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7 전측면, 그레이 색상, 전시장 내부

▲ BMW 월드에 전시된 i7 현행(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 대형 키드니 그릴과 크롬 프레임이 플래그십다운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이 그릴이 오히려 슬림해지는 방향으로 바뀐다

1. 7년 만에 새 얼굴을 갖춘 플래그십

BMW가 7세대 7시리즈(코드명 G70)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7시리즈'를 공개했다. 2022년 완전변경 이후 처음 이뤄지는 대규모 손질로, 외관부터 실내 인포테인먼트까지 폭넓게 개선됐다. BMW코리아 역시 순차적으로 이 모델을 들여올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기준 출고는 2026년 7월부터 시작된다.

정정 안내(2026-10-20) 초기 보도를 따라 적었던 i7 WLTP 708/707/650km와 '735i' 트림은 BMW 글로벌 보도자료·제원표에서 확인되지 않아 바로잡았습니다(공식은 전기 모델 WLTP 720km 초과, 가솔린은 740 xDrive). 국내는 10월 16일 사전예약이 시작돼 출시 전망 서술도 갱신했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가솔린·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그리고 순수전기 모델인 i7까지 전 라인업에 동시 적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BMW i7 정면 클로즈업, 대형 키드니 그릴, 'THE i7' 배지

▲ 현재 판매 중인 i7(현행·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의 정면부. 대형 키드니 그릴과 좌우로 이어지는 슬림한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서는 이 구성이 '슬림해진 그릴 + 더 작아진 헤드램프'로 재편된다 ⓒ Wikimedia Commons

2. 오히려 슬림해진 키드니 그릴, 눈에 띄게 작아진 헤드램프

공개 전 스파이샷 단계에서는 "그릴이 더 커졌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4월 22일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실제 양산형은 정반대에 가까웠다. BMW 공식 발표에 따르면 새 '키드니 아이코닉 글로우' 그릴은 이전 세대보다 오히려 더 슬림하고 세로 비율이 강조된 형태로 다듬어졌으며, 그릴 안쪽 슬랫 방향도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는 이보다 더 극적으로 변했다. 광원을 하나로 통합해 크기를 큰 폭으로 줄였고, 위치도 차체 바깥쪽 에어커튼 부근으로 옮겨 그릴과 시각적으로 다시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그 결과 정면에서 보면 헤드램프가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존재감이 옅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전동화 모델인 i7에는 그릴 안쪽에 발광 기능이 더해져 순수전기 모델임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된다.

📍 참고로 알아두면 좋은 것

키드니 그릴은 BMW 고유의 트윈 그릴 디자인 요소다. 그동안 BMW가 최신 모델일수록 그릴을 더 키워온 흐름과 달리, 이번 7시리즈 페이스리프트는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선반영하며 그릴을 슬림화하고 대신 헤드램프를 극도로 축소하는, 정반대 접근을 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3. 파노라믹 iDrive와 8K 시어터 스크린

실내에서는 BMW 파노라믹 iDrive를 비롯해 신규 동반석 디스플레이, 8K 해상도의 2열 시어터 스크린이 새롭게 탑재된다. 클린 디자인 언어를 강조해 소재의 고급감과 모던함을 동시에 살렸다는 것이 BMW 측 설명이다. 운전자 보조 기능도 강화돼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와 AI 기반 주차공간 탐지, 자동주차 기능이 포함됐으며, 미국 시장부터는 아마존 알렉사 기반 음성인식도 지원된다.

BMW 7시리즈 실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스티어링 휠, 버건디 시트

▲ 현행 7시리즈 실내. 운전석 계기판부터 중앙 디스플레이까지 이어지는 파노라믹 형태의 스크린이 이미 적용돼 있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여기에 신규 동반석 디스플레이와 8K 2열 시어터 스크린을 더한다 ⓒ Wikimedia Commons

4. 파워트레인 — 새 엔진과 더 길어진 i7 주행거리

BMW 글로벌 보도자료·제원표(잠정치) 기준으로 내연기관은 740 xDrive(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가솔린)와 740d xDrive(디젤)가 소개됐다. 740 xDrive는 최고출력 294kW(400마력), 최대토크 580Nm으로 적혀 있다. 일부 매체가 전한 '735i'(286마력) 트림은 글로벌 보도자료·제원표에서 확인되지 않아 뺐다. 순수전기 i7은 50 xDrive(335kW·455마력), 60 xDrive(400kW·544마력), 고성능 M70 xDrive(500kW·680마력) 세 가지이며, 제원표에는 DC 급속충전 최대 250kW, 50·60 xDrive 배터리 112.5kWh로 표기돼 있다. 주행거리는 보도자료가 "전기 모델 WLTP 720km 초과"라고만 밝혔고, 제원표의 WLTP 복합 기준값은 i7 50 xDrive 620km(구성에 따라 최대 726km), 60 xDrive 608km(최대 725km), M70 xDrive 601km(최대 686km)다. 초기 보도의 '708/707/650km'는 BMW 공식 제원표로 확인되지 않는 수치다. 모든 수치는 잠정이다.

더 뉴 7시리즈 파워트레인 구성(BMW 글로벌 제원표, 잠정)
트림파워트레인최고출력WLTP 주행거리
740 xDrive가솔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294kW(400마력)-
i7 50 xDrive순수전기335kW(455마력)620km(최대 726km)
i7 60 xDrive순수전기400kW(544마력)608km(최대 725km)
i7 M70 xDrive순수전기 고성능500kW(680마력)601km(최대 686km)

※ 보도자료의 "전기 모델 720km 초과"는 트림별 값이 아니라 전기 모델 전체에 대한 표현이다. 한국 인증 수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