기 | 기준 | km 환산 |
|---|---|---|---|
| BMW 미국 | 446~468마일 | EPA 방식 추정, 미인증 | 약 718~753km |
| 카앤드라이버 | 450마일 | 매체 추정, EPA 미인증 | 약 724km |
| BMW 영국 | 최대 566마일 | WLTP 최대 | 약 911km |
WLTP 값은 EPA 방식보다 후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고, 한국은 환경부 인증 방식으로 별도 수치가 나오기 때문에 위 숫자를 한국 실주행거리로 읽으면 안 된다. 카앤드라이버는 같은 파워트레인을 쓰는 iX3 SUV의 공식 주행거리가 BMW 초기 내부 수치를 넘었다는 점을 근거로, i3도 BMW 발표보다 좋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매체 추정). 미국 10분 충전 시 191~208마일은 BMW 발표값이다.
▲ 주행거리 표기 기준별 비교(카프리즘 제작 도표) ⓒ 카프리즘
▲ BMW i3 50 xDrive 퍼스트 에디션 정면. 번호판 자리에는 모델명 판이 붙어 있다 ⓒ M 93,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6. 가격과 출시: 미국 6만 1,500달러부터, 국내는 확인하지 못했다
BMW 미국 발표 기준 2027년형 i3 50 xDrive는 6만 1,500달러부터이고 목적지 비용 1,350달러가 별도다. 합산하면 6만 2,850달러이며 카앤드라이버가 적은 시작가와 같다. 미국 출시는 2027년 1분기로 가솔린 3시리즈와 함께 시작한다고 발표됐고, M60 xDrive는 2027년 공개될 예정이다.
| 시장 | 모델 | 가격 | 출시 |
|---|---|---|---|
| 미국 | i3 50 xDrive | $61,500 + 목적지 $1,350 = $62,850 | 2027년 1분기 |
| 영국 | i3 40 xDrive | £47,925(OTR) | 2026년 가을 인도 시작 |
| 영국 | i3 50 xDrive | £53,425(OTR) | 2026년 가을 인도 시작 |
| 한국 | 미확인 | 확인하지 못함 | BMW코리아 공식 발표 확인하지 못함 |
영국에서 i3 50 xDrive가 40 xDrive보다 5,500파운드 비싼 것은 배터리가 82.8kWh에서 108.7kWh로 커지고 최대 주행거리가 441마일에서 566마일로 늘어서다(BMW 영국 발표). 양산은 2026년 8월 뮌헨 공장에서 시작됐다.
국내 출시와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다. 같은 노이어 클라쎄 계열 SUV는 카프리즘의 BMW iX3 한국 출시 기사와 iX3 시승 평가 취합에서 볼 수 있지만, 전기 세단 i3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 BMW i3 50 xDrive 공식 주행 사진 ⓒ BMW Group PressClub
카프리즘 시선
카앤드라이버가 적은 배터리 112kWh는 i4의 84kWh보다 28kWh, 약 33% 크다(본문 수치로 계산). 같은 기술을 조금 키운 차가 아니라 설계가 달라진 차로 보는 이유다. 반면 앞뒤 모터 출력을 더한 487hp와 시스템 출력 463hp 사이에는 24hp의 차이가 있어, 스펙표의 출력은 모터 값의 단순 합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 둘 만하다.
다만 이 비교는 매체가 쓴 배터리 용량(112kWh)과 BMW 영국 발표(108.7kWh)가 다른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어느 쪽이 총용량이고 어느 쪽이 사용 가능 용량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므로, 용량 비교는 방향만 참고하는 편이 안전하다.
7. 아쉬운 점·주의할 점: 이 평가를 읽을 때 알아둘 것
이 글의 시승 평가는 한 매체의 의견이고, 사양 일부는 매체 추정이다. 구매 판단에 쓰려면 다음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 확인하고 넘어갈 것
· 카앤드라이버 시승 차량의 구체 사양(옵션·휠·시승 장소·주행 조건)은 이 기사에서 확인한 범위에 나오지 않는다
· 0→60mph 4.2초와 주행거리 450마일은 매체 추정이고, BMW 미국 발표는 4.5초와 446~468마일(추정)이다
· 배터리 용량은 매체 112kWh, BMW 영국 108.7kWh로 다르다
· 충전 포트 NACS 기본은 매체 보도이며 BMW 미국 발표에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 한국 출시일·가격·인증 주행거리·보조금은 확인하지 못했다
약점으로 나온 스티어링 감각과 터치 공조는 직접 타 보거나 전시장에서 만져 보고 판단할 부분이다. 가솔린 3시리즈와의 선택은 카프리즘의 신형 3시리즈 공개 기사에서 M350 사양과 함께 볼 수 있다.
▲ BMW i3 50 xDrive 퍼스트 에디션 후면. 충전구에 케이블이 꽂혀 있다 ⓒ M 93,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8. 요약
카앤드라이버는 i3 50 xDrive를 가솔린 3시리즈와 다른 차로 보고, i4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승차감·코너링·제동은 호평했고 스티어링 감각과 터치 공조 조작은 아쉽다고 했다.
사양은 공식 발표와 매체 추정을 구분해 읽어야 한다. BMW 미국 발표는 463hp, 476lb-ft, 0→60mph 4.5초, 446~468마일(추정), 400kW 충전이며 카앤드라이버는 4.2초와 450마일을 추정했다. 영국 WLTP 566마일은 기준이 달라 직접 비교할 수 없다.
가격은 미국 6만 1,500달러(목적지 비용 별도, 합계 6만 2,850달러)부터이며 2027년 1분기 출시다. 한국 출시일과 가격은 확인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